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저녁9시45분 슬그머니 베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뒤통수가 따갑다. 사전에 야기를 했어야 했는디, 영 입이 안떨어져, 實이는 새벽에 나서는줄 알았는데 슬쩍 나서니 어이가 없어 말문을 닫는다."허리가 아프다는놈이 산에는 잘 가네. 미쳤다." 라고 할 것만 같았다. 솔직히 장시간 버스를 탈수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28인승에 타서 좌석을 눕히고 발아래 베낭을 걸치니 자세 죽인다.그것도 한열만 배열된 좌석에 앉으니 만사형통.
ㅇ 산행코스 : 조침령 ~ 단목령 ~ 점봉산 ~ 망대암산 ~ 한계령
ㅇ 산행거리 : 23.65Km
ㅇ 산행시간 : 9시간 4분 37초(점심 25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2.61Km
ㅇ TOTAL CLIMB : 1.759m
ㅇ 기타 : 물 2.3L, 베낭무게 7Kg, 베낭무게를 줄일려고 꼭 필요한 물건과 물을 평소보다 0.7L 더 가져 갔는데 물은 1.2L만 마셨다. 가을 산행은 물을 줄여도 될것 같다
ㅇ GPX트랙 :
ㅇ 5만도 도엽 : 연곡, 속초, 설악
커다란 바위를 지나 좁은 바위사이를 지나고 약 13분후 우측으로 암릉을 오른다. 이후 7분후 바위를 끼고 좌로 반바퀴 돌면 그때부터 9여분간 급내림길 여기서 우측으로 암봉을 올라서 S자형태로 암봉을 넘나들며 내려선다. 이구간이 여자들로선 조금 힘든구간이다. 아무튼 이구간을 통과하고 후미를 기다린다 여기서 국공파 초소까지는 10여분 거리, 지금부터는 국공과와 시간 싸움이다. 잡히느냐, 무사히 통과하느냐. 먼저 내려선분들과 통화가 되어 국공들이 픽업을 타고 순찰을 하고 있으니 숨어 있다 차량이 지나가면 나오란다. 초소에는 아무도 없다는 정보를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심 스럽게 접근을 한다.
일단 초소까지 접근했다. 초소를 지나쳐 좌측으로 진행한다. 도로 가까이에 접근하여 먼저 정찰 나선분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불통, 여러 차례 시도하다가 국공파에게 잡혔다고 결론짓고 단독 임무 수행에 나선다 우선 도로에 접근하여 국공차량의 동향을 살피며 도로 좌우를 살피니 좌측 모서리에 유사한 차량이 서있는것을 발견 산으로 되돌아 올라 섰고 후미조가 안보여 전화 시도를 하니 벌써 하산 했단다. 즉 초소에서 우측으로 내려섰단다(대간길). 우리도 재빨리 내려서서는 버스로 이동 인원 체크를하니 4명이 연락두절, 국공에 잡혔다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정찰 나선분이 국공을 발견하고 산으로 올라오다 우리와 길이 엇갈려 혼자서 멀리 우회하다 서울팀 일부를 만나 그들을 인도하여 탈출 했단다. 결국 3명은 잡혔다. 나중에 잡힌분들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사전에 정보를 포착하여 3개조로 분산, 길목을 지키로 있었단다. (나랏돈이 부족한가 보다) 아마 단목령 지날때 서울팀이 그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들이 빌미를 제공했는지?, 아무튼 잡힌 3분도 국공을 보고 산으로 도망쳤는데 4분만에 붙잡혔다며 젊은 친구들이 엄청 빠르다며 왠만한 산꾼은 국공과 눈이 마주 쳤다면 포기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저러나 서울팀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두들 무사한지. 나머지 대간길을 국공과 안 마주치고 무사히 마쳐야 하는데 갈수록 단속이 심해지니 걱정이다. 심지어 새벽에도 단속 한다니 대단하다. 사실 우리는 땅을 밟고 가는것 밖에 없는데 왜 죄인 취급하는지 모르겠다. 돼지 새끼들은 온 숲을 파헤치는 자연 파괴자인데 죄를 묻지 않고 왜 우리만 뭐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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