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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지맥(신산경표)/성골지맥(未完成으로 남겨두기)

1박2일 첫째날 성골지맥(통문삼거리~성곡령 ; 2023-03-16)

드디어 출발이다. 벼루고 벼룬끝에 이제사 지긋지긋한 성골지맥을 완성이 아닌 미완에 발을 담군다. 2박3일 일정으로 마무리를 했으면 좋으련만, 시간이 흘러가며 계획은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다 현실을 직시하고 안주하기로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신감도 떨어지는것 같다. 조금 더 일찍 실행했다면 무대뽀로 진행했을텐데. 아들에게 인계 받은 컴퓨터가 언제부턴가 느려지기 시작했다. 윈도우 시스템에 쓸데없는 레지스트리들이 쌓인것 같은데 이땐 윈도우를 싹 밀고 다시 깔면 답인데, 밥먹듯이 하던것들이 이제는 두렵다. 그래서 느려터진 컴퓨터를 꾸역꾸역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13월의 월급을 받았다고  한턱 쏜다하여 컴 업데이트 하기로 한다. 아들 말로는 메모리 사양이 내거나 자기거나 비슷한데, 본인게 SSD하드에 윈도우 시스템을 구동하여 빠르고, 내거는 일반 디스크에 구동한데다, 예전에 통신사에서 포기한 자체 랜선 작업때 연결부분에 문제가 생겨 인터넷이 느려 터질수 있다하여 SSD 하드를 구입 하기전에 아들 컴을 내방에서 구동해 보기로 한다. 결과는 이상없다. 그럼 자체 랜공사 문제는 아니고, 컴 사양인데. 컴퓨터들을 이동하며  그동안 쌓였던 먼지를 제거하다가 CPU 쿨러가 제대로 조립이 안된걸 발견했다. 예전에 아들이 내부 청소한다고 분해하면서 제대로 조립 안했던것 같다. 고정 커넥트에 문제가 있어 메인보드에 고정 시키는게 쉽지가 않네. 어렵게 고정하고 테스트 했더니 죽인다. 돈 벌었다. 만세 윈도우도 새로 안깔아도 된다. 

 

성골지맥은 나와 인연이 없었다. 첫날부터 되는게 없더니 산행종료후 귀가길 지하철에서 폰이 분실된걸 알았다. 분명 춘천에서 타고온 시외버스 안에서 만지작 거린것 같은데 없다네. 양구 농어촌버스, 강원고속, 부산종합터미널 다 쑤셔 봤는데 꽝이다. 이제 믿는건 습득하신분이 기기 다루는데 해박하여 연락처에 내 폰번호 보고 연락오기만 기다린다. 지금부터 작성되는 자료는 예비폰에서 남은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사항이다

 

 

  • 산행구간 : (대암아파트 버스정류소) ~ 통문삼거리 ~ 성곡령 ~ (금악리 마을회관  버스정류소)
  • 산행거리 : 25.32Km
  • 산행시간 : 6시간 25분
  •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3.95Km/h
  • 고도상승 : 1384m
  • 5만도 도엽 : 양구, 인제
  • 기상 : 3˚ ~6˚, 습도 17%, 바람 8~13(약함), 공기질 42(좋음), 일몰 18시36분
  • 등산복 : 이너티+파랑+반장갑
  • 비상식 : 물[1L & 0.7L 소모], 행동식[양갱50gX2, 사탕3개, 계란2개, 바나나2개 / 양갱50g, 사탕1개, 계란1개, 바나나1개 소모]
  • 참고사항 : 성곡령 말머리 577.9봉 암릉구간 겨울 산행시 주의요함.
  • 트랙 : 

성골2구간(통문삼거리~성곡령)-기존 트랙들조합.gpx
0.44MB

 

숙박비를 아낄려 평일을 택했는데, 결론은 망했다

 

평소 새벽에 일어나 밥을 먹고 집을 나서는데 이날은 왠 바람이 불어 동대구에 도착하여 컵라면으로 아침을 떼운다

 

춘천까지 예상 소요시간이 3시40분이다. 재수 좋으면 춘천에서 10시30분에 양구行 버스를 탈수 있을것 같다. 이상하게 승차 인원을 100% 안채우고 버스가 출발한다. 평일이라 교통 흐름이 원활치 않다. 신천대로를 잘 기어가던 버스가 경로 이탈 하여 시내로 들어간다. 잠시후 이유를 알게된다. 고속버스는 고속도로상 환승센터외에는 경유지가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서대구터미널로 진입한다. 이제사 100%의 승객을 안채운 이유를 알게된다. 아 미역국 먹었네. 동대구나 서대구 출발시간이 같다. 경험 안해본 사람들은 각각 출발 한다고 생각이 들겠네

 

09:05~09:12 단양휴계소 / 10분간 쉰다하여 여유를 갖고 쉬었는데, 다들 이미 착석 완료

 

한가지 착각한게 있었다. 지금껏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터미널이 공용시설만 이용했기에 춘천도 당연하다 생각했다가 한건 건졌다. 만약 환승 연계시간이 촉박 했다면 망했겠다. 시간표가 한화면에 다 못뿌려준 이유와 빛 반사로 여러장 찍었다. 

춘천터미널 시간표 바로가기 

 

양구에 도착하여 인근 편의점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떼운다

 

23-03-01부로 버스 시간이 개편되었다.(양구홈피와 버스 정류소에 부착된 버스 시간표 사양이 상이하다) 예전엔 동면 방면으로 해안가는 노선이 없었다. 동면과 해안방면은 승차지가 다르다. 내가 타야할 12시30분 차량이 팔랑,해안을 가기에 어디서 타야할지 헷갈려 현대운수에 문의하니 동면방면 가는버스는 국토정중앙면(舊 남면)으로 운행한다하여 터미널 건너편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참고로 동면 방면의 팔랑,해안 노선은 팔랑에서 환승한다네. 12시35분 와야할 버스가 안온다. 스케쥴상 산행후 금악리에서 막차 시간보다 10분 늦게 도착 예상이라 1분,1초가 아까운데 12시39분 되어서 온다.(도솔지맥 및 뒷날 차고지에서 터미널에 도착한 버스 시간이 5분임을 확인) 늦게 도착했으면 좀 빨리 달려야 할텐데. 공사 차량뒤를 졸졸 따라간다. 날머리에서 택시 탈 각오를 했다. 이친구 가관인건 농협에 차를 세우고 개인 볼일을 봐야 겠단다. 와 미치겠네. 안된다 소리는 못하고 팔랑에 12시55분에 도착해야 하는데, 빨리 볼일 보고 가자니. 미안한지 다시 시동을 켜고 진행한다  

 

13:15 대암아파트 정류소 / 20분이면 충분한 거리를 36분이나 걸렸다. 양대 포탈엔 없는 정류소다. 팔랑에 다달아 하차벨을 눌렀더니 차를 세운다. 잘못 눌렀다 소리도 못내고 내렸는데, 팔랑에서 하차 하는것 보다 이동 거리가 짧다. 도솔산을 바라보며 통문삼거리로 이동한다 

 

기온은 높은데 바람 때문에 춥다. 내알은 아침 일찍부터 산행해야 하는데 겨울 장비를 준비 안한게 걱정된다

14:32  비득재 갈림길을 지나 작도를 걸으며 비득재로 내려서는 능선을 바라본다. 도로엔 타이어 자국이 선명하다. 월운리를 지나며 숙박비 아낄려 평일을 택한걸 후회했다. 가옥은 없고, 농경지만 있고, 민통선 지역이라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문이 있고, 군차량은 가끔씩 지나가고. 차량이 정차하여 민통선 지역이니 되돌아 가라면 피의능선 전투전적비 부근에서 치고 오를 각오를하며 가슴 조리며 진행한다

 

??:?? 통문삼거리 / 문대통령 시절엔 양구군청에 비득재를 합법적으로 진행할려 문의하니 개인은 불가하고 단체만 접수 받는다네. 이후 비득재를 두고 왕복 산행 할려 했는데, 시절이 좋으면 할수 있겠지. 현재는 저기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사진은 다류님 블로그에서)

 

??:?? 지형도가 있는 봉우리 / 지형도가 없더라

 

16:36 UN봉

 

18:08  577.9봉을 향해 암릉구간을 오르며 군량리를 내려다 본다

 

??:?? 성곡령 / 내려설곳이 마땅치 않을게다. 걍 직진하면 저기 낙석방지펜스 왼쪽(사진상)에 동아줄이 있다. 동아줄 잡고 내려서 틈으로 빠져 나오면 끝. 아마 18시35분경 내려선것 같다. 망할 기사만 아니면 군량(3.2Km)으로 하산했을텐데. 금악리 까진 5.5Km 

 

금악리 마을회관 정류소 / 19시40분 이전에 도착. 버스 정류소에 도착하여 정리를 하던중 양구에서 19시에 나를 태우고 나갈 버스가 오미리를 향해 19시40분 지나가는걸 체크함

 

깨끗하고 위생적이네

 

갤럭시 노트3 저놈이 내 전용 산행 GPS다. 저기에 모든 자료가 들어있는데, 어데로 갔노

 

산행후 도솔지맥때 우연히 버스안에서 만나 깨암목이 양구군청에 문의하여 인정한 파라호국밥집에 전화를 넣으니 영업종료? 여장을 풀고 시내를 어슬렁거렸는데 문열은 밥집이 없다. 드뎌 건졌다. 특으로 시켰는데 겨우 먹었네. 내일 아침 걱정에 영업시간을 물으니 07:00~22:00 아 30분 모자라네. 믿져봤자 본전이라 아침 6시30분에 밥먹을수 있냐하니 승낙하신다. 굳히기로 아침 밥값까지 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