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오기로 했었는데 實이가 탈이나 한주 미뤄 갓바위 부처님 뵈러 왔다. 한동안 實이와 한달에 한번 뵈러 왔었는데 무릎이 신통치 않고 부턴 거의 안왔다. 實이 108배 할긴가 묻는데, 못한다 했다. 산에는 잘다니면서 108배는 왜 못하는지. 산에는 무릎 보호대끼고 다녀 괜찮는데, 무릎보호대 끼면 부처님께 절을 할수 없다고 얼버무린다. 실은 오른쪽 무릎이 약간 안좋다. 좋아 지겠지 하며 버티고 있다만. 언젠간 좋아지겠지
ㅇ 산행구간 : 선본사주차장 ~ 관봉 ~ 노적봉 ~ 능성봉 ~ 감나무집 ~ 선본사주차장
ㅇ 산행거리 : 6.68Km
ㅇ 산행시간 : 2시간 59분
ㅇ TOTAL CLIMB : 471m
ㅇ 트랙 :
ㅇ 5만도 도엽 : 대구, 영천
다음 코스는 짜장 먹으로 간다. 영천IC 근처에 구육복손짜장집이 있는데 맛좋타. 일단 탕수육을 시키고 가다린다. 옆좌리에 아들 둘과 아버지가 맛있게 탕수육을 먹는데, 한소리 듣는다. 당신은 우리 아들들에게 저렇게 했냐고. 맨날 차씨와 상모씨랑 부어라 마셔라 했지. 아들에게 저렇게 해준적이 있냐고. 有口無言. 두성님 내덕분에 귀 약간 간지럽겠지만 더 오래 살아 좋겠수. 그게 아닌데, 맨날 술만 마셨던건 아닌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들들하고 추억이 별로 없었던것 같다. 귀는 간지러워도 탕수육은 꿀맛. 참 좋은 아버지 같다. 두놈 맛있게 먹이고, 남는것 처리 하는데 왼손잡이. 어색하다 싶었는데, 오른손이 불구다. 처음부터 아닌것 같은데, 젊고, 잘생겼는데 어쩌다, 그래도 아들들에게 맛있는 탕수육과 짬뽕을 사줄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행복해 보였다. 아니 진짜 행복한것 같았다. 잘되고, 행복하시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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