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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100대 명산

응봉산 & 용소골(2012-07-01)

인생은 뜻대로 안되는가 보다  6월30일 비가와도 두타산에 갈거라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산악회에서 장마비로 1주 연기 하였다. 뭐이래 비온다고 취소하고

이대로 주저앉을수 없어 산행 가이드를 보니 7월1일 응봉산을 산행하는 산악회가 있어 예약했다.

새벽녘에 베낭을 메고 약속장소로 향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 버스 오기를 기다리는데  어느 한분이 자일을 꺼내 정리하는데 기분이 묘해지더군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니 *릉 산악회 한분 한분 포스가 대단해 보였다.  마치 전문 암벽등반가 같이.

예약할때 전화 받으신 그분의 목소리가 같은 갱상도 지만 "어디가는줄 알지예", 아 이거 잘못 선택한거 아닌지. 순간적으로 머리가 복잡해 졌다.

그리고 합리적인 방법을 생각해 냈다. 당신들이 갈길과 내가 갈길은 다르지만 약속시간에 약속된장소에서 만나자고

저 건너편에 우릴 태울 버스가 신호를 기다리는데 웬2대, 진짜 대단해

한데 1대는 다른 산악회 차량이더군. 버스에 올라서니 타산악회와 마찬가지로 여자분들도 있는게 암벽등반은 아니라는걸 감지하면서 휴!  다!  행!

버스는 목적지를 향해 달리고 아침 대용으로  통상 떡이 나오는데 여긴 주먹밥, 조리김, 생수, 아이스커피 1통, 1회용비옷

야! 진짜 대단한 산악회다.

ㅇ 산행구간 : 덕구온천 - 모랫재 - 응봉산 - 제3용소(작은당귀골, 심마니터) - 휜바위 - 제2용소 - 제1용소 - 덕풍마을

ㅇ 도상거리 : 17.29Km

ㅇ 도상시간 : 7시간 15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2.38Km

TOTAL CLIMB : 989m

ㅇ 트랙 : 응봉산 용소골_2012-07-01_1022.gpx

 

- 산행도 / 10시22분 덕구 출발  고도 228M

 

10시42분 모랫재(1.32Km 고도347M)

 

11시1분 제1헬기장 (2.42Km 고도 459M)

 

11시48분 제2헬기장(4.22Km 고도 823M)

 

12시13분 정상(5.23Km 고도 998M)

여기서 점심을 하고 12시48분 출발

 

 

12시57분 도계삼거리

 

1시19분 물소리가 들려요 (7.18Km 고도 680M)

 

1시29분 계곡과 조우 (7.48Km 고도 612M)

 

1시44분 3폭포(7.97Km 565M)

 

3시5분 휜바위 (10.65Km 고도 491M)

 

4시27분 2폭포 (14.17Km 고도 387M)

 

5시5분 1폭포 (15.55Km 고도 349M)

5시37분 덕풍마을 산행종료 (17.29Km 고도 282M)

 

지난주에 지리산 등반으로 무릎이 안좋아서 무릎보호대를 했는데 잘한거 같다.

정상에서 점심을 마치고 출발 할려니 후진이 도착했다

그래서 계곡 산행은 후진과 조우할때 까지 무릎도 보호할 겸 천천히 걷기로 했다

3폭포를 지나 옆좌석에 앉은 *지기님이 벌에 3방 쏘였다

짧은 경륜이지만 주위에서 벌에 쏘인걸 직접 목격하기는 처음인데 응봉산 용소골은 벌이 유난히도 많은거 같아 산행시 주의해야 겠다

1폭포를 지나 덕풍마을 다달았을쯤 길옆 돌틈에 벌집을 목격했으며 이놈들이 내주위를 돌며 윙윙그리는데 난 그들을 자극하지 않을려고 천천히 걸어 무사히 지나칠수 있었다

덕풍마을에 도착하니 타산악회 한분도 벌에 쏘여 119 구급차가 출동했다

또하나는 계곡산행시 물길을 횡단할 경우가 발생하는데 용수골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 요즘 아쿠아슈즈가 유행인데 동행중 한분이 아쿠아슈즈를 신었는데 등산화 보다 착지력이 약해서인지 다리에 힘이 빠져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암반위를 걷다가 미끄러졌는데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돌이 많은 계곡에서 잘못 넘어지면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주변에 이런 불상사로 죽을 고비를 넘긴분도 있었다. 조심해야 한다.

덕풍마을에서 풍곡리 주차장까지는 5.5Km로 일반차량 진입이 불가하여 동네 1톤 봉고트럭을 타고 나왔다. 약15분이 소요되었으며 승차인원 10인이하는 2만원, 10인 이상은 1인당 2천원이 협정요금

후진이 늦은바람에 저녁식사하고 8시쯤 풍곡리에서 출발했는데 이팀들 아침부터 귀가할 때 까지 맘 쪼리게 했다.

부산에 도착, 겨우 마지막 지하철을  타고 귀가 했는데 5분이라도 늦게 도착 했으면 택시비 2~3만원 날릴뻔 했다. 

그래서 오는 내내 도착시간을 체크하면서 마음 편히 오지 못했다.

기억하마 *룡산악회 하루종일 맘 쪼리게한걸

응봉산 용소골_2012-07-01_1022.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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