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요즘 냉각기다. 그녀는 나를 변화를 싫어 한단다. 나는 그녀를 욕심이 많다고 한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인데, 왜 그리 욕심이 많은지. 덕분에 노후를 편히 보내고는 있지만 이놈의 욕심 때문에 가끔씩 부딪힌다. 산길을 걸으며 갑자기 實이 생각이 떠오른다. 난 이렇게 내가 하고싶은 곳을 훌쩍 떠날수 있는데, 방콕하는 그녀가 가끔 여행을 떠나자는데, 내가 너무 무심했던것 같다. 완도 가고 싶다는데,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노부부가 나란히 앉아 여행에서 귀가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산행구간 : (가동마을 버스정류소) ~ 두계치 ~ 형제봉 ~ 천왕봉 ~ 갈미봉 ~깃대봉 ~ 변방산 (990順) ~ 섬진강&황천천 합수부 ~ (신월 버스정류소)
산행거리 : 19.51Km
산행시간 : 5시간28분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3.57Km/h
고도상승 : 1,291m
5만도 도엽 : 남원, 구례
기상 : 9 ˚ ~ 12˚, 바람 6~11(약함), 습도 37%, 일몰 17시53분
등산복 : 티&언더웨어
비상식 : 물[1L 준비 / 0.7L 소모], 행동식[김밥1줄, 양갱50g, 육포30g, 사과1개, 바나나2개, 사탕1개 / 김밥1줄, 양갱50g, 사과1개, 바나나1개, 사탕1개 소모]
트랙 :
견두지맥(두계치~섬진강&황천천합수부)2021-10-17 114528-REDBUG463.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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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구례가는 첫차가 8시30분에 있다 이놈을 타면 구례에 11시30분 이후로 도착한다. 11시30분 산동방면으로 진행하는 농어촌 버스를 타야 부산오는 막차를 탈수 있기에 순천으로 이동하여 다시 구례로 이동하는 방법을 택한다
때이른 10월에 전국이 한파 특보가 발효중이다. 25,6도를 유지하던 기온이 갑자기 곤두박질쳤다. 거기다 바람까지 분다.
7시5분 버스를 타고 순천으로 이동한다
순천방면 버스는 섬진강휴계소에 꼭 들린다. 사상에서 출발한 버스가 동광양에서 순천으로 출발하는 시간을 너무 여유롭게 잡았기에 15분간 휴식을 잡아야 한다
순천에서 10시10분 구례행 버스에 오른다
10:17 북부정류소(전남 순천시 매곡동 121-5)을 지나
10:38 괴목(전남 순천시 황전면 괴목리 463)을 경유
10:50 구례에 도착했다
11시30분 월계행 버스에 오른다
11:45 가동마을 버스정류소 / 양대 포탈은 각각 버스 정류소명이 상이하며 틀렸다. 버스 안내방송 송출은 "가동마을"이다
헐 바람이 약하다구. 일단 움직이니 살만하다
올라서야할 두계치를 바라본다
12:06 갈림길 / 좌측으로 진행
12:13 포장로 끝지점
12:19 임도 / 우측으로 이동한다. 이전 구간에서 여기를 못찾아 한참을 우회했다. 들머리 시그럴도 있네
12:20 두계치 들머리 / 뭘 한다고 벌목을 한건지. 시사 프로그램에 나왔었지 산림청이 아니라 벌목청이라고 뭐 건수를 위해 벌목을 조장하다고, 나쁜놈들
노고단에서 세석으로 뻗는 지리능선을 바라본다
12:32~12:36 두계치 /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고 출발
12:40 421.3봉
12:46 남도 오백리 역사숲길 / 신도임도
13:10 형제봉(621.7m)
13:16 599봉
13:31 622봉
13:49 천왕봉갈림길1 / 조금 더 가면 천왕봉갈림길2가 있다
13:56 천왕봉(△/695.4m) / 남한1%인(189개/16,089개) 대삼각본점을 영접한다
지리
천덕산 방향
곡성
14:02 선바위에서 바라본 천왕봉
14:07 천왕봉갈림길2
14:11 583.2봉
14:17 누룩실재
14:26 609.2봉
14:39 631.1봉
14:49 649.5봉
15:09 476.4봉
15:22 갈미봉(△/496.6m)
15:41 351.1봉
15:50 까막재
16:08 깃대봉(△/243.4m)
16:10~16:12 좋은길 버리고 왼쪽으로 진행
16:17 섬진강 & 횡천천 합수부가 보인다
구례 방향 지리산
오산
16:24 제비재 /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병방산 오르는 등로가 있는데 왼쪽으로 내려섰다
구례를 중심 시계방향으로
16:34 신촌마을 갈림길
구례
합수부
16:46 병방산(160.4m)
16:54 병방산등산로입구 갈림길 / 진행방향 왼쪽으로 나가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감나무밭 단지다. 단지를 벗어났다고 안심하는순간 "여기는 길이 아닙니다" 좌측 감나무를 손보고 계시는 아주머니의 말씀에 자동적으로 "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연거푸 사죄드리니 "예"하신다. 수확철엔 피해야 하는게 맞는데....
17:03 섬진강&횡천천 합수부
17:13 신월버스 정류소
버스 시간이 남아 인근 새미소용양병원옆 식당에 갔더니 폐문, 인근에 신촌슈퍼에서 요기 하기엔 그렇네. 아침에 봐둔 터미널 근처 돼지국밥, 콩나물국밥 둘중에 하나를 택해야 할것 같다
버스타고앱에서 구례~하동간 티켓팅이 사라졌다. 터미널에 도착하여 티케팅하고 콩나물국밥(천일식당)은 손님이 많아 피하고 CU편의점옆 돼지국밥집으로 향한다 손님이 없다 내가 원하는집이다. 돼지국밥은 재료가 없다하여 염소탕을 시켰다. 잠시후 부부?가 들어온다. 구례에 확진자가 많아 큰일이라네 하면서 마스크도 안하고 요들방정이다. 날씨만 좋았다면 편의점을 이용했을텐데.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건지 찜찜하네
하동에서 20분간 쉬어간다. 날씨만 좋았다면 구례에서 본죽을 포장주문하여 구터미널에 하차하여 길거리에서 먹고 읍내터미널에서 승차할 계획도 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