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라 생각하고, 산을 열심히 다녔다. 누가 가라고 등 떠민것도 아닌데, 내가 좋아서. 그런데 이번주엔 움직이기 싫네. 땡땡이 치고 싶다. 그런데 돈이 웬수라. 이미 차편을 예매한 죄로 억지로 억지로 길을 나선다. 억지로 나선 길이지만 들머리에 접근하니 발걸음이 옮겨진다. 어서 어서 걸어 집에가야지.
- 산행구간 : 축내마을 정류소 ~ 장군봉 ~ 가마봉 ~ 태봉(1,183順) ~ 지맥 분기점 ~ (옥전 정류소)
- 산행거리 : 20.9Km
- 산행시간 : 6시간 30분
-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3.22Km/h
- 고도상승 : 1435m
- 5만도 도엽 : 복내, 순천
- 기상 : 4˚ ~ 9˚, 습도 73%, 바람 3~5(잔잔), 공기질 59(보통), 일몰 18시09분
- 등산복 : 이너티+파랑+반장갑
- 비상식 : 물[0.98L 준비 / 0.68L 소모], 행동식[김밥1줄, 양갱50g, 사탕1개, 계란2개, 바나나2개 / 김밥1줄, 계란1개, 바나나1개 소모]
- 트랙 :
이번 구간은 순방향 진행보다 역방향 진행이 집으로 오는데 낫아 역방향 진행을 목표로 벌교로 향하는데, 문제는 시외버스 도착 시간이 애매하여 순방향에 대한 정보도 준비한다
400원 벌기위해 터미널내 CU 편의점에서 김밥을 구입하고, 완도行 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사천휴계소에서 무려 20분을 쉰다. 이거 독점 노선의 횡포?다. 기사 양반 아침을 먹기 위해서 승객이 볼모로. 사실 동광양까지 소요 시간이 1시간 40분 이기에 휴계 시간이 필요 없다. 굳이 휴계 시간을 제공 한다면 순천에서 배차 시간을 조정하면 될텐데. 이 버스 순천에서 10여분후 쉬고 출발한다
ㅎ 사천휴계소에서 20분 쉬고 동광양에 도착했는데, 여기서 4분 쉬고 출발한다
버스는 순천에 9시44분 도착하여 9시55분 출발한다. 참고로 2구간 들머리를 안전빵으로 진행 할려면 순천까지 끊고, 여기서 9시50분 고흥가는 버스를 타면 될것 같다. 혹 놓치면 이놈 다시 타면 되니까 ㅎ 이게 뭐지 2구간 적용해보니 요금이 다르다. [사상~벌교 18000원 // 사상~순천 12700원, 순천~벌교 3100원] 뭐야 장거리 고객 우대가 아닌 호구로 아네
버스는 국도를 달려 10시18분경 벌교에 도착했다.
묻지마라 버스 기사 그들은 모른다. 심지어 동 노선을 운행하는 양반 조차 모른다. 벌교터미널에 내려 다른 노선을 운행하는 기사님께 축내 가느냐 물으니 안간다하여 혹 어느 버스 타야 하는지 물으니 조금 있으면 버스가 들어 온단다. 그래서 엉뚱한데서 기다리는데, 엥 대기중인 버스들이 터미널을 빠져 나가는데 조성,장선포가 보인다. 급히 세워 축내 가느냐 물으니 모른다. 자신이 없어 한발 물러서서 순간적으로 판단한다. 뒤따르던 아주머니가 타고 출발할려는 버스를 다시 세웠다. 아! 잘못 탔다면 오늘 산행은 망친다는 각오로 올라선다.
정방향 진행시 10시40분 보성行 버스를 타고 쌍천에서 하차한다.
참고로 모암재 부근 가는 버스가 보성에서 3번 벌교에서 1번 있는데 안맞다
동강을 지나는데, 장날이다. 어르신들이 엄청 타시네.
10:47 축내마을 입구에서 하차하여 분기점을 향한다
만약 정방향 진행시 이곳에서 벌교로 탈출해야 하는데 18시15분경 예상된다
이제 겨울도 다 간것 같다. 바람도 없어 덥겠는데
10:48 마스크를 베낭에 넣고 출발한다
10:55 저수탱크 뒷편에 들머리가 있다
11:17 290.8봉
11:37 303.5봉
12:15 두방산/병풍산 갈림길
12:23 송장고개
12:30 284.8봉 / 장군봉 오름길엔 크게 문제가 안되겠지만, 순방향 진행시 장군봉 부근에서 독도를 주의해야할 지점이 두군데 있다
13:17 장군봉(413.8m/△)
13:34 295.8봉
13:49 남해고속도로 벌교1터널위 / 마루금은 보성신월2교 옆 능선인데 다들 좌측으로 우회하네. 나두 트랙은 그쪽으로 준비하고 마루금따라 내려서는데, 양방향 진행 OK
13:52 낙석방지 펜스 때문에 우측으로 우회한다
13:54 여하치 / 통행 차량이 많지 않다. 2번국도를 무단횡단하여 보성신월2교 부근으로 이동했는데 경사가 급해 휴계소 부근으로 되돌아 온다
휴계소 뒷편 골짜기로 오르면 편할것 같은데, 휴계소가 막고 있어
휴계소옆 대숲으로 오르는데, 장난이 아니다. 급경사에 모래길이라 연약한 대나무를 잡고 올라서야 한다. 이 등로에 대한 산행기를 접하진 않았는데, 누군가 지나 다닌 흔적이 있다.정방향 진행시엔 들머리만 잘 잡으면 수월할듯 하다
현장 상황과 다르게 찰영되었네. 흙길이 아닌 모래길
노란 굵은선 따라 우회하는게 맞는데, 역방향으로 하산시 도로 따라 내려서다 큰나무가 보이면 진입하면 된다
휴계소를 올라서며
14:04 시멘트길 2m 남겨두고 우측으로 우회하여 올랐어야 하는데, 무식하게 직진본능. 휴 빠져 나오고 나니 다리가 풀린다. 좌측으로 내려서 마루금을 이어야 하는데 우측 쉬운길을 택한다
14:21 가마봉(258.3m)
14:33 태봉(325.6m/△)
14:41 326.6봉
14:54 302.1봉
15:14 361.1봉
15:17 361.6봉에서 고흥지맥 분기점 사이가 도야지 소굴인것 같다. 이번 구간은 정방향이던 역방향이던 고도 상승폭이 동일한데, 순방향은 도로를 따라 분기점으로 이동하는 관계로 역방향에 비해 수월한것 같다. 아 분기점으로 향하는 등로가 가파르다. 너무 힘들어 전방 경계 실패. 고개를 쳐박고 올라서는데 둔탁한 소리가 들린다. 고맙게도 도야지 세마리가 알아서 도망간다. 그리곤 분했는지 위협적인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려 뒤통수가 따갑네. 이후 분기점까지 가는 도중에 전날 내린 비로 선명하게 찍힌 큰놈의 발자국이 2군데 보인다.
15:33 432.6봉
15:52 547.5봉
16:02~16:06 고흥지맥 분기점
16:21 모암재 / 보성 방향인 좌측으로 1.4Km 내려서면 모암 버스정류소가 있는데, 시간이 안맞다(들머리 교통편 참조) 우측 옥전에서 17시30분경 버스를 탈려면 서둘러야 한다
16:31 하느제 캠핑장
17:06 마하정류소 / 이곳 또한 버스 시간이 안맞다
17:18 옥전 정류소
터미널에 진입하는 버스가 있고, 터미널 건너편에서 하차 해야하는 버스가있다. 벌교역, 코사마트앞, 그리고 벌교터미널 또는 벌교터미널앞 이다. 동버스는 벌교터미널앞에서 하차한다
터미널 입구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떼우고 부산서부(사상)行 버스에 오른다
벌교 공용버스 터미널 시간표
18시43분 순천에 도착하여 19시에 부산으로 향한다
어 이버스가 광양, 동광양터미널을 경유하는데 터미널에 비치된 시간표엔 없는 유령? 버스다. 이놈 때문인가 10분전에 출발하는 프리미엄 버스는 거의 만석인데, 동 버스는 헐렁하다
허걱 그냥 부산으로 가도 되는데, 쉴 타임이 아닌데 사천 휴계소에 들러 10분 쉬고간다
'163지맥(신산경표) > 고흥지맥(進行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흥지맥(당재~송곡재 ; 2024-02-02)-1박2일 첫날 (0) | 2024.02.04 |
---|---|
고흥지맥(逆/당재~개뫼고개 ; 2023-11-25) (0) | 2023.11.27 |
고흥지맥(축내마을~개뫼고개 ; 2023-02-17) (0) | 2023.02.17 |
고흥지맥 개요 및 산행계획 (0) | 2022.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