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비로 기온이 떨어졌다. 이정도 기온에서도 가을 옷으로 진행했었는데 오늘은 왠지 겨울옷을 입고 싶다. 영광사 종점에 내려 접속점을 향해 걷는데 칼바람이다. 일기예보엔 바람이 잔잔하다했는데, 바람막이를 입어야 하나 갈등하며 숲으로 들어서면 괜찮겠지하는 바램으로 버티며 걷는다. 겨울 산행지 후보 2순위인 화개지맥 너무나 길이 좋다. 낚였나 했는데, 화개산 지나면서 역쉬 겨울에 하는게 맞다는걸 실감한다.
산행구간 : 용광사 ~ 광려산 ~ 상투봉 ~ 화개산 ~ 자골산 ~ 도둑고개
산행거리 : 25.68Km
산행시간 : 8시간 10분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3.14Km/h
고도상승 : 1,872m
5만도 도엽 : 함안, 남지
참고사항 : 4~16, 보라티, 물[0.875L 준비 / 0.5L 소모], 행동식[사과1개, 양갱50g, 육포30g, 사탕1개, 계란1개 준비 / 사과1개, 사탕1개, 계란1개 소모]
16:50 도둑고개16:54 어령마을 정류장 / 17시35분 이후 버스 시간표를 준비했기에 이전 차량이 몇시에 도착하는지 몰라 이동중 신호에 걸린 차량뒤로 버스가 도착한다. 정류장까지 100m, 40m를 달렸다 신호가 풀리며 차량이 움직인다. 달리는 나를 봤다면 1분정도 기다려줄수 있을텐데 아무 망설임없이 쌩하니 내뺀다. 대산에서 16시40분에 출발한 113-1번 버스다.
길건너 마트에서 맥주와 라면을 먹고 있으니 한분이 차량을 몰고 오더니, 공장에서 봤는데 그런놈들은 사진을 찍어 민원을 걸어야 한다고 나보다 더 흥분하신다. 자기가 시간이 되면 마산까지 태워드리겠다는데, 집에 급한일 있다고, 곧 버스가 오니까 걱정마시라며 고맙다 인사를 건넨다.약 1시간 간격으로 마산 탈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