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만 날씨가 쌀쌀하지 한낮은 초여름 날씨다. 겨울 상의에 얇은 속옷을 껴입으니 바람이 없는곳에선 덥고, 바람 부는곳에선 춥다. 갑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다.까페 산행 안내엔 21.7Km를 7시간이 주어졌다. 대충 시간당 3Km 이동하여야 하는데 아무리봐도 무린거 같다. 평지길도 아니고, 대체적으로 초암산 갈림길 이전엔 코스가 양호한데, 그 이후부터 가시밭길이다. 참고로 초암산 갈림길까지 시간당 4.19Km를 이동 했으니. 존제산을 오를땐, 벌써 올 여름 산행이 걱정되었다.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려야 할지. 휴~ 산행 막바지에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다 왔다는 안도감과 마지막 인증샷 순천시 외서면 도로표시판에 정신이 팔려 농장에서 낮게 쳐논 쇠줄에 걸려 그대로 다이빙 했는데, 다행히 몸은 멀정한데 소니 알파 A57이 중상을 입었다. 견적 상당히 나올것 같은디. 견적이 세면 골동품으로 보관해야 할것 같다.
10:00~10:10 오도치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 및 인원 파악후 출발10:29 338.9봉 / 삼각점이 있는걸로 되어 있어 찾아봤지만 못 찾겠다 꾀꼬리멀리 방장산이 보이고10:48 316.7봉을 지나고10:49 파청치 / 방장산까지 가파른 오르막길에 넓은 인도길이다. 오늘 컨디션이 좋아 쎄게 올라선다11:04 약수터사거리11:11 ~ 11:14 방장산 / 누군가 여기가 100대 명산 방장산이란다. ?. 여기가 아닌데, 동명이산11:44 배거리재뒤돌아본 방장산
11:50 주월산
11:52 활공장 휴계소에선 목포 청솔산악회에서 시산제 준비중이다
12:14 무남이재 / 저기서 편하게 점심을 먹을까 하는 유혹도 받았지만 식사후 270m를 치고 오르는게 끔찍하여 초암산 갈림길까지 치고 오르기로 한다12:37 초암산 갈림길12:38 ~ 12:49 610.3봉에서 점심을 먹는다. 지금 까진 길이 좋았지만, 이제 부터 가시밭길의 시작이다13:11 고흥지맥 갈림길에서 급좌틀, 직진하면 알바. 고흥지맥 가요13:22 모암재 / B조를 기다리고 있는 버스존제산을 오르며 뒤돌아 봅니다산신령님 고령인데 불구하고 잘 올라 가십니다 14시2분 존제산 통과14:37 군작 도로를 따라 내려서다 삼거리를 만납니다. 여기서 우측 KT 존제산 중계소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그냥 귀찮다고 좌측길로 진행 하시는분들도 꽤 있던데 그러면 물길을 지나게 됩니다뒤돌아본 693.2봉. 저게 정맥길인데.저기도 갈수 없는 길이면 또 알바 할텐데. 나혼자는 괜찮은데, 고령의 산신령님을 욕뵈여서
14:41 KT 존제산 중계소. 다행입니다잠시 뒤돌아보며 휴식을 취합니다. 왼쪽부터 693.2봉, 존제산, 우측 바로 앞이 672.2봉14:42 KT 존제산 중계소를 바라보고 좌측에 들머리 리본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가시밭에 도야지 새끼가 파헤쳐 놓은 구덩이등등 길이 희미하여 조심해서 진행 하셔야 합니다14:48 KT 존제산 중계소를 좌측으로 우회하고 뒤돌아본 상황입니다. 길이 희미하고 가시덤블, 도야지 새끼 흔적 등등으로 2분후 산신령님께서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아무튼 우리도 길이 있어 갔으니 우리처럼 알바를 많이 했다는 결론 입니다. 14시54분 더이상 길의 흔적이 없습니다. 오룩스를 보니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우측 능선으로 잘못 내려 섰습니다. 되돌아 가기에는 겁나서 능선을 가로 질러 가기로 합니다. 좌측 능선으로 가니 뚜렸하게 길이 보입니다15:02 군작 도로로 내려 섰습니다. 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숲길로 들어섰고 5분후 다시 임도를 만납니다. 지금부터 주릿재까진 임도를 따라 내려서는데, 임도에 차량이 있고 두분이 베낭을 싸는 모습이 보여, 그들이 부럽기만 했는데, 이 아찌들 칡을 케서 차에 실고 있는중입니다. 농담으로 한마디 건넸죠. 우린 돼지 새기가 온 산을 파헤쳤다고 생각 했는데 아찌들이 그랬네요. 아무 말씀 안하시더군요. 불법 채취는 아닌지
15:17 ~ 15:20 주릿재에 도착 좌측으로 이동하여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 문학비에서 인증샷 직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후
15:20 주릿재를 출발 합니다15:27 424.8봉에서 뒤돌아 봅니다15:30 외서삼거리 / 외서면 방향으로 급우틀15:32 산신령님 또 알바합니다. 2분후 좌측으로 달린 리본보고 들어서는데 생태통로 아닌이상 직진이 좋을듯한데 믿고 따라 갔다 오히려 빙둘러 내려 섰습니다15:35 지척의 거리를 빙 둘러 왔습니다. 저렇게 좋은길을 놔두고반대편 오름길은 엉망이네요
15:48 485.4봉가야할 마지막 능선들16:06 510.1봉 좌측으로 집이 있습니다왼쪽 능선끝이 오늘의 날머리16:30 B조 용*님께서 생탁 5병을 짊어지고 마중 오셨습니다. 2잔을 연거푸 마셨는데 꿀맛 입니다16:47 우씨! 문제의 쇠줄을 박살난 카메라로 찍어 봅니다이거요 등잔밑이 어둡다고 발아래를 못봤네요 몸보다는 카메라 걱정이 더되네요석거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