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암 신경준 선생의 산경표에는 한북정맥을 한강봉~챌봉 ~ 울대고개 ~ 도봉산으로 이어 교하의 장령산으로 끝맺음하였는데, 이는 대간이나 정맥이 10대 강이나 바다에서 그 맥을 다하여야 한다는 대원칙에 위배되는 바, 박성태 선생은 신산경표에서 이를 지적, 수정해 정맥상의 한강봉을 지난 산줄기가 양주시 장흥면과 백석읍의 경계인 꾀꼬리봉(387.5m) 부근에서 그 정맥 마루금이 울대고개로 향한 것을 서진시켜 말머리고개를 지나 개명산(559.9m), 됫박고개, 월롱산(229m), 보현산(108m)을 지나 오두산(110m)에 이르는 약221.3Km의 구간이 우리나라 산줄기 체계에 더 합당하다고 하면서 이를 원산경표상의 한북정맥(도상거리 약 234.8Km)과 구별하기 위해 신한북정맥이라 명명하고, 산경표상의 신한북정맥 분기점 ~ 울대고개 ~ 사패산(551.1m) ~ 도봉산(740.2m)으로 이어 교하의 장령산(102m)으로 끝맺음하는 도상거리 54.2Km를 도봉지맥이라 명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