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무리한 산행 안하기로한게 불과 1주일전인데, ㅎㅎ 번복한다. 이번 산행은 대중교통 시간이 안맞아 역진행 하기로 한다. 여름 산행은 생각보다 속도다 더디다. 거기다 넝굴숲으로 선답자 트랙 없이는 등로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오늘은 마무리 단계에서 엄청난 알바를 했다. 산행에 있어 길을 잘못 들면 반드시 원점으로 되돌아 가는게 정석인데 그걸 무시 했을땐 엄청난 결과가 따른다는걸 알면서도 반복한다. 결과는 Happy로 마무리 되었지만. GPS없인 아무것도 못하겠다. 지맥 산행. 웃읍게 생각 했는데 여름철엔 할게 아닌것 같다. 가시밭, 우거진숲, 넝굴숲으로 완전 밀림을 헤집고 다니는 기분이다.
ㅇ 산행구간 : 살티재 ~ 염속산 ~ 끌고개 ~ 똥재 ~ 823.1봉 ~ 부항현
ㅇ 산행거리 : 20.8Km(들머리, 날머리 접속구간 포함)
ㅇ 산행시간 : 7시간 41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2.71Km
ㅇ TOTAL CLIMB : 1,413m
ㅇ 트랙 :
(등로유의)좌측으로 덤성 덤성 철조망이 쳐져 있다. 이상타 하며 지나치는데 경로이탈 이란다. 시그럴은 분명 직진이고 트랙은 좌측으로 내려 서라 하는데 등로는 안보이고 왔다리 갔다리 하다 철조망 옆으로 흔적이 있다. 따라 내려선다
(등로유의)임도길을 70m 진행하다 좌측 숲길로 들어서야 한다. 솔직히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농장 펜스를 만나다. 산행기에선 이 펜스를 따라 움직인다는데, 1~2분후 좌측으로 꺽이는 지점에서 슬쩍보니 길이 없는것 같고 직진 내림길이 선명하다. 그래 거의 다왔으니 내리막길인가 보다 하며 약간의 의심을 가지며 내려선다. 급내림길에 험하다. 한참을 내려서다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분명 경로이탈 안내음은 없었지만. 양쪽 능선을 버리고 계곡으로 떨어지는게 깨름직하여 잠시 멈춰 지도를 보니 알바! 그녀는 왜 침묵으로 일관했는지.... 약 250m를 벗어 났는데 되돌아 설려니 발걸음이 안떨어진다. 에라 길도 좋은데, 조금만 내려서면 도로를 만나는데, 꼭 마루금을 고집할 필요가 있나는 합리화를 시켜 그냥 내려선다. 모든건 착각이다 곧 길이 없어졌다. 제일 빠른건 계곡을 따라 내려서는거다. 계곡길 또한 만만치가 않다. 다시 우측 능선으로 향하다 아닌것 같아 다시 계곡길을 헤쳐 겨우 도로에 도착한다. 18시12분 여기서 부항현 정류소까진 시간이 안된다. 일단 개울에서 머리를 감고 중간에 버스를 세운다는 계획하에 부항현으로 향한다. 인간의 마음은 간사하다고, 힘들게 오르막을 오를게 아니고 내려서자 하여 다시 도로를 따라 내려서다 과연 이길로 버스가 오는건지 의심이 들었다. 지도를 훓어보니 엉뚱한길로 내려서는것 같다 아니다 부항현으로 다시 가자. 18시35분차는 포기했다. 20시50분 차를 탈 요량으로 도로를 올라서는데 차도 많이 다니는게 내가 착각한것 아닌지. ㅎㅎ 생판 낮선 도시에서 뭐 하는짓인지. 지도를 다시 보니 버스가 부항현에서 김천으로 향하는 고개 내리막길에 내가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는게다. 18시35분 일단 버스가 내려온다는 가정하에 세우기 좋은 장소로 이동하여 기다린다. 18시40분 아 버스가 보인다. 최대한 정중하게, 불쌍하게 인사를 드리고 손을 들었다. 섰다. 고맙습니다. ㅎㅎ 오는 기차간에서 곰곰히 생각해 본다. 왜 그녀가 침묵을 지켰는지. 첫째는 공폰? /GPS는 유심 없이도 수신 가능하지만, A-GPS가 GPS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가적으로 wifi나 기지국의 도움을 받는다. 따라서 공폰보단 生폰이 GPS 수신이 양호하다. 둘째는 날씨탓 / 공폰임에 불구하고 맑은날은 GPS 반응이 바로바로 적용되는데 흐린날은 왠지 반응이 뜬다. 전문가에 의하면 날씨와 관련 없다지만 실제 필드에서 경험한바에 의하면 날씨와 연관이 있는것 같다. 즉 경로 이탈시 GPS가 반응을 안하다 다시 복구 되었을때 경로이탈알람 멈출거리 설정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 나의 경우 160m로 설정 했었는데 640m로 변경했다. 그러니 경로에서 250m 벗어 났을땐 알릴 필요가 없지. 똑똑해... 그리고 GPS설정에 들어가서 모든걸 즉시 반응으로 변경했다. 밧데리 소모는 많겠지만 즉시 즉시 반응이 일어나겠끔. 때론 귀찮을 때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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