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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100대 명산

연인산 & 명지산(2016-07-23)

연인산 & 명지산 연계 산행이 모산악회에 올라왔다. 지금은 잠정 휴업중인 S산악회가 요런 장거리 연계 산행을 자주 했었는데, 요즘은 요런 명품 산행코스가 별로없어 아쉬워 하던차 얼렁 참떡.

부산에서 가평까지 두개의 연계산행이 무리 였던가, 아님 진행하는 운영진의 문젠인가, 참여하는 산우들의 문젠가.

처음부터 오늘같은 사태를 예상했다면 무박산행으로 진행 했으면 더 좋았으련만 당일 산행으로 갔다 무박산행 보다 더 못한 무박 산행을 다녀왔다.

한마디로 총체적 부실 덩어리 였다. 운영진이 가고자하는 연인산 들머리(백둔리)와 기사님이 가고있는 들머리(상판리)가 달라 혼선에 혼선을 거듭하다 도착 예정시간 보다 30분 초과된 상황에서 엉뚱한 들머리에서의 산행. 이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기사는 고객이 우선인데, 자기가 우선이다 보니 자기 마음대로 차량을 이동하고, 운영진은 비록 자원봉사지만 이왕 맡은거 기사님과 산행 들머리, 날머리에 대한 조율이 없었고, 산행 안내시 산행 시간 공지를 누락하여 본인이 어떻게 산행 할것인가에 대한 사전 고민을 박탈하였고, 산행 종료 시간 및 각 구간별 최종 통과 시간 안내 미비로 설마 기다려 주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을 갖게 했고, 산행시엔 제일 후미에서 뒷쳐진분들을 중간 탈출 시키는 악역을 하셔야 하는데 알아서 하겠지 하는 방임적 태도. 산행 하시는분들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약속된 시간에 도착하려는 책임의식 결여등으로 부산에 새벽 2시30분경 도착하게 된다. 요즘 졸음 운전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귀가 도중 어느분의 졸음운전 경고에 모두들 잠이 확 깬다. 이양반 제대로 잠 못자고 오늘도 다른팀 모시고 갔을텐데, 안전운전 하시길.

ㅇ 산행구간 : 상판리 ~ 연인산 ~ 명지산 ~ 익근리   

ㅇ 산행거리 : 16.62Km

ㅇ 산행시간 : 6시간16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2.65Km

ㅇ TOTAL CLIMB : 1,413m

ㅇ 트랙 :

연인산&명지산-RK_gpx _2016-07-23_1229.gpx
0.17MB

ㅇ 5만도 도엽 : 일동

 

 

 

 

 

 산행개념도
12:28 상판리 들머리에 16명이 내려 연인산을 향한다. 18시30분까지 익근리 주차장에 하산 하여야 한다. 부지런히 이동하면 가능한 시간인데, 서로의 산행 경력을 잘 모르니, 어차피 단체 행동이라 A조 자봉대장 큰*달*님이 끝까지 함께 행동하자 했는데, 고도 270m에서 연인산까지 고도를 800m 치고 올라서야 하기에 선두에서 보폭 조절을 잘해주어야 한다. 요기다 바람 한점 없다
12:36 임도를 버리고 본격적으로 흙길을 밟는다
12:50 461.2봉을 지난다
12:53 연인산 3.1Km 지점에서 선두대장님을 포함 8명이 점심을 먹는단다. 주어진 산행 시간은 6시간인데, 쉬지 않고 빨리 걸어도 6시간30분 예상되는데, 점심이라니 사전에 버스안에서 식사를 하던지 아님 행동식을 해야하는데, 나는 버스안에서 죽으로 떼웠기에 GO GO.
13:11  654.1봉을 지난다. 고도를 반정도 올렸다.
13:24 연인산 정상 2Km전
13:31 연인산 정상 1.5Km전

이후 250m(6분 소요) 진행한 지점에서 오른쪽 마루금으로 진행하는길은 안보이고 마루금을 따라 아래 능선길로 나란히 진행한다. 이길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면 알바중이니 적당한곳에서 오른쪽 마루금으로 올라서야 한다. 마루금으로 길이 연결 안되어 이상타 하며 앞사람을 따라 가다 앞에서 길이 끊겼다는 소릴 듣고 마루금으로 올라서니 등산로가 있다.  

 

 13:44 연인산 정상 1Km전
13:54 우정봉갈림 / 휴 지금부터 여인산까진 평지수준
13:58 1055.1봉에서 바라본 연인산
14:11~14:14  연인산(1076.8m)
되돌아본 연인산
14:30 1032.9봉을 지난다. 기상청 예보대로 굵은비가 내린다. 우의를 입고 진행하는데 10여분 뿌리더니 가늘어진다. 다행이다
14:56 859.1봉
14:58 애재비고개 / 지금부터 다시 명지산까지 400여m를 치고 올라서야 하는데, 죽 한끼론 무린갑다. 여인산 오르는데 에너지를 다 소비 했는지 하체가 풀려 죽을 맛이다. 일단 당분을 공급해야겠다. 명지3봉을 올라서는데 B조(애재비고개를 들머리로 한팀)를 만난다. 여기서 만나면 안되는데 적어도 명지산 정상에서 조우 해야 하는데, 어차피 12시안에 부산에 도착한다는 희망은 버렸지만 부산진역에서 1시21분에 있는 심야버스 막차도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산후 파악한 팩트는 이들이 B조 후미가 아니라 중간 그룹이었다. ㅎㅎ 
 15:48 명지3봉?
16:08 명지산2봉?(1250.1m)
16:10 이정표
16:24 1193.1봉을 우회하고
16:43~16:47 명지산(1252.3m)
익근리 내림길이 지랄같다. 명지산 정상 오르기전 익근리로 하산길이 있던데 그쪽길은 어떤지
 17:03 사향봉갈림길 / 사향봉으로 들어서면 소요시간이 더 될란가
17:25 드디어 물소리가 들린다. 당장 뛰어들고 싶지만, 명지폭포까지 참자
17:39 직진 방향이 정상에서 하산한 길이고 좌측 방향은 명지2봉 중간 탈출로 및 정상에서 백하여 하산하는길이다
17:53 명지폭포 입구 / 오늘  쉬지도 못하고 강행군한 다리, 미안타 한번 더 욕봐라
17:56~18:11 명지폭포 / 시원한 물에  무릎도 담그고 머리도 감고 아! 살것 같다. 좀더 쉬었다 가고 싶지만 6시30분까지 하산 완료하라는 산대장 명령을 상기하고
18:13 명지폭포 갈림길 로 올라서 속보로 이동한다
18:30 승천사를 지나고
18:37 사향봉 들머리를 지나 18시45분에 산행 종료한다.

현재까지 하산 완료한분은 총7명, 언제 하산 완료하여 부산으로 출발할진 미지수. 우여곡절 끝에 20시08분에 익근리 주차장을 출발한다. 부산 도착 예정시간은 1시43분경인데 , 버스는 2시35분에 부산에 도착했다. 택시타고 집에 도착하니 3시. 평소 머리만 닿으면 골아 떨어지는데 너무 피곤해서인지 잠못이룬다. 장거리 산행시엔 요런 산악회는 피하고 강도가 센 산악회 따라 나서야 개고생 안할것 같다. 오늘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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