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미련 곰탱이처럼 밀어부쳤더니 한기를 느껴, 미시령 다달아 우의를 껴 입었다. 이미 베낭이고 옷이며 망신창이 되어 버렸지만 어려운 구간을(부산에서 동 구간을 남진 할수 있다는게) 무사히 마침에 감사
ㅇ 산행구간 : 진부령 ~ 마산봉 ~ 신선봉 ~ 미시령
ㅇ 산행거리 : 17.12Km
ㅇ 산행시간 : 6시간 7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2.8Km
ㅇ TOTAL CLIMB : 1,549m
ㅇ Km당 상승고도 : 90.5m
ㅇ 트랙 :
ㅇ 5만도 도엽 : 설악, 간성
ㅇ 현지 기온 : 18˚~21˚, 얇은티, 15시부터 가랑비
ㅇ 특이점 : 미시령에서 속초 탈출시 용대리 콜 또는 고성군 콜을 부르면 되고 속초 택시는 불러도 안옵니다. 속초터미널까지 약 25천원 예상
12:23 진부령미술관 / 부산에서 백두대간 진부령~미시령 구간을 진행하기가 참 애매하다. 이유는 미시령에서 국공 단속 때문에 무박 산행도 안되고, 당일 산행도 새벽에 부산에 도착하기에 무박 북진 산행밖에 답이 없다. 해서 어떻해서던지 남진을 하기 위해 방법을 강구해 본다. 제일 좋은 방법은 1년에 한번 진행하는(매년 2월경 낙산사 순례길) 사찰 순례(자비정진회)에 낑겨(문제는 낙산종합터미널 인근에 11시30분까지 떨어져야 된다) 낙산종합터미널 인근에서 하차하여 9번, 9-1번 시내버스를 타고 속초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시외버스로 백담사로 이동하고 다시 간성행 시외버스로 진부령 가는 방법이 있고, 두번째로는 심야버스를 타고 간성으로 이동 시외버스로 진부령에 오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심야로 이동하여 심야로 내려 와야 하는데다, 국공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한참을 시간 떼우기 해야 한다. 이와중에 벚꽃 산악회에서 블랙야크 백두대간 ECO Trail 1기 졸업 산행이 당일 진행하는걸 우연히 보고 한강기맥 산우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낑겨 왔다. 졸업 산행이라 먹는것도 많고 주는것도 많다. 본전 뽑고 남는 장사한것 같은 기분으로 홀리 입구에서 혼자 내려 남진을 진행 한다
여기서부터 미시령까진 비탐방 구간이다
속초로 탈출해야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단순하게 속초콜을 부르면 된다고 생각 했는데, 미시령이 고성군과 인제군 경계로 속초에서는 콜에 응할수 없단다. 고성군내 택시는 너무 멀어 백담사 인근 용대리 콜(033-463-4400)에 전화했더니 비도 오고 손님도 없어 철수(아마 원통에서 이동하여 영업하는 콜)하여 갈수 없으니 속초콜로 문의 하란다. 다시 속초콜에 사정하니 기사님들이 남의 경계에 영업 했다간 과징금을 맞는다고 안간다한다. 다시 용대리 콜에 전화하니 아예 전화기를 꺼버렸다. 물에 빠진 생쥐 신세라 히치도 안되고 택시 부르기는 걸렀고, 용대리로 하산하면 교통수단 대책이 안서 18시45분 속초 방면으로 내려선다. (왕자님 댓글로 정정사항) 고성군에서 부르면 거리상 멀어 비용이 많이 청구되리라 판단했는데 용대리에서 부른 비용과 동일하게 속초터미널까지 약 25000원 나온답니다. 저같이 고생하지 마시고 용대리 콜 안되면 고성군 콜 부르면 됩니다
사거리로 나서니 속초에서 버스가 들어온다. 재수!. 참고로 미시령에서 이곳까지 과외로 8.5Km/80분을 걸었다. 만약 이곳을 산행할 계획이면 사전에 용대리 콜택시(033-463-4400)와 약속을하고 떠나라. 아님 나처럼 낙동강 오리알 신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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