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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지맥(신산경표)/성골지맥(未完成으로 남겨두기)

1박2일 둘째날 성골지맥(성곡령~상무룡로 ; 2023-03-17)

참 할말 많은 지맥이다. 수차례 계획을 수정했고 막상 실행에 옮기려 했을땐 비가 내린다하여 연기를 했던 지맥인데, 분기점에서 통문 삼거리까지 민통선 지역이어 포기하고 첫날인 두번째 구간은 이상한 버스 기사를 만나 1시간 더 쉴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둘째날은 최근에 새로 개편된 버스 시간표 해석을 잘못하여 엉뚱한 버스를 타서 시간을 죽이고, 이 여파로 파라호 다달아 시간 계산을 잘못하여 상무룡로에서 돌아서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네. 아쉽지만 미완으로 마무리 짓기로 했는데, 여기서 끝난게 아니네. 오는 버스안에서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다 주머니에 넣은게 흘러버렸다. 날을 잘못 잡았나

 

성골지맥은 나와 인연이 없었다. 첫날부터 되는게 없더니 산행종료후 귀가길 지하철에서 폰이 분실된걸 알았다. 분명 춘천에서 타고온 시외버스 안에서 만지작 거린것 같은데 없다네. 양구 농어촌버스, 강원고속, 부산종합터미널 다 쑤셔 봤는데 꽝이다. 이제 믿는건 습득하신분이 기기 다루는데 해박하여 연락오기만 기다린다. 지금부터 작성되는 자료는 예비폰에서 남은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사항이다

 

  • 산행구간 : (공수대교 ~ 군량리) ~ 성곡령 ~ 성주봉(1,198順) ~ 상무룡로 ~ (금곡리 마을회관 버스정류소)
  • 산행거리 : 23.68Km
  • 산행시간 : 6시간 48분
  •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3.48Km/h
  • 고도상승 : 1384m
  • 5만도 도엽 : 양구
  • 기상 : -2˚ ~ 10˚, 습도 53%, 바람 2~3(잔잔), 공기질 63(보통), 일몰 18시36분
  • 등산복 : 조끼+이너티+파랑+반장갑(잠시), 이너티+파랑+반장갑, 파랑+반장갑(후반)
  • 비상식 : 물[1.1L & 1L 소모], 행동식[김밥1줄, 양갱50g, 사탕2개, 계란1개, 바나나1개 / 양갱50g, 계란1개, 바나나1개 소모]
  • 참고사항 : 성주봉에서 상무룡로 하산길이 압권이다. 살다살다 이런 등로는 처음이다. 누가 개척 했는지 정말 존경 스럽고 살떨려 다시는 가고 싶지 않네. 泊베낭, 야간산행, 비오는날, 겨울산행 정말 주의해야 한다
  • 트랙 : 

성골지맥3구간(성곡령~상무룡로)-기존 트랙들조합.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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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아래 편의점에서 김밥을 구입 할려 했는데 CLOSE 

 

어제 예약한 백암 토종순대국에서 보통으로, 이것도 다 먹는데 힘드네

 

국밥집 대각선 방향에서 김밥구입. 생수는 모텔에서 제공한걸로 

 

터미널앞 행복식당에도 식사 가능하네

 

23-03-01에 개편된 버스 시간표를 잘못봤다. 하나만 봤다

 

예전에는 07:00차가 상무룡2리 들어 갔다가 군량으로 향했는데

 

양구 홈피에서 우측 상단에 있는 상무룡2리 시간표를 즉 같은 시간에 군량과 상무룡2리로 각각 운행한다느걸 

 

버스 정류소에 있던 버스 시간표가 이상하다는걸 알았지만, 이해를 못했다. 이날 하필 상무룡2리 버스가 먼저 진입한다. 이동넨 참 웃기네. 승객 무서운줄 모르고 담배 피우고 출발한다

 

버스는 공수대교를 지나 상무룡2리로 진행한다. 예전처럼 상무룡2리를 거쳐 군량으로 가는갑다하며 의심을 안했는데, 7시30분 상무룡2리에 도착하여 종점에 다왔으니 하차하라네. 군량엔 안가느냐 하니 터미널에서 군량가는 버스가 뒤따라왔다네. 헐 양구군민공원에서 버스가 진입할때 뒤따라 오던 버스가 없었는데 골때리네. 그럼 군량 들어가는 입구에서 하차하겠다고 타고 나온다. 7시48분경 하차하여 군량으로 가기위해 공수대교 위를 지나간다

 

현재 기온은 영하지만 바람이 없어 어제보다 오히려 추운줄 모르겠다. 군량리를  향하는데, 지난 산행때 생긴 오른쪽 발바닥의 물집이 아닌, 왼쪽 바깥쪽 복숭아뼈가 시큰 거린다. 어제 금악리를 내려서며 조짐이 보여 아침에 등산화끈 일부를 건너뛰어 느슨하게 묶었는데 소용이 없다. 무작정 걸었다간 나중엔 큰 사달이 날걸 알기에 발목 부분의 끈을 풀었는데 소용이 없다. 양말 속으로 손수건을 넣었더니 약간 시큰 거리지만 걸을만 했다

 

군량리 마지막 민가를 지나면서 동 경고문을 봤을땐 이해가 안되던데 금일 상무룡1리에서 나오면서 이해가 됐는데, 여기 보다는 상무룡1리가 문제던데 그쪽엔 거주하는 주민이 있어 통제를 못하는것 같더라. [동 사진은 군량리에서 넘어와 금악리에 설치된 해빙기 낙석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차량 통행금지 안내문이다.] 

 

08:58 개편전 차량 운행 시간에 맞춰 계획을 짰더니, 엉뚱한 버스를 타고 1시간5분을 허비하고도 성곡령에 약 35분 늦게 도착 예정이라 춘천에서 막차 타는데 지장없어 차편을 예매했다 

09:26  전망대 

 

소나무에 가려 전망대 구실을 못한다. 도솔지맥 마루금들이다. 사명산은 다시 찾고 싶었던 몇 안되는 산중에 하나다

 

09시40분경 새로운 임도를 만나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673.3봉(△) 근처까지 임도를 따라야 한다. 우측으로 커버를 꺽으면 사면을 치고 오를수 있는 흙길을 만난다(사면을 오른후)

 

좌측 사면은 깍아지런 절개지 연속이다

 

아래 사진은 똥벼락님 블로그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임도에서 좌측으로 진행시 마땅한 접속 구간이 없다는게다

??:?? 오미령 / 지금은 사진에 보는것 처럼 일부가 낙석방지책으로 교체되었다 

 

모든 자료를 잃어버렸지만 현장 상황을 알려 주고 싶은데 양대포탈에서도 아직 현행화가 안되어 있다 윗 사진과 조합하여   ASF 철망과 경계면에 발을 딛고 넘을수 있게 되어 있으며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현재는 ASF 철망이 제거되어 있다

12:15  성주봉(△/625.4m) / 급작 스럽게 좌측으로 꺽는데 낭떠러진데 시그럴들이 있다. 와 심장이 쪼그라든다. 나무에 의지하며 조심 조심 내려선다. 시그럴이 요소 요소에 길을 정확히 안내 하는데, 암릉 절벽에서 어디로 내려서야 할지 갈등을 느꼈다. 바로 타고 내릴려니 안되겠고 우측으로 우회한것 같아 진입했는데, 베낭을 메고 건너기엔 자신이 없다. 다시 좌측으로 진행하니 제일 안전하네 

 

13시경 상무룡로에 하산하여 금악리에서 15시52분 출발하는 시간표를 봤어야 하는데, 뭐가 귀신이 씌였는지 14시52분에 출발하는 차편을 봤으니 파라호까지 진행하면 부산가는 막차를 놓친다는 생각에 아쉽지만 포기한다

 

13:02  파라호 가슴에 담아 본다

 

13:13  군량리 갈림길(4.8Km) / 금악리는 도로따라 7Km 이동한다

 

음지엔 아직도 얼음이 있었지만 다행히 등로는 깨끗했다

 

13:52  오미령 통과

 

돌 떨어져요

 

금악리에 다달아 아 내가 병신짓 했다는걸 깨달았다. 이왕 이렇게 된거 집에라도 빨리가게 위약금 물고 차편을 변경한다

 

14:36  금악리 마을회관 버스정류소

 

14시40분 오미리 출발 남발 경유한 버스가 15시2분 도착한다. 오미리에서 여기까진 3분 소요되고 자월 경유 버스는 방산면 지나 송현1리를 경유하는 경로로 터미널 도착시간에 +1분 추가하면 될것 같다

 

15:33 양구터미널에 도착했다

 

야구르트로 목을 축이고 춘천으로 이동하여 아침에 구입한 김밥을 저녁 대용으로 먹는다. 오늘도 산행도중 밥알을 목구멍에 못 넘겼네

 

버스는 춘천 시내를 어렵게 빠져 나와 쌔빠지게 달려 홍천에 예정된 시간보다 3분 늦은 17시53분 도착하여 출발한다. 횡성이 중간 경유지인데, 예전엔 고속도로 입구 인근에서 통화후 진입 여부를 결정하던데(타는 승객이 거의 없었음) 홍성에서 예매된 좌석이 덜 차 떠나는걸로봐 오늘은 횡성을 경유 한다고 마음 먹었는데 이 아찌 국도로 달린다. 그동안 경험한 데이타와 네비를 구동하니 소요시간이 비슷하다. 기사님은 정확하게 고속도로 경유 시간과 꼭 맞춰 30분만에 횡성에 도착했다. 홍성과 횡성간에 소요 시간이 약 30분인데 배차 시간은 25분이다. 혹시 횡성에서 부산行 버스를 탄다면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으니 이점 감안하여 여행 하시길. 18시15분에 출발해야할 버스가 18시25분 출발한다. 국도를 달린 덕분에 한강기맥의 추억인 삼마치 고개를 다시 보게 되었다     

 

단양휴계소 까지  경유지 타임 체크를 하고, 안동휴계소에서  휴계 시간을 갖기에 잠시 눈을 붙였는데 10분간 쉰단다. 엉 벌써 안동휴계소. 아니다 영주휴계소에 진입했네

 

21시58분 부산에 도착했더니 출출하다. 집에가서 씻고, 먹기에는 늦은것 같아 편의점에서 컵라면 한사발 먹고, 지하철에 올라 산친구 배씨 숙제를 하려 호주머니를 뒤졌는데 엥 폰이 없다. 버스에서 만진 기억이 있어 내일 운송사에 전화 넣으면 찾겠지 했는데, 영원히 내곁을 떠난것 같다. 그동안 나의 길잡이 해준다고 수고 많았고,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