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며 보는 시야가 넓어져야 하는데, 4월 마지막 주말은 자율 산행하는 날이다. 벽소령산악회에서 5주차 있는 달만 뽑아 한강기맥 한다던데 첫구간 오대산 국립공원이 산방 기간에 걸려 7월부터 할 예정이라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청산일월 산악회에서 덕산지맥 1차 산행이 올라져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산행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 했었는데, 1차만 따라갈까 하다 1박하고 2구간까지 진행하면 나머지 구간은 대중교통이 가능하여 일월산 근방에 민박 가능한곳을 수배하니 하루 숙박료가 십만원이다. 식사 세끼 포함하여 5만원까지 생각 했는데, 헉 조금 깍아 볼려는 심정에 혼잔데 말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 식사는 어떻게 하느냐니 직접 해먹으란다. 4끼를 짊어지고 갈수 없는 노릇이라 민박은 포기다. 방향을 바꿔 영양시내 모텔에서 자고 2구간이 진행 가능한지 확인해 보자. 이것 야간 산행이다. 일월재에서 일월지맥을 타고 도곡리 인근 918번 지방도까지 하산하면 밤9시. 다음날 일월산까지 일월지맥 중복산행. 고민된다. 그러던중 청산일월에서 덕산지맥 1차 산행을 어떤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2주 연기한다. 어 이러면 한북정맥과 중복. 지금까지 고생이 허사로 돌아가나. 이런 어떻게든 덕산지맥을 종주 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긴다. 그동안 대중 교통편은 안된다 생각 했었는데, 아침 일찍 삼화리에 가는 버스가 있다. 1,2구간을 합쳐 산행후 날머리에서 버스 승차 가능한지 체크. 가능한다. 토요일 오후 집을 나서 영양시내에서 숙박하고 아침 차로 GO GO. 아하 길이 있었는데, 어렵게 고민 했네
ㅇ 산행거리 : 29.48Km
ㅇ 산행시간 : 10시간 40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2.76Km
ㅇ TOTAL CLIMB : 1,708m
ㅇ 트랙 :
ㅇ 5만도 도엽 : 소천, 춘양
ㅇ 현지 기온 : 11˚~24˚
- 산행개념도
- 부산에서 18시30분 차를 탔다. 군위 휴계소에 20시07분에 도착하여 10분간 휴식하고, 안동터미널에 20시50분 도착한다. 하차 장소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면
- 승강장이 1,2,3...있고 왼쪽 벽에 버스타는곳으로 진입하면
- 정면 오른쪽에 매표소가 있다
- 그외 부대 시설이 있다. 분식집에서 라면 한그릇 먹고 21시30분발 영양행 시외버스를 탄다.
- 안동터미널 배치도
- 안동대 까진 기존 버스 정류소를 이용하고 임동, 방전, 입암은 승하차 하는 분이 없어 통과하는 바람에 정확하게 어디에 세우는지 모르겠다. 운행시간이 80분이라지만 상황에 따라 들쑥날쑥 한것 같다. 영양 갈땐 60분 소요 되었는데, 안동 나올땐 85분 걸렸다.
- 10시31분 영양터미널에 도착하여 분위기 좋은 모델을 찾아 나선다. 사진에 있는 SHOW, 알토 모텔은 도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차량 통행이 빈번하고 아베크족이 주로 이용할것 같아 보였다. 특히 알토모텔은 노래방이 있어 음악소리 때문에 숙면하기엔 부적헙하여 터미널 뒷편 목화모텔로 정했다
- 조용한 방을 부탁하니 상층 가장자리인 401호실 획득. 찜질방에선 숙면이 힘든데, 모텔은 가능하네. 참고로 옆건물에 LG 25시 편의점이 있다
- 터미널에 도착하니 매표는 오전 6시30분부터 저녁 7시5분까지만 한다네.
- 터미널 주변에 식당과 구멍가게가 있다. 석보상회는 이른 아침인데 장사를 하고 있다
- 카드 단말기는 없다. 현금 1300원
- 버스는 나를 포함 이른 아침부터 어디를 가는지 모를 어르신하고 단 둘이다. 이분은 신암리 회차 지점에서 안내렸는데 갈때는 다른곳을 경유하는지? 기사님께 날머리에 대한 버스 정보를 문의 했는데 영양발 17시25분 재산행 농어촌버스가 재산에서 영양터미널에 19시10분에서 15분에 도착한단다. 10분간 정차후 출발하는 시간을 계산에 안넣은게 실수다. 아! 영양터미널에서 19시5분에 안동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되는데, 안되면 막차 20시40분차를 타고 안동초등학교(안동시내는 요금이 동일 하리라 생각 했는데 하차 지점에 따라 약간씩 다른것 같음)에서 내려 0시24분 야간 열차를 타고 내려와야 할것 같다.
- 5시50분 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6시10분경 낙동정맥길인 한티재를 지나간다. 생각지도 못한 한티재를 보며 만감이 교차한다.
- 06:37 버스는 산행 들머리에서 회차한다. 저곳이 회차 지점인지 모르고 성급하게 100m 못미쳐 내렸다. 버스는 잠시후 다시 영양으로 향하고
- 06:40 난 산행 준비후 출발한다. 날머리에서 행운을 기대하며
- 07:08 덕산지맥 분기점을 향하는 등산로는 크게 두군데다. 들머리에서 17분 경과된 지점에서 좌측 산허리를 오르는 코스와 나처럼 개울을 건너며 계곡 깊숙히 진입하여 치고 오르는 코스가 있다. 소요 시간은 비슷한거 같은데 내가 가는 코스가 상대적으로 거리가 짧다. 고로 된비알? 오름길 시작
- 07:34 등로는 한참을 오르다 어떤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지맥 분기점과 멀어지는 854.7봉인 오른쪽으로 튼다. 직등하는게 힘이 들어서 일까? 직등 하자. 낙동정맥 마루금에 도착하여 왼쪽으로 진행한다
- 07:37 덕산지맥 분기점
- 08:02 959.7봉
- 08:36 934.8봉(△)
- 08:44 960.2봉
- 09:11 905.6봉
- 09:34 885.1봉
- 09:47 830.2봉(△)
- 09:52 793.6봉
- 09:54 잠시후 등로는 우측으로 꺽인다. 시그럴을 놓쳤다. 시그럴이 비교적 적재적소에 달려 있어 잘보고 진행하면 알바할 염려는 없는것 같다. 대신에 잔가지가 엄청 때렸샀네. 거기다. 산행에 방해된다고 꺽어놓은 가지가 자라 수시로 몸을 할퀸다.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일월산이 보이다. 거기 그대로 있으이소 담 일월지맥때 찾아 갈게요.
- 10:19 오미재
- 10:54 일월지맥 분기점 / 나는 산행 시간을 산출할때 산객님과 산바래님, 두분의 산행기를 참고한다. 두분다 출중하신것 같은데 산행이란게 여건에 따라 기복이 있게 마련이다보니 산객님은 약간의 여유가 있고 산바래님은 대략 30분 더 소요된다 보고 작성한다. 오늘 여기까지는 산객님건, 이후는 산바래님 시간을 참고로 작성 했는데 들머리를 직등한 관계로 1시간의 여유가 생겼다. 일월산 왕복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진행하면서 어느정도 떨어져 있는지 파악해 본다. 왕복 4Km 적어도 지금 속도라면 1시간30여분. 날머리에서 30여분 시간은 있지만 후반부 산행이 어떻게 진행될지 불분명한데다 오늘 걸을 거리가 약30Km. 기온은 초여름 날씨라 앞전 산행보다 물이 더 먹힌다. 과감하게 돌아선다
- 11:05~11:17 일월재 / 밥먹고 가자. 아침에 1/3 먹었고, 1/3 먹고 나머지는 나중에 또 먹어야 된다. 밥을 먹고 움직이는데 발걸음이 무겁다. 5월 셋째주에 백두대간을 토, 일 진행 할려 했는데 오늘 상태로 봐 무리다. 토요일 예약은 상황 봐서 취소 해야겠다.
- 11:31 전망 / 일월산을 보고 내려서 진행하는데 암반밑에 구멍이 있다
- 11:35 1054.3봉
- 11:39 전망
- 요상한 바위들이 많다
- 12:01 1011.5봉
- 12:08 장수바위 / 후방 50m 지점에 암반 지역을 우회하여 뭘까 했는데 장수바위? 이정표를 잘세우지. 알았다면 올라 갔을텐데
- 12:09 다래바위
- 12:15~12:17 시조새?
- 12:32 816.1봉(△)
- 13:11 사거리 / 오른쪽으론 설매마을 왼쪽으론 웃백운선마을 가는길이다
- 13:20 653.9봉
- 13:47 751.8봉 갈림길 / 등로는 우측으로 진행하는데 갔다 오자
- 13:48 751.8봉
- 14:24 716.6봉 / 언놈들이 쳐먹었으면 가져갈 생각 안하고 뭔 자랑 이라고 ㅉㅉ
- 15:02 ~ 15:16 745.6봉(△) / 도져히 못가겠다. 나머지 밥먹고 가자. 1.6L 물이 딸랑딸랑 한다. 이제 오미자물울 준비해야 겠다. 모텔에서 서비스준 캔음료 두병에 사과 3개가지 총 동원하며 갈증을 이겨 낼려 하는데 역 부족이다. 소변이 노랗다.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인데
- 15:24 725.3봉
- 15:57 덕산봉(690.3m)
- 16:30 649.2봉
- 16:50 618봉(△)
- 16:55 인삼?
- 17:02 지맥길이 개간으로 인하여 우회하여야 한다. 통상 좌측으로 돌아 좋은길로 가는데, 지맥에 충실해 볼려는 심산으로 오른쪽 울타리를 따라 진행한다. 후회막급. 가시나무 천국 및 빽빽한 나무 때문에 진행이 더디다. 무거운 발걸음을 요리조리 옮기다 결국엔 허벅지에 경련이 오고
- 17:20 휴 500m 이동하는데 20여분을 소비해 겨우 논골재에 도착한다. 봉화군과 영양군의 경계로 군경계를 넘느냐 안넘느냐에 따라 버스 추가 요금이 적용된다. 몇 백원 아낄려 비록 버스정류소는 아니지만 영양군 방향으로 이동한다.
- 대충 베낭 정리하고 나니 시간도 많이 남아 있고 속보이는것 같아 봉화군 합수 정류소로 이동하기로 한다
- 500m를 이동하니 논골마을 입구에 버스 승강장이 있다. 18시에 지나가야 하는 버스가 18시5분에 지나간다. 이래저래 19시5분 안동행 버스는 멀어져 가는것 같다. 18시20분 재산발 버스가 18시35분에 도착한다. 생각했던대로 손님이 거의 없으니 1만원권에 대하여 거스름돈이 없다. 다행히 영양터미널행이라 터미널에서 승차권을 구매하여 드리기로하고 19시5분 안동행 버스를 타야 하는데 이버스가 터미널에 몇시에 도착하는지 여쭈니 19시에 도착한단다. 희망이 생긴다. 원내비를 구동하니 도착예정 시간이 19시4분. 터미널에 다가 갈수록 3분, 2분 줄어 들더니. 19시1분에 도착했다. 매표소에서 시내 승차권과 안동 승차권을 끊고, 갈증부터 해소하고자 콜라 한병과 생수 한병을 사들고 운전석 뒤에 앉자 버스는 출발한다. 이제 부터는 안동에서 부산행 20시30분발 티켓을 발권해야 하는데, 선택한 좌석마다 카드번호등등을 입력하는 시간에 터미널에서 발권했는지 애러, 애러, 그러다 카드 비밀번호를 잘못 기입하여 카드 거래 정지. 황당했다. 좌석은 자꾸만 줄어들고, 버스는 20시30분에 도착 예정이고, 안동초등학교에서 하차하여 기차를 타고 새벽에 귀가 하느냐, 이 버스를 타고 북대구에 가서 KTX타고 새벽 1시경 귀가 하느냐 고민하다. [20시40분에 동대구터미널 가는 고속버스가 있슴] 일단 안동터미널에 가서 부딪혀 보고 안되면 대구를 가던 안동역을 가던 그때 판단하기로 한다. 이버스는 20시30분경 안동터미널에 도착하여 20시40분에 북대구로 출발하기 때문에 10분간의 여유가 있다. 발권앱에선 좌석이 차츰차츰 줄어 들더니 1좌석만 남아 있다. 20시28분 터미널에서 차를 승강장에 댈려는 기사님께 사정 이야기를 드리고 무작정 세워 매표소로 뛴다. 모든 창구가 폐쇄되고 한분이 근무하는데, 발권하기 위해 두명이 줄 서있다. 뒷분에서 사정 이야기를 드리고 먼저 발권 신청 한다. 와! 마지막 한장이 남아 있다. 근무자도 어서 2번 게이트로 뛰어 가란다. 출발직전 베낭을 화물칸에 넣고 버스에 오르면서 해냈다. 성공했다. 아 그리고 논골에서 영양터미널까지 1300원외 추가 요금이 없다?
- 발권앱은 잔여좌석 4개가 남았을때 예약 발급이 닫혔다. 이는 시간과 관련 있는지, 잔여 좌석수와 관련 있는지 모르겠다. 여하튼 앱에서 잔여 좌석수는 확인 할수 있었다.
- 또 하나 급하게 예약 발권을 할 경우, 뒷좌석 할인 ZONE을 선택하면 좋을듯? 왜냐면 매표소에선 우선 앞좌석부터 채우고 나서 할인 ZONE 좌석을 배정 하는것 같아 좋은 좌석의 경우 입력하는 동안에 배정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외 이번 산행에서 느낀점은 군단위 버스엔 카드 단말기가 없기 때문에 천원권을 미리 준비해야 할것 같고, 다소 위약금을 물더라도 미리 발권하는게 좋을듯 했고, 오늘처럼 마음이 급하다 보니 카드 거래 정지 사태가 왔는데, 여유 신용카드도 챙겨야 겠고, 현금도 챙겨야 겠다는 많은점이 부족했다는걸 깨달았다.
'163지맥(신산경표) > 덕산지맥(完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산지맥(금댕이재~낙동강&반변천 합수부 ; 2022-09-24) (0) | 2022.09.24 |
---|---|
덕산지맥(장갈재~금댕이재 ; 2021-10-02) (0) | 2021.10.03 |
덕산지맥(논골재~장갈재 ; 2021-07-25) (0) | 2021.07.26 |
덕산지맥 개요 및 산행 계획표 (0) | 2018.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