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이틀후면 향로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당초 1박2일로 쇠치지맥을 마무리 하려 했는데, 온몸이 정상이 아닌데다 향로봉을 위해 체력을 아껴야 겠기에 칠보지맥 마무리길에 나선다. 지난번 덕인고개는 평범한 동네 고개라 오늘 산행은 뒷동산을 걷는다는 기분으로 임했는데, 가시밭길에 등로가 좋았다, 없어졌다 반복하는게 꼭 인생의 굴곡을 연상케 했다.
ㅇ 산행구간 : 덕인고개 ~ 응봉산 ~ 다툼고개 ~ 남대천&동해 합수부
ㅇ 산행거리 : 18.48Km + 4Km(평해이동)
ㅇ 산행시간 : 6시간 30분 + 35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2.84Km
ㅇ TOTAL CLIMB : 815m
ㅇ 트랙 :
ㅇ 5만도 도엽 : 병곡
ㅇ 현지 기온 : 11˚~12˚, 바람이 강해 다소 추웠슴
ㅇ 특징 : 사람의 발자취가 거의 없는 동네 뒷산 처럼 등로가 불분명하고 가시나무로 인해 피곤한 산행
ㅇ 식수 : 1.2L(여유) / 0.3L 소모
버스가 도곡을 지날쯤 지난번에 탔던 기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9시40분쯤 후포(삼율) 도착 예정인데 덕인고개 까지 갈수 있는지 여쭈니 그 시간에 보잔다. 버스는 조금 연착해 9시46분 도착했다. 만나기로한 장소에 택시가 안보인다. 터미널에 바로 택시가 있는데, 지난번 통화때 덕인1리를 몰라 수화기에 어디냐 묻는 소리에 엮이어 CALL 했는데, 다시 전화를 하니 곧 도착한다는데, 무심결에 도착한 택시에 오르니 다른 양반이다. 어 아니네, 내리려니 대타로 오셨단다. 원덕인 가자니 모르신다. 덕인1리는 아시네, 이곳 토박이가 덕인1리를 모른다고 지난번 기사님을 타박 하신다. 겁나게 몬다. 8분만에 도착. ㅎ 천원 세이븐지, 지난번에 바가지 쓴건지..
초반 부터 만만치가 않다. 234.1봉 찍고 1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11시 방향으로 헤멘다
응봉산 하산길은 고속도로급이다. 그렇다고 방심은 .5분후 등로는 좋은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무심히 내려서다 그냥 지나칠수 있는 지점이다
12:03~12:14 점심 먹기에 이만큼 좋은데가 없다. 삼거리로 좋은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잠시후 지맥길에서 가끔 볼수 있는 하얀끈이 등로를 한동안 인도 한다
또 여기서 헤멘다. 삼각점을 찍고 되돌아서 11시 방향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도무지 등로를 종잡을수가 없다. 3시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골을 건너야 되는 상황이다. 내려서는 도중에 등로가 산허리를 따라 우측으로 있다. 결국 마루금 아래 능선을 따라 이동하여 겨우 제대로 찾았다
잠시후 등로는 좌측으로 꺽인다. 좋은길을 정신없이 내려서는데 경로이탈. 지난주 대간길때 부터 일시적인 먹통이 되더니 오늘도 가는길을 잡고 애를 먹이더니 오룩스양 제대로 한건 했네.
이후 62.3봉 가기까진 시그럴을 잘보고 진행해야 한다. 등로가 희미하고 능선이 여러갈래라 등로가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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