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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100대 명산

백덕산(2013-12-22)

사실 이번주에는 가벼운 산행을 하고 25일 모산악회에서 계획한 설악산으로 설산 산행을 계획 했는데 신청인원이 적어 캔슬된다는 가정하에 백덕산으로 향했다

왜 이겨울에 무모한 도전을 할려 했느냐면 백두대간 빠진코스 메꾸는데서 출발하여 설산 산행을 만끽하자로 변명하더니 끝내는 무모한 도전으로 변질되었다.

겨울산을 공부하면 할수록 자신감은 떨어지고 이미 약속은 해놓았고, 그래서 오기로 갈때까지 가보자 했는데 가고자하는 사람들이 없어 다행이었다.

15일 함백산구간의 추위를 생각하면서 일기예보도 주시하니 설악이나 태백산 구간이나 추위는 비슷하였으나 산행시간이 문제였고 국립공원 설악산 홈페이지를 보니 12월31일까지 한계령에서 소청, 희운각에서 공룡능선이 모두 통제구간이여 나름 빠져나갈 구실이 생겼는데, 나와같이 무모한 도전을 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아무튼 토요일 가고자한 산행도 성원이 부족하여 자동 캔슬되어 급조로 백덕산으로 정했다

백덕산 산행 공부중 재미있는건 사자산에 대한 사항이다. 산행지도를 보면 사자산의 위치가 제각각이며 사자산에 위치에 따라 등반로에 혼란이 생긴다. 하여 나름 공부한 결과 아래 게재한 지도가 정확하다고 추정한다

백덕산은 겨울 산행도 나름 재미를 만끽 했지만 언젠가 여름에 다시 찾고 싶은산이다. 하산길에 알탕을 할수있도록 계곡을 가로지르며 산행을 마칠수가 있어 매력적이다

ㅇ 산행구간 : 문재 ~ 문재삼거리 ~ 사재산1봉(어떤 지도엔 이곳이 사자산으로 표기) ~ 리턴하여 문재삼거리 ~ 사자산 ~ 당재 ~ 백덕산 ~ 신선봉 ~ 관음사

ㅇ 산행거리 : ?(15.3Km 추정)

ㅇ 산행시간 : 5시50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2.5Km

ㅇ 기타 : 베낭무게 6.5Kg

 

- 백덕산에 대한 산행지도가 제각각이다 그중 사자산 및 신선봉과 신선바위봉의 표기가 혼란을 가중 시키는데 나름 현장을 직접보고 블로그를 검색하여 얻은 결론이 바로 이 지도가 제일 정확하다고 확신합니다  관음사에서 원점회귀 및 신선바위봉으로 오르고자 할 경우 이 블로그 참조하세요

 

 

 

 

- 11시8분경 문재에 도착하여 이리저리 찍어봅니다

 

- 11시12분 다른분들은 준비하고 있는데 저는 산행대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먼저 출발합니다. 뜻하지않게 산행시간이 6시간 주어져 급히 웹검색을 해보니 문재삼거리에서 사재산1봉까지 왕복 2시간이 소요되어 먼저 출발합니다

 

 

- 11시18분 경사길을 올라서니 임도가 나타나고 왼쪽으로 보니 다시 경사길을 향하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 11시35분 백덕산 4Km

 

- 11시43분 헬기장

 

- 12시 문재 삼거리 / 일단 사자산으로 이동하니

 

- 바로 봉우리를 올라서니 이곳이 사자산이라고 되어 있는데 참 헷갈리네요. 국토지리정보원 온맵에는 1120.4봉이라 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사자산은 여기가 아닌거 같습니다. / 상기 지도상의 사재산1봉으로 향하여 내려 섰는데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습니다

 

 

 

 

- 가끔씩 나타나는 리본을 따라 러셀합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이봉우리만 올라서면 그만이기를 기도해 보지만 사재산1봉은 보이질 않고 고요한 적막감에 두려움이 밀려 옵니다. 멧돼지!!! 이놈이 나타나면 어떻할까? 달아날수 없다는것을 내자신이 잘 알면서도 지형 지물을 보면서 그 놈이 나타났을때 피할수 있는것들을 살피며 진행합니다

 

- 1시11분 1,156봉 / 사재산은 백덕산 근처에 있는데 어찌하여 이곳을 사재산1봉이라하는지 모를 일 입니다. 예상 소요시간보다 15분이 경과 했습니다. 혼자서 러셀한다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몸도 지치고 발도 시리고, 만약 25일 설악산 산행을 간다는 가정하에 이처럼 12시간 러셀을 하게되면 지옥 그자체 일것 같습니다. 인증샷 찍었는데 잘나왔는지 확인조차 못하고 서둘러 되돌아 섭니다.

 

- 1시55분 어떤 봉우리였는지 모르겠지만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갔더니 경사가 심하여 올때는 봉우리를 넘어 왔습니다

 

- 2시18분 올때는 갔던 발자국을 밟으면 쉬울줄 알았는데 똑같이 힘들었습니다

 

- 2시21분 지금부턴 많은 사람들이 밟고간 길이라 속도를 냅니다. 남들보다 적어도 1시간이상 쳐저 있기때문에 꼬리를 잡으로 갑니다. 대장에게 산행 종료시간을 묻지 못한게 실수 였지만 나름 5시가 산행 종료 시간 같아 시간당 3Km를 걸어야 될것같아 마음이 급합니다. 오른쪽으로 능선을 끼고 등산로가 진행되는데 이능선중 어딘가가 사자산봉우리 같습니다. 따로 사자산에 대한 안내문도 없고 눈길에 어떠한 힌트도 없어 지나쳤는데 다음에 가면 인증샷 찍어 오겠습니다(숙제1)

 

- 2시40분 비네소골 갈림길(백덕산 2Km)

 

- 3시2분 백덕산 1.2Km

 

- 3시9분 백덕산 1Km

 

- 3시20분 먹골삼거리 / 당치방향 200m 전방에 사재산이 있습니다

 

- 3시22분 백덕산 명물 N나무

 

 

- 3시33분 백덕산정상 / 옆에 패잔석인가요.

 

- 저곳이 사제산1봉 입니다

 

- 정상석을 직진하니 안내판이 나오고 더이상 진행할수 없어 되돌아 나옵니다. 정상석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서는길이 보입니다. 즉 정상석을 정면으로 바라봤을때 왼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습니다

 

- 3시38분 관음사 4.4Km / 정상에 있는놈이나 이놈이나 신선봉 표기가 엉터리가 아닙니다. 지도상엔 신선봉에 대한 표기가 없다뿐이지. 지도상에 표기된 신선바위봉은 이곳이 아닙니다 아마 정상에서 2 Km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 봉우리를 올라서면서 백덕산 정상을 바라봅니다.

 

- 3시45분 백덕산 정상에서 0.7Km 거리라 대충 15분 거리라 생각하고 신선봉 도착시간을 추론하였는데 백덕산을 내려 서자 마자 봉우리가 있어 올라서니 5~6분밖에 안되어 여긴 아니다하고 내려섰는데 봉우리 같은 봉우리가 안보여 당시 속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헌데 내가 방금 내려섰던 저곳이 신선봉 맞습니다. 다만 백덕산에서 유명한 신선바위봉은 이곳이 아닙니다. 아마 이곳을 처음 찾는분들은 저와 같이 착각하리라 나또한 착각해봅니다...

 

- 3시58분 사람소리가 들리는것 같은데 아직 꼬리를 못잡았습니다

 

 

- 4시2분 촛대바위, 관음사 3.4Km, 지금부터 급내리막길 입니다. 신선바위봉은 이정표에 없는 직진코스입니다.  아마 촛대바위앞 발자국이 신선바위봉으로 인도하는것 같습니다. 아마 신선바위봉 가는길을 알았어도 시간이 허락치 못해 급내리막길을 택했을겁니다. 신선바위봉이 2번째 숙제네요

 

- 4시6분 200m 진행

 

- 4시27분 관음사 2.1Km / 거의 경사길을 다 내려섰고 Km당 15분만에 주파해야 정시에 도착할수 있어 뜁니다

 

- 4시30분 화전민터

 

- 4시31분 관음사 1.7Km

 

- 물이 참 맑습니다. 드디어 꼬리를 잡았습니다.

 

 

- 4시42분 고인돌

 

- 4시48분 관음사 0.4Km

 

 

- 4시52분 산행종료합니다. 도착하니 우리가 타고온 차에 문제가 생겨 부산에서 다른차가 올라 온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예비차가 있어서, 고장난 버스를 부산까지 견인해야 하는데 견인비 또한 장난이 아닐건데, 오늘 기사양반 공친거 같습니다.

오는길에 속보가 올라 오더군요 민노총 당사에 경찰 투입, 철도노조 간부 검거 실패.

사실 30일날 V-Train 탈려고 예약을 마친상태인데, 힘들것 같습니다.

가족 전체가 함께할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인데 개인 욕심인것 같습니다. 이젠 포기하고 다른 계획을 짜서 뜻깊은 날이 되도록 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2014년1월1일 호미곶에서 신년 해돋이는 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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