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룡지맥을 산행후 이번주 산행지를 어데로 갈까 일기예보를 검색 했는데, 강원도를 제외하곤 전국적으로 기온이 최소 28도 이상이다. 30도 까지가 maximum 이다. 그 이상이면 물이 시간당 0.4L이상 들어가니 산행을 포기하는게 낫는데 삼척쪽 다음주 월요일 예보가 20도여서 사금지맥을 질렀다. 계획은 계획일뿐이네. 당초 5월23일~24일 일기예보가 적당하여 차편을 예매 했는데, 17일(화) 일어나 습관적으로 노곡리 예보를 검색하니 23일(월) 1시~5시 비소식이다. 구라청이 아니라 해도 여긴 어느정도 맞아들어 이왕 칼 뽑은거 가야하기에 5월19일~20일로 변경 하기로 한다
그리고 처음 계획은 도계역에서 7시21분 강원대학교 도계캠프스 인근 황조리에 가는 버스를 이용하는 되도록이면 저렴한 대중교통을 이용 할려 했는데 안드로이드 gps&earth 카페에 안산님이 올린 트랙이 내가 가고자하는 경로와 유사하여 수정하니 40여분이 단축되어 택시로 이동 및 지난 명지지맥 1구간 산행 속도에 대비하여 보니 날머리 궁촌4리(구마)에서 17시25분 삼척시로 가는 막차를 탈수 있을것 같아 일단 투자해 보기로 한다. 만약 초곡리까지 이동하더라도 밝은 대낮이 안전하제.
당초에 5월23일~24일 질렀는데
5월17일 일어나 체크해보니 비가오네요. 이왕 칼 뽑은거 5월19일~20일로 댕겼어요
이후 예보는 수시로 변동 되었지만 목요일로 댕긴건 탁월한 선택 이었다
명지지맥 1구간과 대비하여 구마에서 충분히 버스타고 삼척으로 탈출할줄 알았는데, ㅎ 처음엔 충분히 도착될듯 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지는게 1시49분경엔 932.4봉 밟는것도 포기했는데, 도계역에서 택시를 탄 보람도 없이 결국 초곡리까지 걸었다. 선답자 산행기는 별다른 말이 없고, 다음구간은 더럽다하여 쉽게 생각했는데, 오히려 첫번째 구간이 죽이더라
산행구간 : (강원대 도계캠퍼스) ~ 사금지맥 분기점 ~ 매봉산 ~ 사금산(1,092順) ~ 459.8봉 갈림길 ~ (구마 버스정류소)
산행거리 : 30.59Km
산행시간 : 11시간 18분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2.71Km/h
고도상승 : 1,717m
5만도 도엽 : 장성, 삼척, 매원
기상 : 18˚ ~ 21˚, 습도 43%, 바람 8~10(잔잔), 공기질 156(해로움), 일몰 19시28분
등산복 : 이너티
비상식 : 물 1.2L, 오미자, 매실 각각 0.5L[2.2L / 2L 소모], 행동식[김밥, 양갱50g, 사과1개, 바나나2개, 사탕2개, 계란2개 / 김밥 ⅓개, 사과1개, 바나나1개, 사탕1개 소모]
참고사항 : 쪼인트 까였다고 눈물보이지 말고, 싸대기 맞았다고 억울해 하거나 열받지 말자 아! 그라고 개인적으론 구멍이(알바) 엄청 많더라
트랙 :
사금지맥(분기점~459.8봉)2022-05-19 064826-REDBUG463.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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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님 경로-궁촌4리(구마) 하산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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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팀(궁촌4리~459.8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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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시외버스 터미널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
새벽 1시에 포항을 출발한 버스는 2시22분 망향휴계소에 도착하여 2시28분 동해시를 햔해 출발한다
새벽 3시38분 동해시에 도착했다. 택시들이 하차하는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대기 중이다. 모두들 택시를 타는데, 홀로 동해역을 향해 걷는다. 걸으며 생각한다. 나라는 인간도 참 어지간 하네. 새벽까지 돈 벌어 보겠다는 양반들 쪼금이라도 보태주지 뭘 그리 아끼겠다고 청승맞게 걷고 있는지 여기는 시청 부근이 번화가 인가보다. 태기하는 택시도 많고 술집도 많고 취객들도 보이고...
55분을 걸었네. 4시33분 동해역에 도착했다. 빗장은 굳게 잠겨있어 입구 의자에 누워 50여분을 눈 붙일까 했는데 모기가 가만두질 않네. 택시타고 왔으면 의미가 없을뻔 했다.
난 전자렌지용 컵라면을 선호한다. 일반 컵라면은 아무리 뜨거운 물을 붓고 익혀도 푹 익힐수가 없더라. 김밥을 곁들일까하다 햇반을 말아 먹는다.
5시55분 청량리行 열차에 올랐다 산행 준비를 완비한다
06:33분 도계역에 도착해 역사를 나서니
바로 택시가 바로 들어온다
참고로 삼척시는 033-575-1001만 알면 되네
참고로 7시21분경 황조리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있다. 이곳에서 사금지맥 분기점까지(육백산 왕복 포함) 1시간 28분 예상했는데 변경한 코스로는 1시간1분 소요되더라
황사가 심하다
06:46 강원대 도계캠퍼스 정문 반대편 막다른 도로 끝에서 하차 했다. 기사님 말로는 도계캠퍼스가 있기전에는 이길로 다녔다네.
애초에 도계역에서 7시21분 시내버스를 타고 황조리에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할려 했는데 5월16일 안드로이드 gps&earth 까페에 안산님이 올려 주신 트랙을 보고 들머리, 날머리 변경후 구마에서 시내버스 욕심에 택시를 이용한게 잘한것 같다. 결과적으론 버스는 놓쳤지만 모텔에 1시간 일찍 도착하여 다음날 산행에 대비 할수가 있었네. 계획 변경없이 진행 했다면 구마에 19시30분경 도착 했겠다
진입후 계곡을 따라 올라서면 되는데 초반 진입후 꺽어지는 지점에서 능선으로 붙었다. 알바중 지도 독도하는걸 배웠어야 하는데, 배운적도 없어 산을 오르며 독학해야 하는데 마음만 급해 시간에 쫒기다보니 알바는 식은죽 먹듯 다반사다. 사금지맥길은 타 지맥길과 달리 유난히 많은 알바를 했다.
초반에는 등로 파악이 안되어 왔다리 갔다리 하다 어느 정도 계곡을 올라서니 희미한 등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07:27 안산님 경로는 오른쪽인데, 난 왼쪽 골짜기로 올라섰다. 병신짓 했다. 가시밭과 폐목이 길을 막네. 등로도 없다. 요리조리 피해서 올라서는데 쓸데없이 힘빼고 있네
골짜기를 올라서며 뒤돌아본다
7시37분 임도에 올라섰다 가로질러야 육백지맥 임도인데 길이 더러워 우측으로 이동하는데 내리막길이다. 선택의 방법이 없다 횡단하기 좋으곳으로 뚫고간다 7시40분 육백산 지나 육백지맥 임도길에 접속했다.
07:47 사금지맥 분기점
07:51 1204.1봉
08:06 매봉산(△/1268.5m) / 맥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되돌아 가야 한다
08:15 1236.3봉
08:43 1012.1봉
09:02 965봉
09:11 문의재
09:24 955.7봉
09:44 1085.1봉
09:58 사금산(1081.5m)
사금산을 지나면서 부터 길이 더러워 지기 시작한다 알바도 밥먹듯이 하고
10:34 902.2봉
10:40 좌측 능선으로 올라서야 하는데 간벌된 나뭇가지가 성가셔 우회길을 택한다
10:43 진범기 갈림길
10:48 871.2봉 / 임도를 걷다 10시46분경 871.2봉으로 오르는 등로가 있다. 봉우리를 찍었으면 되돌아 내려서라. 마루금 간답시고 진행하다간 채2분도 안걸리는 길을 10여분 밀림을 헤치며 쌩지랄해야 한다. 길이 아니면 돌아서야 하는데 왠 똥고집으로 탈출한다고 지랄발광을 떨었다. 이번 구간은 마루금 고집했다간 쌩고생이다. 남들이 다녔던 길을 따라 다녀야 후회 안한다
11:04 837.2봉 / 이 봉우리 오르기전 임도 삼거리에서 기웃거려 봤는데 등로가 안보인다. 에라 우회하자 하곤 트랙을 보니 안된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니 우측으로 들머리 시그럴이 있다.
11:17 858.1봉
기룡지맥때 맛있게 먹었던 김밥을 구입했는데, 먹는 시기를 놓쳤다. 피곤하기전에 먹었어야 하는데 녹초가 된 상태에선 목구멍에 안넘어간다. 8조각중 겨우 3조각 넘겼다, 허기는 물과 사과로 채웠다. 피곤해도 넘길수 있는게 뭘까? 간식도 그렇고 답을 못 찾겠네. 물대신 미숫가루 섞은 물로 허기와 목마름을 해결해 볼까? 김밥 3조각으로 11시간 걸었으면 미숫가루도 가능? 짧은거리부터 테스트해 봐야겠다.
11:31 856.2봉도 다녀와야 하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서야할 시점인데 처음 출발 시점에서 진행하면 할수록 궁촌4리 도착 시간이 늘어진다. 이러다간 초곡리까지 5.5Km 걸어야 한다는 생각에 봉우리도 마루금도 생략하고 편한 우회로로 걷는다. 사실 이시점에서 늦었다는걸 인정해야 하는데 계속 내리막길이라 막판으로 갈수록 시간은 단축 될거라 오판했다. 헐 길이 처음부터 끝까지 더러워도 너무 더러워 속도를 낼수가 없었다
11:44 831.4봉
11:57 846.5봉(△)
12:10 883봉
12:11~12:16 아무리 갈길이 바쁘다지만 중간지점이라 진드기 기피제를 뿌린다. 사실 오늘같은 경우 산행중 2번은 뿌려줘야 하는데 시간에 쫒기다보니 한번만 뿌린다
12:40 803.4봉
12:57 764.5봉
13:20 853.6봉
13:41 939.6봉(△)
13:49 932.4봉 패스
13:57 887봉
14:55 807.6봉
15:35 753.6봉
15:47 752.9봉(△)
16:02 오늘 처음으로 풍광이 트이는 장소다 / 동해
내륙방향
16:17 684.8봉
17:05 459.8봉 / 당초 계획은 이곳에서 임도로 내려선 대전팀 계획에 따르려 했는데 안산님 경로가 짧아 시간이 단축된줄 알았는데 오판이었다. 쌩고생만하고 소요 시간은 비슷한거 같아 일단 트랙은 여기서끊고 대전팀 경로와 안산팀 경로를 비교하여 올릴려 한다 판단은 이용자 몫
두 경로간의 개인적인 비교 자료
18:07 궁촌4리(구마 버스정류소) / 막차(17:25)는 떠난지 오래다.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며 초곡리 버스정류소를향해 걷는다. 첫번째 트럭은 히치할 생각이 없었고, 두번째 트럭은 생각이 바뀌었지만 안태워줬고, 세번째 트럭은 아줌씨라 포기 결국은 초곡리 까지 왔다
19:05 초곡리(삼척시, 네이버)/문암막국수(다음)에 도착했는데 버스는 19시37분경 도착하기에 1Km 더 진행하면 금메달광장 휴계소내 CU편의점에서 시원한 맥주를 생각하며 갔는데 시펄 문닫았네
19시33분 원평리에서 24번을 타고 삼척으로 향한다 쟈스민모텔에 전화 한다는게 엉뚱한데 전화했다 조용한 방을 원한다 하니 객실이 2개밖에 안남아 선택의 여지가 없다. 끊고보니 엉뚱한데다 다시 쟈스민에 전화하니 방이 풍족하다. 중앙시장에 내리란다. 19시56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편의점부터 찿았다 그리고 맥주를 벌컥벌컥 오메 시원한거
주변에 음식점이 많다. 우선 샤워하고 멀리있는 삼계탕을 포기하고 인근에서 밥먹었다. 내일 아침은 본죽에서 낙지김치죽을 TAKE OUT 할까하다 예정대로 콩나물 국밥집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