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재 부근이다 맥길은 전망데크로 내려서야 하는데 등로는 우회한다. 아무런 망설임없이 오리지널 멕길로 내려선다. 처음엔 등로가 없지만 조금 내려서니 희미하게 누군가 다닌 흔적들이 보인다. 그렇게 20m를 내려섰나 젊은 친구가 등을 돌리고 소변을 보는것 같다. 나도 꼴통이지만 대단하다 생각하고 방해 안되게 조용히 지나칠려는데 바닥엔 양주병과 베낭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얼굴을 보니 오래지 않지만 이미 늦은것 같다. 일단 지안재로 내려서 119에 신고했다. 사실 오늘 이곳과 영암지맥 마무리 구간을 두고 고민 했었는데, 내가 이 친구를 가족품으로 보내줘야 하는 운명이었나보다. 지척에 지안재가 있지만 내같은 꼴통 아니면 아무도 오지 않는 이길에....
13:01~13:38 지안재13:50 438.1봉 / 지안재를 내려서며 16시 부산행 직통버스를 탈수 있겠다는 계산이 나왔는데, 이젠 팥두재에 15시54분경 지나는 버스를 타고 재수 좋으면 16시 직통 버스를 타겠다는 생각과 왜 인간은 왜 태어나 죽어야 하는지 하는 감정이 교차하며 울컥 눈물이 쏟아진다.13:55 대군동/사구동 갈림길14:12 555.4봉14:16 벌목지
14:35 491.6봉(△) / 어쩌면 16시 직통버스를 탈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14:48 신기마을 갈림길14:56 446.3봉/당그레산 갈림길15:05 송전탑을 만나면 등로 주의해야 합니다등로는 조금 내려서다 좌측으로 휘면서 내려서는데, 직등하기 쉽습니다
15:11 팥두재 / 오늘은 여기까지좌측 구석에 있는 마상, 월평, 진관 버스가 지나가는 노선입니다. 15시54분(월평 15시40분발)경 팥두재를 경유 예상되며 읍내 방면으로 1Km 이동하면 예비군종합훈련장 정류소가 있습니다. 16시 부산 직통 시외버스 탑승하기 위해 걷기로 합니다(4.3Km/41분)15:20 예비군 종합훈련장
15:31 남산버스정류소 부근에 당그레산 이정표가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없어진것 같습니다15:39 119구조대15:41 함양양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