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100대 명산

선운산(2013-09-22)

REDBUG 2013. 9. 22. 23:34

명절이라고 집구석에 쳐박혀 있을수 있나! 가야지

오늘은 간만에 부實이와 선운사에 갔다. 창식 아찌가 어찌나 추근되던지 니 가봤냐 해서 가봤다. 동백꽃 보러 가랬는데 청개구리마냥 꽃무릇 보러 가서 된통 맞았다.

아침에 약속 장소로 향하면서 또 한소리 듣는다. 서두러지 말고 낙낙하게 움직이자하는데, 잠 더잘기라고 새벽녁에 지하철 시간에 빠듯하게 맞추니 서두를수밖에...

요넘의 산악회도 남들이 하는대로 읊더니 오는길에 노래방 신청곡 받는다네 이게 뭔소린고, 아이고 죽었다.

한성질하는 實이에게 뽕짝팀이니 올때 성질 죽이라고 미리 귀뜸하고 눈좀 붙일려니 도떼기 시장통도 아니고  으 스발 디럽게 걸렸네

지금까지 요런 산악회는 잘 피했는데, 타산지석이라 다음에 예약할땐 음주가무 반드시 확인해야겠다

ㅇ 산행구간 : 동백호텔 ~ 경수봉 ~ 마이재 ~ 수리봉 ~ 포갠바위 ~ 선운사 ~ 동백호텔

ㅇ 산행거리 : 9.39Km

ㅇ 산행시간 : 4시간 50분(식사 20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1.94Km

TOTAL CLIMB : 625m

ㅇ 트랙 : 선운산_2013-09-22_1059.gpx

ㅇ기타 : 물 1.5L, 베낭무게 : 6.1Kg

 

- 계획표

 

 

- 11시 동백호텔 출발

 

- 요기도 도야지가 있는갑네

 

- 11시2분 경수봉으로 두리 빠집니다

 

 

- 11시3분 된비알 시작

 

- 11시53분 이정표(경수봉 0.7Km)

 

 

 

- 12시13분 경수봉 // 13분 OVER

 

- 돌솔제가 보입니다

 

 

- 풍광이 좋아 탁트인 바위에서 점심을 먹고 일어서면서 지난번에 갔던 변산 방향을 향해 한컷 합니다. 실은 옆에서 먼저 일어선분들이 이제 산행 시작이다하며 우리가 왔던길로 나섭니다. 제가 이정표를 제대로 안보고 감으로 움직일려 했는데 그감이 틀렸다는걸 알았습니다. 만약 그분들이 없었다면 저희는 심원면으로 향하는 우를 범했을겁니다. 다행히 알바 안하고 12시33분 출발합니다.

 

 

 

 

 

- 1시 이정표(마이재 1.2Km)

 

- 되돌아본 경수봉

 

 

- 1시28분 마이재 // 10분 OVER 했는데 實이는 아직도 안나타 납니다. 지금 상황에선 견치산은 무리 입니다. 일단 수리봉에가서 판단하기로 합니다 

 

 

- 1시53분 수리봉 // 10분 초과, 더이상 진행은 무리인것 같습니다. 포갠바위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 1시58분 참당암방향으로 내려 섭니다

 

- 전망대에서 선운사를 내려 보다

 

 

- 2시6분 포갠바위

 

- 참당암, 뒤로 견치산

 

- 가운데 꺼진곳이 소리재

 

- 가운데 암반이 천마봉인가

 

- 2시17분 선운사로 좌회전

 

- 가로질러 왔더니  여유가 있어 20분간 족욕, 고기들이 콕콕 무네요.

 

- 이제 슬슬 약속장소로 가야죠

 

 

 

- 불갑산 꽃무릇보다 선명하지가 못한거 같습니다

 

 

 

 

- 3시12분 선운사 뒷 담장입니다

 

 

 

 

 

 

- 동백꽃 필 무렵 그때 올게요

 

 

 

 

 

 

 

 

- 산악회에선 꽃무릇을 상사화라 하는데 전혀 다르네요. 특히 태생이...

 

- 경수봉

 

- 수리봉

 

저녁을 주는데 젓가락을 어디에 둬야할지 그래도 2그릇 뚝딱했다. 버스가 부산을 향하면서 實에게 무조건 자라고 했다. 이넘들이 언제 풍악을 울릴지 모르기 때문에, 잠깐 눈붙였나 싶은데 마이크 소리에 깨고 지금부터 생지옥 그자체였다. 아 그옛날 우리 어머니가 스트레스 해소할 곳이 없어 야유회가서 뽕짝하던 그시절로 회귀하여 박자, 음정 모두다 무시하고 목청은 UP!, 나중엔 디스코 TIME!, 모두다 미친다. 귀가 아프다! 알콜은 무한정 공급, 슬슬 부작용이 나타난다. 술주정, 이게 좀더 심해지면 싸움판 벌어 지겠지, 버스안에서 끽연, 할짓은 다하네 쓰발! 너흰 내 사전에서 영원한 X표다. 

선운산_2013-09-22_1059.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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