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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낙남(完走)

낙남정맥(고운동재~돌고지재 ; 2021-10-09)

코로나19가 확산 되기전까진 용돈벌이 알바를 했는데 경영이 어려워 잠시 쉰게 1년이 다되었다. 근무시간이 좋아 힘닿는데까진 할려했는데 환경이 안좋아 코로나19가 종식되기전에 복귀가 된다면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할것같다. 노니  할일도 없고해서 컴퓨터 붙잡고 노는게 일상 생활이 되었다. 작은놈 컴 사양이 좋아 지금껏 잘 놀았는데 목요일 저녁 아들이 컴을켜니 냉각팬 소음이 강하게  들리며 모니터가 안올라온다. ㅎ 독박썼다. 새로 장만할려면 80만냥. 돈도 못버는데 전액 배상은 못하겠고 구입당시 가격의 50%인 25만냥은 토해야 할것같다. 뒷날 램 카드를 분리하려다 레버를 부셔버렸다. ㅎ 더 조졌네. 전의상실하고 비디오 카드를 분리하여 접촉 부분을 닦아 주고 먼지도 제거하고 재부팅하니 회생불능 오후에 볼일이 있어 외출했다 돌아오니 작은놈이 컴 분해하여 청소중이다 "비디오카드 요즘 7~80만냥하는데 25만냥 보텔게" "괜찮아 램메모리 먼지가 끼여 접속 문제일수 있어" 맞다 예전에 내가 많이 써먹던 수법이었는데 램카드 분리하다 레버를 박살내고 포기했지 "나도 그놈을 분리할려 했는데 분리하는게 어렵더라"  "그냥 분리하면 안되고........"  뭐라뭐라 하는데 못알아 먹겠고 이놈 억지로 건드렸더라면 진짜 개판 만들뻔 했네 "어제 팬이 심하게 돈건 비디오카드 냉각팬에 먼지가 끼여 2개중 1개만 돌다보니 과부하 신호였어 내가 대충 제거했는데 그놈도 분해해서 청소 했어"   "덮게 나사 부분을 못찾아 헤멨어" 나도 조금 헤멨는데 분해했다 박살랠까봐 표면에서 대충 제거했었다. 모든걸 조립하고 부팅한다.  대성공. 없는 용돈에 25만냥 안날려 기분좋네. 사무실 컴 간단한 문제는 내가 다 해결했는데, 세대교체 되고 나도 이제 뒷방 영감이 되어가고  있다.

  • 산행구간 : (원묵 버스정류소) ~ 고운동재 ~ 길마재 ~ 방화고지 ~ 돌고지재
  • 산행거리 : 17.39Km
  • 산행시간 : 5시간45분   
  •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3.03Km/h
  • 고도상승 : 1,129m
  • 5만도 도엽 : 곤양
  • 기상 : 27˚ ~ 26˚, 바람 6~8(약함), 습도 65%
  • 등산복 : 티
  • 비상식 : 물[1.7L 준비 / 1.6L 소모], 행동식[김밥1줄, 양갱50g, 육포30g, 사과1개, 바나나2개, 사탕1개, 계란1개 / 김밥1줄, 바나나1개 소모]
  • 참고사항 : 고운동재 진입하고 약 4.6Km가 산죽 군락지
  • 트랙 :
    낙남정맥(고운동재~돌고지재)2021-10-09 114810-REDBUG463.gpx
    0.65MB

3일 연휴라고 41인석 만석에 보조자리 채워 42명
통상 1시간 45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2시간3분이나 걸렸다
11시 청학동행 버스를 타기에 연착해도 문제는 없다
터미널에서 11시에 출발하여 횡천을 지나면서 오늘 날머리에서 부를 택시 전화번호를 찍어본다
11:48 원묵마을 하차
여름의 27도 아스팔트길을 걷자면 숨이 훅 막히는데, 가을은 공기가 다르다
원묵마을 버스정류소에 삼신봉공원이 있다
12:15 고운동재 / 지리산국립공원 경계가 고운동재 도로를 기점으로 하는데 찜찜하여 바로 진입한다 
곧 바로 산죽 군락지로 들어선다
끝인가 했는데
다시 시작이다
산죽터널을 지나고, 하늘에선 솔잎이 우수수 떨어져 목덜미를 타고 들고, 한번씩 얻어 터지고, 거미들은 집을 잃고, 모기들은 달라들고, 제대로 서서 걷기도 그렇고, 허리를 구부리자니 아프고, 어서 끝났으면 좋겠는데, 끝났나 싶으면 또 시작이고, 환장하겠네. 
12:41 894.3봉갈림길
12:47 865.1봉 우회
13:12 872봉
13:20 사거리
13:29 797.5봉
13:35 오늘의 최고 뷰 / 왼쪽으로 황장산 능선
영신봉에서 내려선 남부능선
천왕봉은 구름에 가렸고
구곡산
하산마을?
잠시 눈을 정화 시키더니 또 시작이다
13:56 789.8봉(△)
14:05 산죽군락지 종료
14:09 주산(828.2m/△) 갈림길
14:25 길마재농원 갈림길 / 홀대모 무심이님이 이곳에 안착하셨네. 15년7월에 157지맥 완주 하셨으니 대선배님이시네 
14:27 길마재 / 오른쪽 복숭아뼈가 안창에 눌려 시큰 거린다. 왼쪽은 고운동재 오를때 복숭아뼈를 누르는 걸쇄부분을 빼고 매듭을 지었더니 해소 되었는데, 이놈은 똑같은 방법을 시도 했는데 효과가 없다. 진행하며 걸쇄 부분을 이래저래 옮겨봐도 안되어 작은놈 신병 훈련때 사둔 물집방지 패드를 붙여 억지로 진행한다
14:38 556.2봉
15:06 산죽군락지 시작
15:07 칠중대고지(565.1m) / 곧 산죽군락지가 종료된다. 이후 산죽군락지는 없다
15:20 562.7봉
15:30 583.3봉
15:36 양이터재
15:53 645봉 / 봉우리를 올라서는데 둔탁한 소리와 함께 기분 나쁜 울음이 들린다. 덩치큰 숫놈 멧돼지 같다. 지금까진 이놈들이 죽자살자 도망 갔는데 이번은 다르다 어디선가 이놈이 나를 주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15:59 626.9봉
16:14 멀리 깨스가 걷힌 천왕봉이 보인다
16:16 방화고지 갈림길
16:22 667.3봉(△)
16:24 방화고지(668.6m)
16:42 654.2봉
17:00 586.2봉 / 우측으로 윗안양마을이 있어 휴대폰이 터진다
586.2봉을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윗안양마을이 있어 휴대폰이 터진다. 순천에서 부전역까지 운행하는 경전선 막차는 2량에 105명 승차 가능하다. 하동터미널에서 잔여석을 조회하니 25석 정도 남았다. 지금 예매를 안하면 좌석이 없다는걸 뻔히 알지만 예정된 시간에 종료 가능할지, 횡천에 1대밖에 없는 택시 호출이 가능할지 여러가지 변수로 날머리 도착후 결정하기로 했는데, 역시 예상대로 매진이다. 중리이후로 좌석이 하나 남았네. 퍼떡 홀딩하고 횡천택시에 17시40분 돌고지재에서 만나기로하고 티케팅한다. 
17:20 400.9봉 / 여기서부터 돌고지재까진 길이 더럽다
17:33 돌고지재
돌고지재에서 농어촌 버스를 이용하기엔  시간이 안맞다 하동에서 옥종가는 막차가 17시경 통과하는데 이곳이 버스 정류소가 아니라 회신까지 2.2Km를 이동해야 하기에 택시를 이용하는게 맞다. 옥종, 횡천역 양쪽 다 약 12천원 나온다
참고 / 옥종(하동) 시외버스터미널(2021-05-02 현재)
약속된 시간에 택시가 도착하여 횡천에서 슈퍼들려 음료수 사고 역에서 하차한다. 승무원이 상주 안하여 기차를 타고 승차권을 끊는데 입석이라고 운임이 저렴하네
입석치곤 죽이네 중리까진 세면대에 앉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