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지맥(신산경표)/작약지맥(完走)

작약지맥(분기점~동네실재 ; 2022-10-02)

REDBUG 2022. 10. 2. 22:53

이번 구간은 날머리 도제이에서 이른 시간에 버스가 끊겨 갈령에서 분기점(대간 접속구간)까지 왕복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고민고민 하다 동네실재 주변 버스 노선 경유지 파악에 나서 숭덕지맥때 탈출했던 우산정류소를 찾아냈는데 늦은시간까지 버스가 있지만 10Km를 걸어야 하는 부담이 있어 다시 부근을 찾다가 동네실재 반대로 걸어가면 황령에서 나오는 버스가 있는데(황령2리 승차, 2Km 이동거리) 이놈도 도제이 막차 시간에 비해 10분밖에 도움이 안된다. 해서 동노선을 쭉 훝어가니 성주봉(6.4Km 이동거리)에서 탈출할 차량이 많다. OK 이제 마음편히 분기점까지 왕복해도 된다.

 

  • 산행구간 : (동관정류소)  ~ 갈령  ~ 작약지맥 분기점 ~ 두루봉(1,139順) ~ 동네실재 ~ (도재이 버스정류소)
  • 산행거리 : 14.33Km
  • 산행시간 : 5시간 34분
  •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2.57Km/h
  • 고도상승 : 1245m
  • 5만도 도엽 : 속리,문경
  • 기상 : 19˚ ~ 26˚, 습도 75%, 바람 3~10(약함), 공기질 50(좋음), 일몰 18시10분
  • 등산복 : 이너티
  • 비상식 : 물[1.5L 준비 / 1L 소모], 행동식[김밥1줄, 양갱50g, 사탕2개, 계란2개, 사과1개, 바나나2개 / 김밥⅝줄, 사탕1개, 계란1개, 사과 ½개, 바나나1개 소모]
  • 특이사항 : 두루봉 지나 밧줄이 5개 연이어 있는데 처음 3군데는 난이도가 약간 있고, 나머지 2군데는 난이도 下, 거리당 상승고도가 있어 상봉까지 진행하면 고생끝인데, 체력이 고갈되어 이후 낮은 상승고도에도 힘이드네요
  • 트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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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모르는게 약이되고 알면 병이 된다고, 멋모른 초창기때도 깔창만은 좋은걸 해야 한다는 신조로 툴리스 깔창을 구입했는데 이 소모품을 너들너들하다못해 기름기가 빠져나가 고무가 찐득거릴때까지 5년을 사용하다 2021년5월 새걸로 구입했다.  정말 무식한게 용감하다고 등산양말은 대충 아무거나 신었다. 심지어 아들이 제대하면서 가져온 군용양말을 뻔질나게 신다가 평소 양말은 울 제품을 신어야 한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비용 문제로 무시하다가 bajo님 블로거에서 저렴한 울양말 글을 읽고 구입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툴리스 깔창의 내구 연한이 1년이다. 이시기가 경과되면 깔창이 뜯겨 나가면서 양말을 작살낸다. 그래서 툴리스대신에 슈퍼핏(아래사진)을 구입했다. 그것도 고급버젼으로. 헐 이건 내구 연한이 3개월도 안된다. 툴리스 보다 2배 가격에 내구 연한은 오히려 3개월이라니. 툴리스로 돌아가야겠다.  문제는 당장 산행에 나서야 하는데 이 문제의 깔창을.. 

 

산행 전날 준비하면서 문득 등산화 밑창 갈면서 끼워준 깔창(아래사진)이 떠올라 

 

슈퍼핏을 깔고

 

그 위에 끼워준 깔창을 올려, 신어보니 꽉찬 느낌은 들지만, 신을만 하네.  몇번 산행해 보고 문제가 없으면 이놈의 생명이 다하는날까진 툴리스 구입을 미뤄야 겠다.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에서 상주로

 

상주터미널

 

09시35분 용화行 830번 버스에 오른다

 

10시13분 버스는 화령에 도착하여 10시15분 목적지로 출발해야 하는데, 초보기사(운행 구간 익히는것 같음)와 담배피며 잡담하고있다.  나에겐 1분 1초가 피말리는데, 뭐하는짓이지. 버스는 10시19분 화령을 출발한다.  버스 송출음이 낮아 안들려서 오룩스에 들머리 트랙을 올렸는데 버스는 갈령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상해서 기사님께 동관가는 버스 맞느냐하니 곧 동관에 도착하는데 어데가느냐 묻는다. 갈령간다하고 혹 터널 부근에서 하차 가능하느냐 물으니. 정류소가 아닌데 세워 주신다나. 횡재했다.  오룩스에 올린 트랙은 날머리 도제이에서 성주봉 가는 트랙 이었다. 들머리 트랙을 1개로 편집한걸 까맣게 잊었는데, 요게 고맙게도 한건했네. 10시34분 동관을 지나 

 

10:35 舊도로 진입로에서 하차한다. 비록 화령에서 4분 늦장 출발했지만 내가 예상한 동관정류소 도착시간에 맞게 10시34분에 도착하여 여기까지 1Km(11분)를 시간 절약할수 있었다.

 

어제까지만해도 최고 기온이 24도여서 이구간을 택했는데 헉 26도다.  바람이 잔잔한건 기온으로 커버할려 했는데 조졌다.

 

10:48  갈령 / 진드기 기피제 뿌리고

 

10:51 웬간하면 베낭은 메고 왕복하는데 오늘은 빡센 산행이 될것같아 여기에 두고 출발한다

 

11:04  부엉이 바위를지나고

 

11:16  작약지맥 분기점에 도착하여 인증샷 날리고 되돌아 선다. 베낭이 없으니 날것같네

 

오늘 구간은 잔돌이 깔려 있다. 김밥을 먹을 시간은 갈령 내림구간이다. 이후 계속 오름길이라. 여기서 다 먹지 못하면 또 버린다. 김밥은 총 8조각인데, 잔돌 조심하랴 먹으랴 열심히 먹었는데  5조각밖에 못먹고 나머지는...

 

지맥능선

 

뒤돌아본 분기점과 형제봉

 

백두대간 속리산 능선

 

속리산 지나 청화산, 대야산

 

11:40  갈령

 

송이철이라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금줄이 양쪽으로 쳐져 있지만 송이를 지키는 산막이 없기에 무시하고 진행한다. 

 

11:46  산불 무인감시 시스템

 

11:51  임도

 

두루봉

 

대간길 봉황산,윤지미산...

 

12:05  669.5봉/도장산 갈림길

 

12:11  산불감시초소

 

12:32  전망바위에서

 

12:51  두루봉(874m)

 

12:53  첫번째 밧줄구간

 

12:56  두번째 밧줄구간

 

12:59  세번째 밧줄구간 / 여기가 약간 까다롭다 앵글을 다 못담았는데 사진상 밧줄 끝 동여멘데가 직벽이라 2개의 밧줄이 있다. 여기서(사진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발 디딜곳이 있는데 다음이 문제다. 무게 중심은 좌측으로 기우는데 몸은 오른쪽에 있어 균형을 잡을수가 없다. 해결책은 왼쪽으로 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이곳에 발을 디디고 좌측으로 몸의 균형을 이동하여 내려섰다  

 

13:08 다섯번째 밧줄구간 / 네번째와 다섯번째는 난이도가 없다. 다만 내림길이 약간 급해 도움은 된다. 여기서 밧줄 끝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안되고 조금 더 내려서면 시그럴과 흰색 노끈이 길을 안내한다. 바로 꺽었더니 암벽길

 

13:27  서재고개

 

13:49  된오름길에 숨 고르고

 

13:53  803.4봉 / 이제 된비알은 없는데 체력이 고갈되어 쬐그만 오름길에도 다리가 묵직하네

 

14:11  693.3봉

 

14:23  임도

 

14:31  606.4봉 / 봉우리엔 진드기가 득실거릴것 같아 그냥 등산로 따라 우회한다

 

상주시 외서면 대전리

 

14:58  663.3봉(△)

 

15:06  677.8봉

 

15:20  666.4봉

 

15:41  516.3봉

 

16:00  동네실재 / 이곳에서 도재이까지는 10여분 걸린다. 16시45분에 막차가 출발하니 늦었다 싶으면 반대방향인 황령으로 이동하면 황령2리(2Km/20분 소요)에서 17시3분에 터미널가는버스를 탈수있다. 이놈도 놓치면 4.4Km 더 걸어 성주봉에서 탈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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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은 제 시간에 끝맺을 자신이 없어 귀가 차편을 예매 안했다. 도재이를 내려서며 차편을 보니 5석밖에  후다닥 예매하고 40여분후에 확인해 보니 매진

 

16:09  도재이 정류소

 

16:24  토, 일요일에만 운행하는 공공형 버스가 성주봉으로 향해 지나간다. 이놈은 탈출하는데 아무런 도움도 안된다

 

16:42  버스가 진입한다. 이놈이 상주터미널에 도착하여 17시28분 귀가하는 차편과 연계가 의심스러워 사전에 문의하니 17시20분~25분 도착한단다. 지금 도착한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면 상주 도착시간이 17시27분, 귀가편은 17시28분 출발. 기사님께 도착시간을 물으니 17시20분경 도착 한단다. OK

 

16시45분에 출발해야 하는데 16시44분에 출발한다. 현재의 나로서는 기쁜데, 만약 내가 늦장 산행으로 이놈을 타기 위해 세가 빠지게 달려왔는데 1분전에 출발했다면 이건 아닌데... 공언한대로 17시20분에 도착했다. 막간을 이용하여 오뎅 한개와 물배 채우고

 

버스는 중간 경유지인 구미종합터미널에 18시14분 도착하여 부산으로 18시20분 출발 예정이다. 터미널 시간표 욕심에 화장실 간다하고 매표소에 갔다오니 버스에서 마스크를 벗었다가 한소리 들은 친구가 크레임중이다. 상주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분명히 타인을 위해 차내 마스크를 벗거나 턱스크를 지양한다 했는데, 버스가 예정에도 없는 선산휴계소로 진입한다. 급한 생리현상때문이라 생각했는데, 버스를 세우고 기사님이 뒷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내옆에 서더니 제일 뒷열 승객에게 계속 마스크를 벗으면 경찰을 부르겠다한다. 이 친구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 음료수 마신다고"  "음료수를 먹었으면 바로 마스크를 써야죠, 벗고 있었잖아요  내가 차를 안세울줄 알았죠. 남에게 피해가는 행동은 삼가 하셔야죠"  "제가 주변에 피해를 줬든지 물어 봅시다"  기사님 시원하게 한방 날린다. "왜 물어 봅니까 차내에선 당연히 마스크를 써야하는데"  이렇게 끝났는가 싶었는데 이친구 구미에서 하차하면서 소란을 피운다. 주변에선 참으라 달래니 더 기고만장하네. 이때 볼일을 마친 기사님이 등장한다. 억울하면 신고하라고 웹주소를 알려준다.이친구 때문에 버스는 제시간에 출발 못하고 있다.  버스에 올라 곰곰히 생각해 보니 기사님이 믿는 구석이 있어 큰소리 쳤네. CCTV. 꼼짝마라 이놈아

 

열심히 달렸는데 운송회사에서 제공한 도착예정 시간을 넘겼다. 다른 노선에 비해 소요시간을 빡빡하게 잡은것 같다. 다른 구간은 문제가 없는데 구미에서 노포까지 소요 시간이 문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