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정맥이 뭔지. 생사람 하나 잡는다. 요즘 안드로이드 gps & earth 사이트에 미쳐 산행 전날 11시까지 올라온 글들을 본다고 산행에 이용할 트랙을 미쳐 스마트폰에 못 옮겼다. 선무당이 생사람 잡는다고 대충 보고간 정맥길 엉뚱한데서 눈으로 본게 있다고 잡풀과 가시밭길을 헤치고 나가면서 내가 미친놈이라는걸 절실히 느꼈다. 이놈아 정맥길이 뭐라고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아야지. 설령 맞다 하여도 좋은길 놔두고 뭐한다고 개고생하냐 미친놈...
오늘 일기예보는 정확했다. 새벽에 일어나니 장대비가 쏟아졌고, 부산을 벗어나니 비는 그쳤으며, 옅은 황사로 시계가 흐렸다. 오늘 코스는 오르 내림이 크게 없어 산행 속도는 빨랐지만, 고저가 크게 없다고 결코 쉬운 산행은 아니었다. 그럭재에서 몇번 왔다 갔다하면서 진이 빠져 이훈엔 힘든 산행길을 걸었다
13:25 417.4m / 네이버 및 다음 지도엔 이곳을 배각산이라 하네13:37 풍치재13:41 반섬산 정상(306.8m) 13시48분 반섬산 정상에서 내려서 기지국을 지나고 어디선가 우측으로 빠져야 한다는걸 사전에 봤지만 어딘지 자세히 공부를 안하여 이곳에서 내리락 오르락 망설이다 13시55분 우측으로 들어선다. 선답자가 지나간 길도 없는 데 스마트폰 지도를 보며 그럭재로 내려선다. 미친놈 가시와 잡풀로 진행이 더디다14:04 드디어 2번 국도를 만났는데 도로로 내려서기가 상그럽고 반대편은 절개지로 펜스가 쳐저 좌측으로 이동하는데 여긴 가시밭과 거의 헤쳐나가기 어려운 가느다란 잔가지로 고전을 면치 못한다. 항상 느끼는건데 산행중 손에 든다는건 이미 내게 아니라는걸 알면서 또 당한다. 날씨가 포근하여 한쪽손에 껴던 장갑을 손에 쥐고 길을 헤쳐나가다 어디선가 정신줄을놔 빠이빠이~14:08 생태터널을 만들고 있다. 저기까지만 가면 고생끝
어제 비가와서 다행이다. 경사가 급한데 모래가 물을 먹어 어렵게 어렵게 올라선다 14:14 좋은길로 내려서면 예전에는 저기 B팀을 기다리고 있는 버스 있는데 까지 우회해서 와야 하는데, 생태터널 건너 좌측 가장자리로 빠져 나간다일행들은 좋은 길을 내려 오시다 중도에 공사 자재를 보시고 이곳으로 진입 하신다. 에구 좀더 내려섰으면 개고생 안했을건데 14:22 그럭재 내려서면서 몇번 오르 내렸다가 가시밭길을 헤쳐 나오면서 방전이 되었는데 생태터널 지나 오름길이 장난이 아니다. 뒤따라 오시는분들의 곡소리가 들린다14:34 316.2봉은 좀더 가야하는데 삼각점이 신,구형이 나란히 있다14:52 대룡산 갈림길 / 정맥길은 오른쪽으로, 대룡산 지금 아니면 언제 이놈보러 따로 오겠냐 왼쪽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