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비소식이 있어 산행에 나서는데, 오늘은 하는것들이 제대로 안풀리는 하루다. 초반부터 후들거리더니 날머리에선 판단미스로 장시간을 도로에서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냈다. 세상을 살면서 생각지도 않은 횡재를 하는날도 있지만 하는것마다 안풀리는날도 있지. 이런날은 나자신을 자책한다. 아무것도 아닌걸 가지고. 욕심 때문이다. 욕심.
- 산행구간 : 갈머리재 ~ 냉정산(1,172順) ~ 내성천&한천 합수부 ~ (경진삼거리 정류소)
- 산행거리 : 21.84Km
- 산행시간 : 5시간 42분
-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3.83Km/h
- 고도상승 : 817m
- 5만도 도엽 : 예천
- 기상 : -2˚ ~ 11˚, 습도 63%, 바람 2~3(잔잔), 공기질 84(보통), 일몰 17시30분
- 등산복 : 이너티+파랑+반장갑
- 비상식 : 물[0.89L 준비 / 0.39L 소모], 행동식[김밥1줄, 양갱50g, 사탕1개, 계란2개, 바나나2개 / 김밥1줄, 계란1개, 바나나1개 소모]
- 참고사항 : 선답자 산행기에 가시나무가 많은걸로 파악되어 겨울 산행으로 분류했는데, 하도 비집고 다녀서 일까?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장원봉 지나 절개지 우회구간에서 우측은 가시나무 지대다. 좌측도?. 절개지를 두고 바짝 붙어 우회하지 말고 여유를 두고 우회하면 안전빵?
- 트랙 :
언제부턴가 BRT도입 및 고속열차 서대구역 정차로 인한 운행시간 조정으로 서울行 SRT 고속열차 시간이 06:00에서 05:50으로 변경되어 집에서 첫차를 타고 이놈을 타기위해 무단횡단도 서슴치 않았는데, 보행 신호로 바뀌는 시간을 보여주는 신호등으로 바뀌어 있다. 굿아이디어. 맞다. 종전엔 언제 보행 가능할지 몰라 무단 횡단 했는데, 이제는 얼마를 기다리면 될지 알게되니 무단횡단이 자제되네.
복합환승센터로 이동하여 예천가는 시외버스에 오른다
+10분의 착각이 오늘의 운빨을 좌우했다. 제대로 예,복습도 안했다. 예천 도착시간이 8시30분인데, 8시40분 도착 착각하고 8시43분에 도착하여 느긋하게 편의점에서 김밥을 구입하고 버스 정류소로 이동한다
8시50분 버스를 타야 하는데 +10분의 착각이 9시로 인지하고 8시55분경 갈곡1리 가는 버스가 들어온다. 장날인지 버스도 늦장 도착하고, 만원이다. 불안한 마음에 기사님께 물어봤다. 온천 가느냐고. 빙신아 갈곡1리라 해야지. 당연히 안간다지. 아 이런 버스를 보내고 나서 바보짓 했다는걸 알았다. 예천버스 시간표는 행선지에 따라 출발지 시간을 달리한다. 갈곡1리의 경우 예천 출발시간이 시외버스터미널 뒤 그랜드모텔 앞을 기준으로 표시한것이다
거기다 차편을 놓쳤을때를 대비책도 없이 달랑 내가 원하는 시간만 알고가니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지
마침 터미널에 택시 승강장이 있어 하는수 없이 거금을 들이기로 한다. 이 양반 택시 모는게 용타. 갈구1리를 3번이나 말했는데. " 갈구1리 갑시다" "갈구2리요" "아니 갈구1리요" "갈구2리요" " 갈구1리 입니다" 이후 대꾸를 안해 제대로 알아 들었다 생각하고 산행 준비하며 오룩스맵을 켜며 택시 진행 사항을 체크하는데, 아 시펄 엉뚱한데로 간다. "기사님 갈구1리 가는길이 아닌것 같은데요" " 갈구2리로 가고 있습니다" "제가 갈구1리 가자 했잖아요" 이렇게하여 버스 보다는 빠르게 9시8분 도착했다. 설마 알바한 요금까지 챙긴건 아니겠지.
산행 준비를 하는데, 9시10분경 터미널에서 놓친 버스가 지나간다. 기사님이 나를 쳐다보며 의아해 한다. 내가 갈구1리를 물어 봤어야 했는데, 온천을 묻는 바람에 놓친 버스다.
09:11 28번국도 굴다리 / 마루금은 28번국도 절개지로 인하여 진행이 불가하여 이곳 굴다리를 통해 반대편 절개지로 이동 하기로 한다
09:19 28번국도 절개지에서 진행할수 없었던 건너편 마루금을 바라본다.
뒤늦게 일기예보를 안챙겼다는걸 깨닫고
09:35 시멘트길을 만나며 경작지 울타리가 가로 막는다. 진입 가능하게 되어 있다. 고리를 벗기고 진입하여 원위치 한다. 만약을 생각하여 우회 구간을 준비해야할 지점이다
09:37 개구멍 / 우리들의 작품?
09:44~09:47 등로체크지점 / 길이 좋다고 신나게 내려선다. 알바. 묘를 지나기전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여기를 지나 묘지 입구에 시그널이 많던데, 여기로 진입하면 다른 지류로 내려서게되어 오히려 헤갈리게 하는것들이고, 묘지가 보이면 우측으로 꺽어야 하고 안쪽으로 시그럴이 있다.
10:15 예천군 도로관리창고로 내려서는 절개지가 험해 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섰다.
10:25 28번 국도 무단횡단
10:38 201.9봉
10:41 냉정산(191.8m) / 산이름을 가진 봉우리에 표식이 없다
10:42 191.6봉(△) / 아닌데 완벽할순 없지
11:01 돌고개 / 728지방도로 무단횡단
11:07~11:10 등로체크지점 / 묘지에서 좌, 우측으로 등로가 있다. 맥길은 양갈래길 중앙 등로가 없는 밭으로 내려서야 한다. 혹 묘지에서 보일지 모르겠지만 콘테이너 박스를 이정표로 삼아라. 양갈래길을 왔다리 갔다리 헤멘다
11:21 경작지 그물 / 근처에 가옥이
있다. 다행히 현재는 경작 준비중이다. 주인의 세심한 배려가? 가득한 그물망이다. 살짝 내렸다 밭으로 진입하여 다시 올린다. 만약을 생각하여 우회 구간을 준비해야할 지점이다
11:36 가옥? 통과
11:40 세아 아파트를 따라 이동한다
11:46 정자 / 등로체크지점 / 우측으로 진입한다
11:49 알바 / 927번 지방도를 만났다. 우측으로 우회해야 하는데 좌측으로 굴다리가 보인다. 참고한 트랙을 무시하고 진행했더니 경북선 철로가 가로막아 되돌아 선다.
11:59 28/34번국도 굴다리
12:02 우회한 마루금을 뒤돌아 본다
12:32 186.2봉
12:37 167.4봉
12:50 절개지를 만나 우측으로 우회하는데 가시 나무 천국이다. 좌측은 어떨런지
12:58 179.6봉
13:07 오백이재
13:11 927지방도로 동물이동통로
13:14 178.1봉
13:20 161.8봉(△)
13:26 동생이 준 밧데리가 괜찮은것 같아 이번 산행때 가져 왔는데, 헉 아니네. 평소 사용하던 밧데리를 만약을 위해 준비 했어야 하는데. 밧데리 잔여량 20%. 집에갈때 차편 예약을 위해 남겨둬야 한다. 디스플레이가 맛이간 예비폰으로 교체한다. 아 이놈은 기분이 좋으면 1~2분 살아있다. 맛이가기에 화면을 볼려면 한참을 켰다. 껐다해야 한다. 트랙 기록하는덴 문제가 없어 다행이다
13:55 등로체크지점
14:36 내성천과 한천 합수점 가는길이 엉망이라 포기한다
이번 산행은 담암배수장 앞에서 마무리하고 예정보다 일찍 마친것에 대해 생각도 없이 경진삼거리로 이동하며 기차편(용궁~김천, 김천~구포)을 예약한다
14:38 멀리 동승(지보) 방면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보인다
14:51 경진삼거리 / 예천에서 지보 방면 버스부스는 있는데, 반대방향 및 예천~용궁 방면은 버스승강장 표식이 없다. 버스 기사가 보이는 지점에서 차를 세워야 한다
오른편은 지보, 좌측은 예천 방향
용궁역에 가기 위해 버스가 잘보이는 지점에서 기다린다
날머리 역시 허름하게 작성하다보니 14시59분 예천으로 가는 차편을 생각치도 못했다. 이넘을 탔다면 15시20분에 동대구行 시외버스를 시도해 봤을텐데(예천여객[예천여고앞]사무실에서 경진 사거리로 오는 차편은 승차 인원이 있어 약 20~21분 소요되는데, 이곳에서 예천터미널로 향하는 버스는 타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예상보다 빨리 도착한다) 들머리 버스 시간에 대해서 부연했듯이 경진삼거리 방면의 예천은 예천여객(예천여고앞)사무실을 말한다
경진삼거리 FULL 시간표
15시50분 예천에서 출발한 버스가 경진삼거리에 16시10분 도착하여 이놈타고 17시38분 용궁역에 내렸다. 인근에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무인역사에서 차편을 기다리며 멍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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