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아침 06:00에 출발하는 경부선 SRT고속열차를 잘 이용했는데, 열차 시간 개편으로 05:50분으로 10분 당겨졌다. 집에서 새벽에 부산역 가는 1003번 버스가 차고지를 변경하면서 첫차 시간이 늦어져 1001번을 이용하는데,부산역 도착 시간이 아슬아슬하다. FM 운행 시간은 장산역에서 부산역까지 04:58~05:42 이지만 첫차라는 이유와 운행 여건에 따라 거의가 5시45분경 도착하더라. 버스승강장에서 기차승강장까진 예전엔 보통 걸음으론 5분 걸렸는데, 최근에 BRT 버스 전용 차선제가 도입되면서 이동 시간이 단축 되었는데 소요 시간 체크를 안해봐 만약에 요놈을 놓치면 무궁화 타고 영동가서 백하지맥 마무리할 준비도 한다. 출발부터 삐걱거린다. 웬 젊은 처자가 운전석 반대편에 앉아 마스크도 안하고 계속 중얼거린다. 마스크를 안했으니 말하면 안된다 하는데도 계속 중얼거린다. 부산역에 가야하는데 하며 근처 다른 승객에게도 말을 건네고. 운전하는데 신경이 쓰이니 택시타고 가라해도 안하고, 마스크는 없고, 계속 중얼거리고, 나중에는 버스 세우고 안내리면 안간다. 경찰 부른다 하니 한동안 버티다가 결국 하차 시켰다. 아 이러다 5시50분차 안될것 같다는 조바심이 났지만 문현동을 지날때쯤 5시45분에 부산역에 도착할것 같아 표를 예매한다. 그리곤 버스에 내려 보행자 신호도 무시하고 달렸다. 3분 걸렸네. 오늘 달리기는 여기서 끝난게 아니다. 實이가 김밥 싸는것도 지겹지 않나하며 편의점에서 사먹으라는 소리에 사전에 공주역 편의점에 전화를 했더니 주말에 임시 휴업한다네, 다시 오송역에 전화하니 취급한다네. 이론적으론 12분의 환승 시간이 있는데, 여기서 대합실로 들어 가야하는데 출구로 이동하는데 뭔가 이상해 반대편에서 오는 아가씨에게 물으니 모른다. 아 미치겠네 일단 되돌아서 오는데 촤측으로 출구가 있다. 여전히 정면에 대합실을 못보고, 따라가니 대합실로 통하는 통로다. 미로를 한바퀴 돌았네. 김밥과 물2통을 사고 이번엔 중도에 놓아둔 베낭을 찾으로 가야한다. 다행히 잘 찾았다. 오늘의 달리기는 여기서 끝난게 아니다. 귀가길에 구포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화명역에서 내렸다. 잘안서는 역이라 당연히 구포역이라 생각하고. 대합실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서는데 기분이 묘하다. 잘못 내렸다 생각 했을땐 기차는 떠났다. 다행히 이곳 지리에 밝아 지하철 시간을 보니 구포역에서 타고자 했던 열차로 귀가가 가능할것 같다. 이번에도 보행자 신호 무시하고 달렸다. 아 하루가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