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대간/백두대간1次(完走)

백두대간35-15구간(밤티재~버리미기재;2013-06-02)

오늘은 많은걸 느꼈다. 인생은 혼자 사는게 아니라 공생해야 한다는걸. 백두대간은 위험구간이 몇군데 있다. 오늘 대야산 직벽 구간도 그중에 한곳이다.

이런 위험한 구간을 사전 지식도 없이 무모하게 도전하는 님들이 있다. 오늘 이구간에서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찰과상으로 끝났지만 그 친구 거의 패닉상태 였다. 반팔에 반바지, 무릎과 팔은 상처 투성이.

선답자의 블로거를 참고하지만 100% 믿을수 없다. 끊는자가 있어서. 대야산 직벽구간도 사전 정보에 의하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밧줄을 일부 끊었다 한다. 그래서 자일을 준비하였는데 다행히 누군가가 새로 설치해 놓아서 진행하는데 문제는 없었지만 난코스임에는 틀림없다.  

여기도 난코스 였지만 곰넘이봉을 넘어 버리미기재를 향한 마지막 봉우리전 지점 또한  밧줄 제거로 상당히 위험했다.

이번 산행은 거리 관계로 무박 종주 산행이 되었다. 종료시간이 애메하여 도시락을 2개 지참하여야 하는지 헤깔려 일단 점심은 가볍게 토스트를 준비 했다. 시원하게 물을 마시기 위해 보냉병 1.5L와 300L를 챙겼더니 베낭무게가 8Kg을 초과한다. 윽 허리에 무리 무리.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사과와 플라스틱병으로 물을 옮기니 1Kg이 준다. 허리도 한결 편하다.

자는둥 마는둥 새벽에 도착하여 늘재까지는 베낭없이 진행한다. 날아갈것 같다. 베낭의 무게를 줄여야 하는데 무엇이 7Kg 나가게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다음엔 중요한것 하나하나 채우며 무게를 재봐야 겠다. 불필요한건 과감하게 제쳐야지 

- 산행코스 : 밤티재 ~ 늘재 ~ 청화산 ~ 조항산 ~ 고모치 ~ 밀재 ~ 대야산 ~ 촛대봉 ~ 곰넘이봉 ~ 버리미기재

- 산행거리 : 19.31Km

- 산행시간 : 11시간 48분

-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1.6Km

TOTAL CLIMB : 1.775m

- 컨디션 : 초반엔 바람도 없고 무더워 힘이들었고, 중반쯤 몸이 풀리는가 싶었는데 일행과 보조를 맞춘다고 가다 쉬다 하다보니 페이스를 잃어 이번 산행은 난조

- 물 : 2L

- GPX트랙 : 백두대간35-15구간_2013-06-02_0334.gpx

 

 

- 산행개념도

 

 

- 3시34분 밤티재 출발, 여기서부터 늘재까지 비법정 탐방로 입니다

 

 

 

 

 

- 4시45분 늘재, 여기서 이른 아침을 먹고 5시11분 출발

 

- 늘재 들머리에 있는 성황당

 

- 5시16분 청화산 2.2Km, 요런 이정표 어디서 많이 봤는데 어디더라

 

- 지나온 속리산 구간

 

 

 

- 5시38분 정국기원단 표지석

 

 

 

 

 

 

 

 

 

 

- 6시25분 청화산, 조항산 4.2Km

 

- 6시33분 조항산 방향으로 급좌회전

 

 

 

 

 

- 8시14분 조항산

 

- 8시31분 고모치 0.9Km

 

- 8시43분 고모치 0.3Km

 

 

 

- 8시46분 고모샘, 여기서 휴식 및 허기진 배를 채운다. 9시34분 출발한다

 

 

 

- 10시15분 집채바위

 

- 10시45분 밀재

 

- 10시54분 거북바위

 

- 11시1분 대문바위 및 코끼리 바위

 

 

- 11시45분 대야산 / 지금부터 비법정탐방로 입니다

 

- 저기가 직벽구간 시작점

 

- 직벽구간 시작점으로 1차구간 Level은 中, 2차구간 Level은 상, 3차구간 Level은 下

1차구간은 문장대에서 밤티재 1차관문과 비슷한 수준의 바위암벽 하강코스이고 2차구간은 오른쪽은 밧줄구간인데 난이도가 높고 왼쪽은 밧줄이 없으며 위험함, 3차구간은 그냥 비탈길 수준

 

- 지나온 직벽구간 입니다

 

- 1시17분 촛대봉

 

- 2시2분 미륵바위

 

- 2시16분 733봉

 

- 2시24분 곰넘이봉,

 

 

- 2시36분경 문제의 바위가 나타난다.(경황이 없어 사진찍는걸 잊어 버려 상황 설명을 위해 도용) 눈으로 보기엔 위험하지 않는것 같은데 상당히위험, 밧줄을 누군가가 제거 하여 대야산 직벽구간 위험도 Level 上位 수준

곰넘이봉을 지나 10여분쯤 내리막길을 만난다 쭉 내려가다 좌측으로 틀어 능선을 올라서면 커다란 바위가 턱 길을 막고 있다. 바위를 중심으로 왼쪽을 돌아서면 길이 끊겨있고 왼쪽으로 10여m 낭떨어지다. 건너편에 나무가 2그루 있는데 앞에 나무를 스틱으로 끌어 당기면 당겨진다. 이 나무를 잡고 건너편으로 점프하여 2번째 서 있는 나무를 잡으면 횡단가능한데 비추, 왜냐면 나무가 휘어 진다는건 이게 잘못하여 낭떨어지 방향으로 휘어진다면......

그래도 안전한 방법은 히프를 바위에 밀착하고 등산화와 양팔을 제동장치로 활용, 최대한 무게중심을 뒤로 두고 좌측에 있는 나무쪽으로 다가선다. 그다음 비스듬히 홈이파진곳에 다리를 걸치고 스틱이 있다면 이를 이용하여 몸의 균형을 세우다. 밑은 10여m 낭떨어지고 의지할 방패막이가 없다. 다행히 이곳 바위들은 마찰계수가 높아 조금만 주의하면 안전한 산행을 할 수있다.

 

- 오늘 쉬기도 많이 쉬고 봉우리도 수도 없이 오르락 내리락 한거 같다.

백두대간35-15구간_2013-06-02_0334.gpx
0.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