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빨리 걷고싶어 빨리 걷는게 아니라 그들이 너무 빨리 걸으니 게스트로서 민폐 안끼칠려고 죽어라 따라 간다. 그렇게 죽어라 따라 갔는데도 꼴찌라. 너무 늦어도 문제지만 너무 빠른건 더 문제라. 힐링이 아닌 고행이라.
몇일전에 잠발란을 질렀다. 實에게 5개월 무이자 대출로 구매 했었는데, 통큰 100% 지원으로 공짜가 되었다. 그 보답으로 난 삼계탕을 쐈고, 약 일주일간 괴롭히던 감기를 잠재울수 있었다. 아직은 이놈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선 기다림이 필요하다 오른발은 적응한것 같은데 왼발은 복숭아뼈와 엄지 발등을 스쳐 상태가 야간 안좋다.
이번구간은 순방향 진행을 기대했건만 범칙금이 무서워 남들따라 진고개에서 대관령 방향으로 진행했다. 지난번 겨울 산행과 달리 이번 산행은 등로가 뚜렸하여 되도록이면 등로따라 움직일려 했는데 대관령 초지에 들어서는 밋밋한 흙길보단 풀길이 좋아보여 때론 가로질러 보기도 하였다.
ㅇ 산행구간 : 진고개 ~ 노인봉 ~ 무인대피소 ~ 소황병산 ~ 매봉 ~ 희망의 전망대 ~ 선자령 ~ 대관령
ㅇ 산행거리 : 25.77Km
ㅇ 산행시간 : 6시간 57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3.71Km
ㅇ TOTAL CLIMB : 1.213m
ㅇ 트랙 :
ㅇ 5만도 도엽 : 구정, 도암, 연곡
소황병산 초지를 지나 본격적인 대간길 진입 / 여기에 감시카메라가 설치 되어 있슴
산행을 하며 기회만 되면 할미꽃을 찾아 나섰지만 어릴때 묘에서 본 할미꽃을 지금껏 볼수가 없었다. 지난번 산행때 어느분이 까페에 올린 할미꽃이 인공 대리석과 함께 올라와 대관령비와 고속도로준공기념비 주변을 샅샅이 뒤져 봤지만 찾을수가 없었다. 아직 나와 인연이 닿지 않은탓인가 보다. 보고싶다 할미꽃.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꽃이름. 넌 어디에 있느냐. 이달이 지나면 난 또 1년을 기다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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