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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지맥(신산경표)/두위지맥(完走)

참~ 어렵다 / 두위지맥(분기점~수라리재 ; 2020-10-18)

참! 어렵다. 오랜 기다림 끝에 두위지맥의 들머리인 만항재 인근 어평재를 들머리로 하는 백두대간 산행이 올라왔는데, 몇번의 연기를 거듭하는 과정에 이상기온에 의한 폭우로 날머리 교통 수단인 태백선 선로가 유실되어 애를 태우더니,  코로나19가 재확산되어 연기에 연기를 거듭한 끝에 진행한다. 장거리 산행이라 날씨가 매우 중요한데 산행이 연기 되기전 9월초엔 물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지난 날씨 정보를 보니 통상 최고 온도가 27도라 물과의 전쟁이다. 12시간 넘는 장시간 산행이라 3L이상 물을 필요로 하는데 중간에 보충할때도 없어 고민했다. 산행15Km 지점인 하이원 마운틴탑에서 식수 공급이 가능할것 같은데 10시부터 영업 시작이라 시간이 안맞다. 3L를 짊어지긴엔 버겁고 1.5L만 준비하고 모자라는건 찜찜하지만 화장실 물로 보충할까? 아님 레스토랑에 애걸복걸하면 사전에 물확보가 가능할까? 이도 저도 마땅치 않았다. 하이원 마운틴탑에 8시경 도착 예정인데, 타워가 개방 안되었으면 기다려서라도 물을 보충하고 진행하기로 했다. 또 하나는 탈출편 이었다. 코로나로 원주에서 막차(19시50분)가 없어져 대전으로 이동하여야 하는데 충북선 제천~충주 구간이 아직 복구중이었다. 택시로 이동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하루종일 소나기다. 포기해~ 다음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산행이 10월17일로 순연되었다. 산행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모든 여건이 호전되었다. 기온이 떨어져 물에 대한 압박감도 덜었고 산행 종료후 도래기재 근처 서벽리 백두대간 수목원 관람 관계로 출발시간을 1시간 조정하여 시간적 여유도 생긴데다 제천에서 동대구로 탈출하는 경로를 섭득하여 편안한 산행이 될줄 알았는데, 제천역에서 택시 승강장, 동대구터미널에서 동대구역, 구포역에서 지하철역 구간 연계시간이 촉박하여 있는힘을 다해 달려야 했다. 끝이 끝난게 아니었다

  • 산행구간 : (장산콘도) ~ 만항재/지맥 분기점 ~ 백운산 ~ 두리봉 ~ 질운산 ~ 예미산 ~ 수라리재
  • 산행거리 : 4.33Km + 33.5Km 
  • 산행시간 : 48분 + 12시간 55분
  •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2.59Km/h
  • 고도상승 : 385m + 2207m
  • 5만도 도엽 : 태백, 예미
  • 참고사항 : 3~17, 티, 물[2.1L 준비 / 1.4L 소모], 행동식[김밥1줄, 계란2개, 사과1개, 양갱600g, 육포2개, 사탕2개, 단팥빵 1개 준비 / 김밥½, 계란1개, 사과½개, 육포1개, 단팥빵½, 사탕1개 소모], 베낭무게 8.8Kg / 막판에 예미산 오름길이 지옥 같았음
  • 트랙

두위지맥(분기점~수라리재)2020-10-18 031551-REDBUG463.gpx
1.36MB
김해 경유하는 시간을 간과하여 어평재 도착시간이 딜레이
12:57~0127 다덕약수터 / 어평재로 바로가서 식사했으면 조금이라도 눈을 더 붙일수 있을텐데. 오랜만에 하는 무박 산행이라 적응이 안되어 한숨 못잤다. 옆친구는 정신없이 자던데. 부럽다 부러워
2시30분 어평재 도착 예정이다. 예상보다 30분 경과했다. 장거리 산행시 피로로 인하여 밥먹기가 고역이라, 김밥을 준비하여 산행 예상시간에서 20분을 제하면 10분 초과다. 산행 준비를 하고 오룩스를 켜니 어평재를 지나 만항재로 가고 있다. 내적 갈등을 일으킨다. 말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는데 산행대장이 눈치채고 버스를 돌린다. 다시 BACK 하는 시간과 어평재에서 만항재 오르는 시간을 생각하니 차라리 여기서 내려 도로를 따라 걷는게 시간이 단축 될것같아 세웠다. 어평재에서 4Km지점, 만항재까지 4.3Km 지점인 장산콘도 근처에서 하차한다
새벽 바람이 차다. 겨울 산행 준비를 할때네
03:15 만항재에 도착하여 분기점으로 이동한다
03:18 두위지맥 분기점 / 산패는 매점 뒷쪽에 있다
03:22 만항재 / 매점 뒷쪽에 산패가 있다는데 놓쳤다 / 하이원 CC 까지는 길찾기가 힘드네 
03:48 혜선사 갈림길 / 풍력발전단지로 들어서는데 어둠속에 헤드랜턴을 돌려 달라는 소리가 들린다. 뭐하는 친구인지 모르겠지만 길이 없다며 혜선사 방향 임도를 권장한다. 알아서 간다며 숲을 들어서는데 멧돼지인지, 고라니인지 소리가 들린다. 아까 그친구 포수. 그럼 멧돼지 사냥, 오싹하다. 멧돼지도 겁나고 오발탄도 겁난다
04:07 1383.2봉(△)
04:25 1378.9봉
04:40 1378.4봉
05:23 1452.4봉(△)
05:48 1332.8봉
06:10 하이원 팰리스 호텔이 보인다
06:12 우측으로 맥길이지만 오늘은 장거리 산행이라 임도를 따라 걷기로 한다
06:39 마운틴콘도 갈림길
06:42 갈림길
06:51 밸리콘도 갈림길
06:58 밸리탑 갈림길
07:01 백운산(1426.6m/△)
백운산 전망대
07:28 돌탑전망대
07:31~07:41 마운틴 탑 / 직원은 없지만 사용 가능하며 화장실에 물이 나오는지 test하니 온수가 나온다. 물이 부족하면 찜찜하지만 식수로 / 생리현상도 해결하고
이런 생각도 했다. 전망레스토랑에 읍소하여 先송금후 생수를 약속된 장소에서 회수하는 방안도
07:51 마운틴콘도 갈림길
07:57 도롱이연못 갈림길 / 텐트족이 몇동 있다
08:09 1214.9봉(△)
08:20 꽃꺼끼재 / 여기는 지프 동우회?
08:49 1341봉
09:14 전망대에서 바라본 1441.5봉
09:22 1441.5봉(△)
09:52 너덜지대 시작과 끝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10:00 도사곡휴양지 갈림길 / 10분만 투자하면 천연기념물 제433호 정선 두위봉 주목을 볼수 있는데, 예미역에서 17시 기차를 타야 집에 일찍 귀가 가능한데, 포털사이트를 통해  예미역 부근 택시 영업장 전번을 확보 했지만 영월시내에서 영업하면 호출시 계획된 시간보다 더 소요될 우려. 최악의 경우 8.5Km를 걸어야하는 불상사. 산행후 택시 호출 실패한 케이스가 많아 안심 할수 없는 상황이다. 
10:10 1379.8봉에서 / 1441.5봉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10:33 1458.9봉
10:33 증산 갈림길
10:39 민둥산역 갈림길
10:53 두위봉(斗圍峰/△/1470.8m/지리원 한글표기 : 두리봉)은 정선군 신동읍 방제리, 사북읍 사북리, 남면 무릉리와 영월군 중동면 직동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태백산(1566.7m)에는 못 미치나 소백산(1439.7m)보다 높은 두위봉은 山이 되지 못하고 峰으로 남아있다. 일반적으로 여러 峰이 모여 하나의 山을 이루는데, 오히려 두위봉은 주위에 여러 山을 거느리고 있다. 산 모양새가 두툼하고 두루뭉실하여 사람들이 두리봉으로 불렀다는데 이를 한자로 옮기면서 두위봉이 된 모양이다.(조은산님 블로그에서 발췌)
11:04 자뭇골 갈림길
11:10 죽렴지맥 분기점
11:42 1118.9봉
1118.9봉 지나 임도를 만날때까지 마루금은 진입 불가하다. 좌측으로 우회하다 중간에 혹시나하여 들어갔는데 도저히 진행 불가하다 만약 고집을 부렸다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뻔 했다
12:05 임도
12:32 질운산(△/1173.8m)
12:58~13:04 새비재 / 고된 산행후 맨밥에 김치를 먹으면 마치 소태 씹은듯 목구멍에 넘어가질 않아 實이에게 김밥을 부탁하여 이동하면서 한개씩 입에 넣으니 한결 편하다. 김밥이 지겨우면 핫브레이크, 사과, 육포를 돌려 먹으니 견딜만하다. 힘에 부칠땐 물도 좌우하지만 먹는 음식에 따라 피로도를 달리하여 찐한데, 아직까진 양호하다
13:10 956.5봉
13:20 983봉 / 이후 한동안 발밑에 와이어 조심 하여야 한다
13:39 922.2봉(△)
13:57 778.7봉
14:14 748.5봉
14:23 뱃재 / 마지막 관문 예미산 오름길이다 잡힐듯 잡힐듯 잡히지 않는다
15:09 예미산(△/989.6m)
15:25 968.5봉 / 이제부터 내리막인데 오를때 처럼 내리막도 급하게 내려선다
16:01 수라리재
예미역엔 조금 일찍 도착한 열차가 제천엔 3분 연착한다 덕분에 택시 승강장까지 열씸히 달렸다. 이럴 경우를 대비하여 승무원에게 제천역에서 택시 승강장 빨리 가기위해 하차 위치를 물어보니 무조건 앞쪽으로 내리란다(참고:기관차에 붙은 객차 앞쪽은 승강시설이 없다)
주말이라 고속도로 정체로 버스는 동대구 복합센터에 18시41분 도착했다. 중도에 예약한 기차표는 반환처리했고 1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혹시나하고 플랫폼으로 달렸다. 18시44분 막 문을 닫을려는 찰라에 도착하여 기차에 올랐다. 표없이 탔다고 차장에게 훈계 듣고...
제천시외버스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