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찜질방은 산만하고, 공간이 뻥 뚫려 허하다. 옆에는 외국인 친구가 누워 있었다. 부인 목소리가 들렸고 잠들다 깨고 하기를 반복하다 코고는 소리가 들려 눈을 떠보니 외국인 친구는 없고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자가 누워 있다. 덩치만큼 소리도 요란하다. ㅎ 아재 농담 한마디. 외국인 여자하고 자봤다. 그 친구는 머리밑에서 자고 있더군. 입구쪽 남자보다 내가 믿을만 했나. 미리 지리를 확보 했으면 내가 불청객은 안되을 텐데. 6시45분 기상 하기로 했는데, 몸은 피곤해도 정신만 말짱하여, 6시까지 누워 있다 냉온욕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영양으로 이동하기 위해 안동초등학교앞 시외버스 승강장으로 이동한다. 김밥집에서 점심용 멘 김밥 1줄에 단무지 약간을 얻는다.
들머리는 암벽으로 우회 하는데 우측으로 우회하는 방법과 좌측으로 우회하는 방법이 있는데 우측 우회 등로는 낭떠러지옆을 통과하기에 미끄러짐에 조심해야 한다.
11:43 저기 내려서는 길도 상그럽다. 여기도 비오는날 결빙땐 상당히 유의해야 한다
5분후 좌측으로 틀어야 하는데 지나쳤다 지도를 보니 임도를 만나 우회하면 된다 생각하고 내려섰는데 임도는 안나타나고 자꾸만 멀어진다. 애고 마지막 까지 애먹이네 19시33분 덕인고개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후포 택시를 부르는데 덕인1리 마을회관이라니 잘모른다. 주변에 물어 보는데 미덥지가 못하네. 오실때 콜라하고, 생수 부탁하니 응해 주신다. 10분이면 도착할 거린데 그시간에 이제사 출발 한단다. 그 당시엔 여유가 있었는데... 19시55분경 택시를 타고 삼율(후포) 터미널로 향한다. 오늘은 재수 옴 붙은날인가? 자기도 산을 좋아하는데 당신처럼 밤늦게 산행하는건 무모한 행동이라 충고 준다. 맞는 말이다. 여수지맥때도 야간 산행때 애먹었는데 오늘도 역시 혼났다. 지맥길 야간 산행은 눈뜬 봉사격이다
이 아찌 한참 훈계하고는 다음에 오면 불러 달라고 명함 주신다. ㅎ 20시05분 삼율터미널에 도착하여 베낭을 정리하고 포항가는 버스표를 구할려니 불이 꺼졌다. 혹 바로 옆 가게에서 파는가 싶어 들어 갔다가 표는 못사고 라면을 주문 했는데, 출발 10분전이다. 설익고 뜨거운 라면을 두세점 넣으니 버스가 들어온다. 곧 출발한다네. 오메 아까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