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예식이 있어 서울行이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명지지맥 하나 건지기로 하는데 일기예보에 따라 내 마음도 갈팡질팡이다. 산행 첫날 일요일이 관건이다. 비가 온다했다 안온다 했다. 경기 일대가 같은 조건이라 대체 산행도 불가하다. 일단 2구간이 상당히 난이도가 있어 되도록이면 먼저 치루고난후 1구간을 진행해야 하는데 뜻대로 이루어 질런지
기상청 일기예보1구간 일기예보
2구간 일기예보
비가 뿌린다 안뿌린다 오락가락 하더니 출발 전날 최종 결론은 18시부터 비소식이다. 믿을걸 믿어야지 하면서도 구라청 예보를 믿고 싶었다. 희망사항은 어김없이 박살났지만, 무성한 숲이 방패막이가 되어 주어 무시하고 진행한다.
들머리 교통편이(1330-4번 버스) 조금더 빨랐으면 합수점 및 합수점 끝 마루금을 FM대로 진행해볼까 계획 했는데, 비도 뿌리고 해도 지고하니 만사가 귀찮고 익일 산행을 위해 빨리 귀가하여 숙면을 취하는게 맞겠다 싶어 포기한게 아쉽네.
5월7일 11시경 일기예보다 구라청은 강수확률 30%, IBM은 4~50%7시33분 대성리역에 도착하여 버스 승강장으로 이동한다청량리에서 현리 들어가는 첫차가 6시25분이고 대성리역에서 7시45분경 예상했는데
7시40분 버스가 진입한다7시50분 청평터미널에 도착하여 7시55분 현리를 향해 출발한다8시15분 현리에 도착했지만 연인산 입구 가는 버스가 연계가 안되어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우씨 포털엔 택시가 여러대 대기하고 있어 안심했는데 한대도 없다(당일 사진을 못찍어 뒷날 하산후 찍은 택시 승강장) 호출 번호도 의미가 없다. 요란한 벨소리가 울리지만 근무자가 없다. 다행히 3분후 손님을 태우고 택시가 들어온다.
09:50 매봉(△/933.5m)현리09:56 등로가 더러운 암릉구간이다. 포인트 기록한다고 엉뚱한짓 하다가 미끌어지며 엉덩방아를 찍는다. 바닥에 돌이 깔려있다. 뼈가 어떻게 되었나? 엉덩이 안쪽으로 문제가 생겼나? 순간적으로 야구 방망이로 머리를 맞은것 같은 충격파가 온다. 엉덩이를 주무르며 뼈에 이상이 있는지, 피가 나는지 만져보고 이상이 없는듯하여 진행하는데 내리막을 만나면 소심해 지네10:07 844.3봉
10:26 909.3봉(△)
10:45 848.2봉10:50 세밀종점 갈림길10:56 844.9봉 맥꾼도 아니고 약초 산행? 봉따먹기? 아무튼 4분이 합을 맞춰 산행중 조우한다
14:01~14:08 임도를 만나면서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고 먹을것 챙긴다 ㅎ 확실하게 비 오겠네14:18 의미없는 원형철조먕을 통과한다
14:29 마루금은 46번 국도에 의해 절개되어 있다. 또한 낙석 방지망이 쳐저 자원순환센터 입구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14:32 46번국도를 무단횡단 한다 이후 218.8봉 가는 등로가 나쁘다14:43 218.8봉 / 5분후 등로를 안전하게 우측으로 우회하여야 하는데 좌측으로 진입하여 도로를 접한 절개지에서 쌩고생 한다14:51 야생동물구조센터 / 빛고개15:09 247.5봉15:29 꿈의동산 놀이공원이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운영이 중단되었는데 3일전인 5월5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네15:29 꿈의동산 놀이공원 갈림길15:38 360.8봉구라 널 믿고싶다비가 올것 같지는 않은데
17:37 호명호 전망대17:37 상천역 갈림길17:42 범우리 갈림길17:45 505.7봉18:15 618.1봉18:20~18:25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진다. 베낭 커버, 핸드폰 방수팩 씌우고18:45 호명리 갈림길
18:47 호명산(△/632.4m)18:49 청평검문소 갈림길19:05 합수부가 눈에 들어온다 지금부터 비가 세차게 뿌리기 시작한다. 무성한 나뭇잎이 방패막이가 되어줘 우비 입는걸 게긴다19:19 오대골 갈림길19:22 청평 시내를 내려다 본다19:29 마산(178.2m)19:40 성황당? / 오늘 일몰시간이 19시27분 이었다. 약 15분 정도는 렌턴없이 산행이 가능하다. 얼마전 북한산 인근에서 멧돼지 오발 사건때문에 안전을 위하여 렌턴을 켜야 하는데 면소재지라 총포사용이 제한되어 있을것 같아 끝까지 게겼다. 이제 길도 좋아졌으니 스틱을 접고 우산을 쓴다19:50 조종천1교까지 갔다가 비와 어둠속에서 합수부를 꼭 밟아야 하는 회의감에 아쉽지만 포기하고 청평역으로 향한다20:02 청평교20:17 청평역 /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고 갈까하다 포기하고 자판기에서 사이다로 목을 축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