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100대 명산

천성산(2014-09-06)

REDBUG 2014. 9. 7. 16:58

팔월 한가위가 다가오니 장거리산행에 부담이 되어 근교 산행을 다녀왔다. 천성산은 지금까지 1봉은 군부대 주둔으로 갈수 없는 봉우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언제 이곳에 주둔한 군부대가 철수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정상을 지정된 통로를 따라 마음껏 즐길수 있다. 2봉은 몇차례 올랐었는데 이곳 하면 생각나는게 다. 부친께서 처음 산행한곳이 이곳이고 그후 천성산을 무척이나 사랑하셨다. 나 또한 기억나는건 젊은시절 아침도 안먹고 2봉을 올라서다 어찌나 배가 고팠던지 생라면을  씹어 먹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는 야영도 가끔 했었는데 92년 허리를 다친이후론 꿈도 못꾼다. 산행때 마다 백패킹 베낭을 메고 올라서는 이들을 보면 정말 부럽다. 이놈의 허리만 안다쳤으면 나도 저들처럼 백패킹 베낭을 메고 자연을 누렸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ㅇ 산행구간 : 덕계 ~ 무지개폭포(입구에서 돈받습니다) ~ 죽림사지 ~ 원효암 ~ 화엄벌 ~ 1봉 ~ 2봉 ~ 공룡능선 ~ 용연

ㅇ 산행거리 : 20.09Km (들머리2.8Km + 산행구간 15.4Km + 날머리 1.9Km)

ㅇ 소요시간 : 8시간 3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2.49Km 

TOTAL CLIMB : 1.203m

ㅇ 트랙 :

천성산_2014-09-06_0904.gpx
0.20MB

 

 

우연찮게 Oruxmaps맵 통계를 보았는데 금일 내가 실제적으로 걸은 시간은  6시간16분이고 휴식시간은 1시간37분으로 되어있는데 이게 어떤 원리에서 통계자료가 작성 되는지 공부해 봐야겠다. 개인적인 생각에 점심 17분, 2봉에서 휴식 7분, 계곡에서 씻기 13분 그리고 이동하면서 사진찍고 물마시고 후하게 잡아도 60분 이내인데 이해가 안된다. 

 

개념도
예전에 화엄벌에서 넘어온 기억이 있는데 생소하네. 이정표를 보니 제대로 걷고 있네
출발지  덕계(9시 5분 출발)
가운데 봉우리가 1봉
어디서 천지를 뒤흔드는  우당탕탕하는 소리가 이넘이네요. 예전에 이놈때문에 말이 많았지요
장흥저수지

노포동에서 50번 버스를 타고 덕계종합상설시장에 하차할때쯤 무재개 폭포까지 환승안내를 했는데 주의깊게 못들은죄로 여기까지 35분간 걸어 왔습니다. 19년7월17일 용천지맥 한다고 버스에서 내려 분기점으로 향할려는데 사유지라고 통과할려면 1000원 내고 가랍디다. 시펄 땡중에게도 돈 안줄려고 개구멍으로 진행하는데) 

   16번 버스 시간표 자세히 보기

 

9시40분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9시47분 무지개산장을 지나 우측으로 우회합니다
9시50분 좌측으로 진행하여 계곡을 건너서 계곡따라 올라서야 합니다. 전 계곡 건너기 전에 우측으로 진행하다 중간에 계곡을 내려 섰습니다. (부정확)중간중간 목적지를 향해 가는길이 여러갈래로 많은것 같습니다
9시58분 정상 궤도를 이탈했다가 본궤도에 들어서니 무지개폭포 갈림길 이정표가 보입니다
10시5분 무지개폭포 갈림길 /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10시8분 무지개폭포를 보고 다시올라서야 합니다
10시19분 된비알을 헥훽거리며 올라섭니다
상수도 보호 를 위해 펜스를 치는거는 좋은데 왠 철조망 / 양산시가 돈이 없는지 재수 나쁘면 철조망에 다칠수도 있겠죠  이땐 양산시에 책임을 물을수 있는지?
10시25분 원효암으로 진행
10시30분 아! 대밭이 왜이리 좋은지, 죽림사지(죽림사?)의 의미를 알겠습니다
10시31분 죽림사지 / 입구 반대방향으로 조금 이동하면 우측으로 들머리가 있습니다
10시59분 원효암으로 진행하는 임도와 만납니다. 이제부터 원효암까지는 임도따라 진행
11시8분 원효암
3년전엔 저길 올라갔었는데, 왜 통제하지
11시15분 삼거리에서 화엄늪으로
11시31분 화엄늪 가는 중간에 능선을 한눈에 조망할수가 있습니다
11시41분 화엄늪 / 영남알프스와 화엄늪
11시45분 알바구간 / 철조망을 건너지 말고 좌측으로 철조망을 따라 150m 진행하면 정상으로 가는 안전지대 입구가 나옵니다. 그것도 모르고 남들이 밟았던길만 따라 올라서니

저기 안전지대 펜스가 보이고 근처에 갔더니 잘못 진입한걸알고 내려서는데 바위에서 휴식하던 2분이 펜스따라 올라가면 정상으로 갈수 있다하여 찝찝하지만  남들이 밟았던길조심조심 올라서는데 안전지대로 하산하시는분들이 정상쪽으론 입구가 없으니 되돌아 내려 가랍니다. 우씨, 담튀기 합니다. 내 뒤로 몇분이 따라 올라왔는데 여자분들도 있어 어찌 되었는지....

 

11시59분

정상가는길 / 부산일보 산&산 436(2014-01-19)를 보면 이곳에서 정상을 못가고 좌측 안전지대로 이동했던데 지금은 완전 개방? 되었는지 아무튼 여기를 폐쇄했다면 펜스 좌측끝으로가면 부대내로 진입할수 있도록 펜스를 제거 했습니다

 

12시2분

2봉 정상석에 비하면 초라합니다. 울산 다물, 벚꽃산악회, 개인산행등등 자리잡고 전을 펼칩니다. 저도 한쪽에 자리잡고 점심을 먹습니다. 김치 한조각에 물에 말아먹는 밥이 산에선 최곱니다.

 

우측 끝부분이 10시59분 죽림사지에서 올라선 임도 삼거리로 향하는 군사작전도로가 있는것 같습니다. 즉 임도에 올라서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군부대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올라서면 바로 정상으로 향할수 있습니다. 헌데 개방 여부는 장담 못하지만 당일 정상에 차량이 2대 있었다는점, 군부대가 완전 철수하여 정문 폐쇄가 의미 없다는점으로봐 아마 개방되었다 짐작합니다

 

12시30분 정상석에서 되돌아 나오면 우측으로 부대내 도로가 있습니다. 그길을 200여m 이동하다 내가 가야할 방향을 보니 철조망으로 폐쇄된것 같아 되돌아 나왔는데 직진해도 무방합니다. 철조망이 제거되어 통행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12시34분 요렇게 뻥뚤려 있습니다
12시40분 펜스끝
1시 은수고개
1봉
1시19분 2봉정상
옆봉우리로 이동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야가 가까이 와서 포즈를 취합니다. 찍어줘~
안개속에 내원사가 보이고
1시35분  집 북재로 향합니다
중간중간에 요넘때문에 길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1시52분 우틀하고
저넘들이 공룡인가
2시9분

집북재 > 짚북재 > 짐북재(현장 등산안내도) /  3개가 혼용되어 불리네요 어느넘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집북재가 많이 사용되네요.

  지금부터 공룡능선이 시작됩니다. 공룡능선은 정상에서 하산할때는 중간에 두군데 애매한 지점과 처음이자 마지막 밧줄구간이 난 코스고 나머지는 무난합니다. 매표소에서 정상으로 향할때는 첫밧줄구간만 통과하면 일사천리인데 문제는 고도를 높여야함과 동시에 암릉구간이라 만만치 않을것 같습니다. 

 (갈림길유의) 재에서 682봉으로 진행하는 첫번째 봉우리에서 봉우리를 올라서지 않고 우측으로 틀어집니다. 뭐시라고 정상을 찍고 내려서는길은 지금과 달리 흐릿합니다. 갑자기 길이 흐려보여 미심쩍었지만 공룡능선이라 사람들의 왕래가 없어서겠지하며 내려서는데 우측 숲사이로 682봉이 보이는게 길을 잘못든것 같습니다. 다행히 정상으로 원복하지 않고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시그널을 따라 등산로로 복귀합니다

 

2시38분 682봉 / 어느분이 집 북봉이라 명 했는데 이곳이 집북봉인지는 관련자료를 찾을수가 없네요
정족산?
하산방향 / 멀리 용연마을
3시

하산시 위에서 보기에 내려서기 애매한 로프구간입니다. 자일을 붙잡고 아래를 보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며 체크된 틈을 밟으면 무난히 내려섭니다

 

노전암
3시28분

2번째 까탈스러운 하산지점으로 여기도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동하며 하산하면 되는데 썩은 동아줄같아 한손에 동아줄을잡고 상단부위에 틈이 많아 여기에 의지해서 하산 했습니다 

 

3시46분 오늘의 하일라이트 처음이자 마지막 자일 타는 맛이나는 구간입니다
이곳은 작은화살표로  가랭이 찢고 큰화살표로 반대발을 내려서면 되는데
이부분을 딪고 내려서야하는데 장신인 저도 가랭이 찢는데 약 간 힘들데요
마지막에 도달하여 화살표 구간을 택했는데 밧줄의 무게중심은 왼쪽에 있고 발디딜 홈은 오른쪽으로 이동해야하고  해서 중심잡기가 힘들더군요
4시13분 공룡능선 입구도착 / 이제 임도를 따라 용연으로 향하면 끝.
매표소로 이동하며 알탕할곳을  찾아봤지만 적당한데가 없읍니다.  반대 방향엔  성불사에서 하산하는 길이 있어 하는수없이 머리와 상체만 씻고 용연으로 향합니다
4시42분 매표소를 통과하고
5시3분

내원사 입장료도 아끼고 차도가 아닌 산길을 원하시면 이곳에서 / 용연에서 하차하여 고속도로를 지나자마자 왼쪽에 산으로 진입하는 들머리가 있습니다. 금봉암을 경유하여 가고자하는곳으로 산행 계획을 잡으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동경로 지도보기)

 

 5시4분 거의 다왔네요
언제부턴가 산행끝에 이놈을 찾게 되었습니다. 몸에  나쁘다는데

버스안내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는지 이거믿고 여유부리다 갑자기 나타나는 버스에 허둥지둥 버스에 올라탑니다. 이곳은 날머리로 잡기엔 불편한 코스입니다 중간중간에 연로하신분들이 승차하여 부산까지 앉아가기가 힘듭니다. 이번에 천성산을 공부하면  하늘릿지 구간이 있다는걸 처음알았습니다. 위험한 구간은 우회로가 있다하니 시간봐서 다녀올 예정입니다.

천성산_2014-09-06_090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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