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선다. 이 지긋지긋한 무박 산행도 이번만 지나면 7번 남는다. 평소처럼 22시31분 지하철을 탄다.구포역에 도착하니 앞쪽에 관태님이 보인다. 화장실로 이동하네. 지하철 타기전 비웠는데, 나이가 들면서 충동적 욕구가 나타나나 비우고 싶다. 생리 구조상 내가 빠를것 같은데, 비우고 나오니 안보인다. 계단을 내려서며 시계를 보니 약속시간 쬐금 늦었는데. 방심은 금물. 그순간 쬐금 늦다고 전화할수도 있었는데, 불과 1분도 안걸리는 거리라. 없다. 약속 시간을 잘못 알았는가 싶어 산행 공지를 검색한다. 분명히 맞다. 순간의 방심에 그들은 말 없이 갔다. 미련없이 돌아서야 하는데 확인 사살한다. 다음 경유지에서 기다리니 오라는데 왠지 가기 싫다. 삐겼다. 여기까진가 보다. 다행히 집으로 가는 막차는 있다 이왕 빼들은 칼 썩은 무시라도 자르러 가야지. 아침 늦게 갈수 있는 내연지맥 내연산 구간을 구상하며 집을 들어선다. 남편 산에 갔다고 방심마라. 심약한 여인네라면 새벽에 눈떠보니 빈자리에 왠 사람이 누워 있으면 기겁을 할텐데. 實이는 아닐거라 생각 하면서도 마음 편히 자질 못한다. 괜한 걱정 일수도 있는데, 내가 집을 나서기 전에 먼저 잤기 때문에, 처음부터 안갔다 생각하고 지난 밤에 되돌아 온 사실을 몰랐을수 있는데. 아무튼 산에 안갈 사람이 아니 라는걸 알기에 오늘은 어디가요 "포항" 혼자 "응" 산도 좋지만 횟수 좀 줄이지 너무 말랐어 보기 싫어 "....."
ㅇ 산행구간 : 경상북도 수목원 고산식물원 입구 ~ 매봉 ~ 향로봉 ~ 내연산 ~ 거무나리골 ~ 보경사
ㅇ 산행거리 : 18.47Km
ㅇ 산행시간 : 4시간 52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3.78Km
ㅇ TOTAL CLIMB : 827m
ㅇ 트랙 :
ㅇ 5만도 도엽 : 기계,포항,영덕
ㅇ 현지 기온 : 17˚~19˚/ 날씨 좋고, 등로는 기복이 거의 없어 씽씽
우와 언제 생겼노. 집에 빨리 갈수 있겠다 생각 했었는데 19년7월부터 시행 예정이라네 "10~25분 배차 간격인 급행노선은 동서간(호미곶-구룡포-포항공항-여객선터미널-양덕-흥해-포항역)과 남북간(보경사-흥해-포항역-도심환승센터-시외터미널-포항공항)을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