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기전 가시나무와 진드기가 극성인 고흥지맥을 끝맺고자 이번주 산행 준비를 마치고, 다음주 계획인 한남금북정맥 1,2구간에 대한 교통편을 점검하다 일몰 시간을 기준으로 3월첫째주에 진행하기로 계획된게 산방기간을 놓쳤다는 생각에 순번을 바꾸기로 한다. 참고로 들머리인 장각골 탐방로는 산방기간과 관계없이 산행 가능하다. 그러나 다른 이유로
산행 순번을 바꾼 이후로 불안감을 떨칠수가 없었다. 이유는 비탐방구간 때문이다. 이러한 나의 촉이 정확했다. 10만냥 하던 시절엔 걸리면 주지했는데, 요즘은 20만냥이다. ㅎ 내 한달 용돈 절반을 넘는다. 거기다. 장거리 산행도 한몫한다. 과연 계획대로 무사히 귀가 할수 있을까하는 불안감 또한 감출수가 없다. 지금까지 1박2일 산행을 미뤄두고 당일 산행 위주로 진행 했는데, 이제 당일 산행 밑천이 바닥을 보여 1박2일 산행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또한 걱정이다. 체력이 받쳐줄런지
- 산행구간 : (상오리 정류소 ~ 속리산 ~ 도화리) ~ 갈목재 ~ 말티고개
- 산행거리 : 접속 15.69Km + 6.2Km
- 산행시간 : 1시간 56분
-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3.21Km/h
- 고도상승 : 385m
- 5만도 도엽 : 속리, 관기
- 기상 : 1˚ ~ 8˚, 습도 35%, 바람 5~10(잔잔), 공기질 72(보통), 일몰 18시20분
- 등산복 : 이너티+파랑+반장갑
- 비상식 : 물[0.95L 준비 / 0.85L 소모], 행동식[김밥1줄, 양갱50gX3, 사탕3개, 계란2개, 바나나2개 / 김밥1줄, 양갱50g, 바나나1개 소모]
- 트랙 :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에서 상주로
상주터미널에서
상오리로 이동합니다
10:30 예상보다 일찟 상오리에 도착했습니다
마스크를 수납하고 10시31분 불안과 기대감을 갖고 속리산 정상을 향해 진행합니다
산행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게
아마 전국 국립공원중에서 산방기간 통제가 거의 없는곳이 속리산입니다
10:37 장각폭포
10:52 보물 제683호 상오리 7층석탑은 시간 관계상 눈팅만하고
속리산 정상이 눈에 들어 옵니다
10:55 여기까지 차량 집입 가능하네요
11:02 돌다리를 건너고
11:06 다시 건너오고
11:09 다시 다리를 건너며 된오름길이 시작된다
12:09 정상에 다다르자 겨울이 아직은 안끝났다네
12:15 문장대 갈림길 / 허걱 백두대간 마루금에 올라섰는데 국공이 있다. 아이젠을 하는데 천왕봉으로 올라가는건지, 문장대로 내려서는건지 모르겠지만 인사를 나누고 천왕봉으로 부지런히 걷는다. 만약 그들이 천왕봉으로 향한다면 비탐방지역을 재빨리 진입할려고..
12:23~12:58 속리산(1058.4m/△) 허걱 재빨리 비탐방지역으로 진입하려 했는데
여기도 국공이 있네. 날 잘잡았다.
이래저래 눈치를 보며 마루금을 내려다보니 쥐새끼 기어가는것 까지 다보인다 이친구들 하산할 생각이 없네. 아 잠시후 헬기장에서 만났던 2명이 합류한다. 김밥을 먹으며 눈치만 보고 있는데,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오룩스양이 "무인카메라 우회 한남금북정맥 분기점 비탐방 시작 80m전" 하고 안내음이 송출된다. 헉 눈치보며 잠시 쉬게하고, 이제나 저제나 이들이 내려 가길 기다리는데, 드디어 2명이 문장대로 하산한다. 그리고 아까 만난 2명은 주변을 청소한다고 내려갈 생각이 없다. 12시36분 천왕봉을 출발해야 말티고개에서 버스를 세울수 있는데 시간은 흘러가고, 이친구들은 하산할 생각이 없고, 여기에 대한 사전 대비책은 없고, 다시 상오리로 하산할까, 형제봉을 거쳐 갈령삼거리로 하산할까 고민하다 도화리로 하산하여 갈목재에서 말티고개까지 진행하고, 분기점에서 갈목재까지는 다음 기회에 산악회 또는 홀로 진행 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떠오른다
12:59 한남금북정맥 분기점이자 비탐방 지역인데 등로가 빤질하다. 근처에서 국공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13:03 정규등산로를 내려서다 급경사 빙판길을 만났다. 쇠난간을 붙잡고 내려 설만하다
13:10 여기서 도화리로 내려서 도로를 따라 걷다가 갈목재에서 정맥길을 걷기로 한다
14:31 삼가저수지 위로 새로운 도로가 생기면서 구도로는 그 기능을 잃었지만 트레킹족에겐 유용한 길이 되었습니다
14:37 불목이옛길 갈림길 / 갈림길에서 잠시 갈등을 느낌니다. 여기서 불목이재 올라서 정맥을 진행하고 다음에 분기점에서 불목이재까지 진행하고 정이품송으로 하산하면 될것같아 올라서다 생각을 바꿨습니다. 오늘 일진이 안좋아 재수 나쁘게 갈목재에서 걸리고 다음에 분기점에서 불목이재 걷다 또 걸리면, 한번이면 될걸 두번낼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발길을 돌립니다
15:00 삼가삼거리
15:03 갈목터널 갈림길
15:03 좌측 구도로로 진행하니 여기서 부터 비법정탐방로라 단속한답니다. 야들이 빌미를 제공하네요. 속리산국립공원 에리어는 화엄이재까지인데 갈목재까지 비법정탐방로라하니 걸리면 화엄이재 간다고 하면 지들이 뭐라 할까요. 그리고 과태료가 50만원이라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처음에 걸리면 20만원이고, 첫 단속후 1년내 다시 걸리면, 30만원, 또 1년내 걸리면 50만원. 그러니까 한번 걸리고나서 1년간 근신하면 다시 20만원부터 시작한답니다. 또하나 과태료 고지서를 수령하고 이의제기 없이 정해진 기한내 납부하면 20% 감면받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도 유효한지?
15:14 갈목재 / 도로 뒷편은 비법정 탐방로고 화엄이재 방향은 ASF(아프리카돼지열병)로 철망이 쳐져 있습니다. 다들 여기로 올라섭니다
저기 낙석방지펜스 어딘가에 비법정 탐방로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15:34 544.1봉(△)
반대편 골짜기 아래에선 도야지가 낮선 방문객을 향하여 경고의 메세지를 끊임없이 날리네요. 사능선이 날이 바짝섰습니다. 아! 이땐 몰랐습니다
15:51 화엄이재 / 제2의 서래아님이 등장 했네요. 다 좋은데 저렇게 밧줄로 꽁꽁 동여메면 나무가 성장하면서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 아실텐데. 나무도 생명체 입니다 숨쉴수 있도록 배려 부탁합니다
여기까지 속리산 국립공원 에리어 입니다, 경계석도 있네요
16:26 휴양마을 갈림길
16:33 숲속의집 갈림길
16:43 564.2봉
16:59 말티고개
분기점에서 갈목재까지 도로따라 이동한 관계로 일찍 산행을 마쳤습니다. 양대 포털엔 말티고개에 농어촌버스 정류소가 없습니다. 그런데 보은군 대중교통 소개편에 보면 버스 경유구간에 말티재가 있어 사전에 버스회사에 문의하니 손을 들면 세워 준다는데 어디서 세워야 할지 그리고 안세워 주면 1시간30분을 기다려야 하기에 갈목삼거리로 이동합니다
17:10 솔향공원까지 이동했습니다. 버스 정류소까진 4~5분 거리.
정류소까지 가기엔 아슬아슬하여 시야가 확트인 이곳에서 세우기로 합니다
17시15분 버스가 보입니다. 손을 흔들었는데, 기사님이 못본건지, 정류소가 아니라 무시하고 지나갈려는지 무섭게 1차선으로 질주하여 옵니다. 차도 안쪽으로 진입하여 손을 다시 흔들었더니 그제사 봤는지 세우네요. 고맙네요 그런데 이게 뭡니까? 교통카드 승차지가 솔향공원라니
내일 산행후 농어촌버스를 놓칠것에 대비하여 택시 전화번호(043-544-2555)를 찍어 두었는데 뒷날 요긴하게 활용했습니다
오늘 보은에서 잘곳과 먹을곳을 대략 파악하고
코로나19만 아니면 뱃들사우나에서 하루를 떼우려 했는데, 참고로 여기는 22시 이전에 입장하여야 한다네요
예전에 야놀자에서 하루 숙박비가 35천원 올라왔던 성심장을 찾았습니다. 4만냥 돌라네요 예전 이야기를 꺼내니 시내에 4만원 이하가 없다고 다른데 가서 알아 보라네요. 아 다른데 갔어야 했는데. 여기서 1.5k 떨어진 런던파크, 또 다시 0.3k떨어진 허브모텔엔 35천원인데
샤워를 마치고 예전에 파악했던 식당을 찾아 나서는데 모텔옆에 소머리곰탕이 눈에 들어옵니다. 내일을 위해 몸보신을 잘해야 하는데 양대포탈에서 이런 집들이 파악 안되던데, 제가 마지막 손님이네요. 재료가 다 소진되고 설렁탕만 된다네요 아쉽지만 이거라도 먹어야 되겠다 싶네요. 어르신 부부가 운영하는데, 자기집에 대표 음식이 소머리곰탕인데, 다 소진 됐다며, 대표음식을 제공 못한것에 대해 미련을 두시네요. 저도 소머리곰탕 보고 들어 왔는데 아쉽다며 내일 먹으러 온다니 쉰다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양대포털에서 검색이 안되던데 이근처에 도축장이 있는지 보은이 소머리곰탕 집성촌 같습니다
내일 아침에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기가 뭐해서 야식으로도 먹을겸 컵라면 2개와 햅반을 사와 물을 끓일려니 너무 더러워서, 욕실도 그렇고 테이블도 그렇고 내부는 리모델링 한것 같은데 더러워서. 아침에 편의점에가 어제 산거 먹자할려니 궁상맞고. 답답한 놈이 우물 판다고 그냥은 도저히 못먹겠고, 씻어야죠. 그리고 하나더 뒷날 새벽 5시20분에 일어나서 샤워할려니 온수가 안나온다. 혹시나 해서 한참을 틀었는데 감감 무소식. 포기하고, 라면에 햅반먹고 양치질한다고 5시50분경 수돗물을 트니 이제사 온수가 나오네. 산행준비를 한다고 다껴입던걸 벗기가 귀찮아 포기한다. 금적지맥땐 여긴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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