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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지맥(신산경표)/도솔지맥(完走)

1박2일 둘째날 도솔지맥(도솔산~두무리고개 ; 2019-06-02)

예전부터 산에 관심은 있었지만 문제는 돈과 實이의 잔소리를 염려하여 잠시 묻어두었다가, 사무직으로 입사하여 사회 환경이 바뀌어 적성에 안맞는 영업을 하다보니 이러다간 스트레스로 쓰러질것 같아, 슬슬 산행을 시작한게 지맥까지 눈독을 들이게 되었다. 산행 스타일은 단체에 엮이는것 보단  혼자 떠나는 산행을 선호 하다보니 도솔지맥은 마음은 있었지만 남한의 극과 극인 곳에 사는지라 엄두도 못냈고 산악회 또한 진행하는곳이 없어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좋은 사람들끼리 한강기맥을 하던중 지난 목요일 불현듯 한강기맥 마치고 양구에 가면 어떨까하는 순간적인 착상에 번개불에 콩구어 먹듯 후다닥 스케쥴을 잡아 실행에 옮겼다. 함께한 동료들에겐 엄청 미안타. 특히 백양산 다람쥐님 한텐 더욱더 미안타. 새벽에 나와 힘든 산행후 부산까지 교대 운전할 내가 빠졌으니  

 

ㅇ 산행구간 : (팔랑 ~ 도솔산전적지) ~ 도솔산 ~ 용늪 ~ 광치령 ~ 두무리고개

ㅇ 산행거리 : 36.66Km

ㅇ 산행시간 : 11시간 44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3.13Km

TOTAL CLIMB : 2,188m

Km당 상승고도 : 60m

ㅇ 트랙 :

도솔지맥(돌산령전투위령비_두무리고개)2019-06-02 0327-REDBUG463-일부삭제.gpx
0.66MB

ㅇ 5만도 도엽 : 인제

ㅇ 현지 기온 : 11˚~28˚, 초반에 얇은티 두겹, 중반에 한겹

 

17:48 횡성시외버스터미널 / 일행과 이곳에서 헤어져 17시55분 홍천행 버스에 오른다.
18시25분 홍천터미널에 도착하여 내일 부산갈 버스표를 예매하고 19시10분차를 탄다
20:14 양구터미널에 도착하여 팔랑가는 농어촌버스 정류소로 이동한다. 20시10분에 차고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곧 도착 예정이다.
20시46분 팔랑2리에서 하차한다. 주변에 군부대가 많아서인지 여관도 많고, 편의점도 있네. 편의점앞 해바라기모텔로 들어갈까 하다 사전에 전화로 문의한 신성장으로 이동한다
20:49 신성장 / 투숙객이 아무도 없다. 토요일이라 군인 아찌들 외박도 나올법 한데 요즘은 안나온단다. 아마 얼마전 자대배치 받은 아들 면회하고 귀가하다 교통사고로 일가족 사상 사고로 잠시 주춤하는가 보다. 삼마치에서 닭고기를 배부르게 먹었지만 컵라면이 생각난다. 주인 어른이 내주신 김치가 달다. 내일 탈출을 위해 택시 번호도 따고(1개의 번호를 파악해 왔는데 보험 차원에), 내일 바로 출발할수 있게 준비완료후 샤워하고, 마지막으로 거금을 들여 왔는데 광치령까지는 짧은것 같아 추가로 두무리고개까지 연장하고, 시간적 여유가 되면 양구터널까지 가기로 작정하고 추가 스케쥴을 작성한다. 산행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처음 계획한것보다 1시간 일찍 출발하게되고 이게 나에게 카다란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새벽 3시10분에 알람을 맞춰두고 꿈나라로~
산행개념도
03:10~03:28 산행 준비후 출발. 453지방도를 따라가다 대암산 용늪으로 우틀하여 도솔산 전적지까지 9.5Km, 고도 350m를 치고 올라야 한다. 새벽이라 택시를 부를수 없어 무작정 걷기로 한다
04:08 해인리 갈림길 /  453지방도를 버리고 우측 舊 도로로 진행한다 
04:23 대암산 용늪 갈림길
04:29 먼동이 튼 다. 곧 렌턴이 필요 없어진다
전방 150m 지점에 도솔산 오름 들머리가 있는데, 다들 여기서 진행하여 나 또한 오류를 범한다. 어쩌나 성골지맥때 보자
여긴데 도솔산 오름길 반대편에 도X중대가 있어 대낮에 올랐다간 5분대기조 출동이요 
05:16 도솔산 전적지
양쪽으로 서있는 장승 좌측으로 등로가 있다. 지금부터는 영내로 사전에 승인을 받고 산행을 해야하는데...
도솔산
05:34 도솔산(△/1148.3m)
(도솔산에서) 가야할 대암산 방향
(도솔산에서) 지금은 갈수없는 북쪽
뒤돌아본 도솔산 정상
이정표
지나온 능선
해안면
양구
양구에서 진행하는 대암산 용늪 코스(임도)가 아래에 보인다
06:29~06:35 단팥죽으로 휴식도 취하고, 허기도 면하고, 베낭 무게도 줄이고 1석3조
왼쪽  뒤로 솟은 봉우리가 대암산이다. 지난 2014년 인제군 서희면에서 오르는 대왕산 용늪을 체험 했기에 오늘은 여러가지 이유로 포기한다
06:50 인제군 서희면에서 오르는 대암산 용늪 탐방코스와 조우하게 되는데  감시 카메라가 설치  되어 있다. 무시(예전 탐방때 찍은 사진)
06:51~06:55 약수터 / 장거리 산행이라 베낭 무게도 감안해야 하고 물도 중요하다. 어제 베낭을 정리하면서 예비로 챙긴 햅반을 버릴까 했는데 돈인데 조금 무게가 나가더라도 집에 되가져 가자, 2014년 인제군 서희면에서 오르는 대왕산 용늪 체험 덕분에 이곳에서 물 1L를 보충한다. 만약 이곳 사정을 몰랐다면 처음부터 1Kg의 무게를 짊어지고 올라어야 했다 
06:55 용늪 체험입구

예전에는 용늪관리사무소와 중간 지점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용늪 진입을 불허 했는데 지금은 용늪 지대를 통과 하게끔 조성 되어 있다. 그냥 PASS. 그리고 예전 전망대 자리엔 감시 카메라가 설치 되어 있는데 이도 무시

 

06:59 용늪 관리소 통과
07:05 대암산 용늪 출입제한 안내판
07:18 1216.4봉
07:40 1218봉
07:43 1218.9봉
08:00 진행방향 좌측으로 임도가 보인다. 임도는 되도록 피하고 싶다. 출근하는 산림청 직원을 만날까 켕겨. 임도 400m를 후닥 지나 가자
08:05 1066.5봉은 우회 하기로
08:07 119신고 대암산 6지점에서 임도를 버리고 다시 숲으로
08:19 1102.6봉
08:32~08:44 양구 생태식물원 갈림길 / 어제 백양산다람쥐님께서 챙겨주신 빵을 1/2만 맛있게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09:00 1079.3봉
약 10여분 등로가 죽인다
09:46 1057.8봉(△)
10:01 956.1봉에서
10:10 904봉 
10:35  799.5봉(△)
10:45 708.5봉
10:49 광치령 / 백양산다람쥐님께서 주신 빵 나머지를 먹으며 휴식을 취한뒤 다시 출발(9분).  통상 1구간을 이곳에서 끊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 5.2Km 이동하면 팔랑에서 양구행 농어촌 버스(종점 출발 15분후 도착 예상)를 타던지, 2.2Km 더 이동하여 남면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양구발(8~9분후 도착)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택시도 있는데 비용이... 이유는 두무리고개에서 이야기
11:27 쉬운 임도를 버리고 고생길로 오른 838.1봉 미쳤다 미쳤어
11:52 900.2봉(△) / 그냥 못 지나치는 병이다 병
12:13 903봉
12:32 852.3봉
12:46 812.3봉
12:53~13:01 어제 1/2 먹고 남은 밥이다 배는 고픈데 댕기길 않는다. 힘을 낼려면 밥이 최고라 억지로 밀어 넣는데 반밖에 못먹겠다. 물은 하염없이 들어가는데 아껴 마셔야 한다. 자칫 정수지맥때 처럼 수분부족으로 중탈하는 사태가 발생되면, 곤란하다. 목적지까진 중탈도 안된다
13:24 감로수 / 누군가 선행을 베푼것 같은데 믿음이 약해 PASS
13:35 909.2봉 / 언놈이 불장난 하다 사고 쳤나보다
14:00 901.2봉 삼각점을 찾아 펜스를 따라 왔지만 더이상은 못가겠다. 가봤자 펜스안에 있을건데.

이제부터 400m가 지옥의길이다. 신한북정맥때 개명산 우회길은 아무것도 아니다. 지옥의 등로. 우째던 무조건 힘들더라도 펜스따라 움직여야 한다

 

14:23 400m 진행하는데 23분 소요되었다. 이제부터 날머리까진 룰루랄라. 하지만 기진맥진
14:50 675.1봉(△)
15:12 두무리고개 / 도져히 더이상 움직일수 없다. 오늘은 여기서 마쳐야 겠다. 날머리 도착 10분전에 택시를 호출했다
택시를 기다리는데 15시15분경 관대리에서 양구행 완행버스가 지나간다. 한템포 늦추었다면 택시비 세이버 가능했는데, 성급했나. 참고로 양구택시 호출번호는 010-5377-5230, 010-2775-1678, 010-8743-8945등이 있다. 또하나 택시 호출시 인근 남면시외버스 정류소를 목적지를 하더라도 양구에서 이동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양구터미널까진 약 20분 소요된다. 어차피 남면에 가나 양구에 가나 똑같은 비용을 지불해야하고 양구군 홈피에 올라온 버스 시간표가 변동이 발생하여 시간적 여유가 많다. 남면엔 쉴만한 공간도 없어 읍내로 이동하는게 맞다. 일단 홍천행 표를 끊고 사우나로 이동한다
선지해장국으로 배 채우고
17시20분 홍천행 버스에 오른다. 택시 기사님 말에 의하면 최근에 변동 사항이 발생 했다는데 양구군 홈피는 3월8일자 자료가 올라와 있다. 오늘의 운세는 억수로 좋음에서 시간이 흐르며 나쁨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유는 홍천 경유 동서울행 시외버스 기사 때문이다. 기가 막혀서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6월2일 17시20분 양구에서 동서울 운행하는 귀사 강원여객 승객 입니다. 개인적으로 산을 좋아하여 시외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어제 귀사의 버스를 이용하고 하루종일 즐거워던 내마음을 송두리째 망치고 지금까지 괴롭히는 기사님이 계셔 참을까 해봤는데 그냥 넘어 갔다가는 나 아닌 다른 승객에게도 해코지 할 것 같아 민원 제기 합니다 내용은 즐겁게 등산을 마치고 사우나에 가서 깨끗이 씻고 땀에 절인 등산화를 신기가 뭐해 슬리퍼를 신고 터미널에서 발권한 1번 좌석에 착석했는데, 기사님 바로 뒷좌석이라 기사님의 일거수가 다 보이더군요 승객중에 뒷좌석에서 음악을 크게 트신분이 있었는데, 저는 몰랐는데, 기사님이 룸미러를 보며 중얼거리더라구요. 저도 운전할땐 신경이 곤두서, 그르려니 했습니다. 중간 기착지 남면에서 나이 지긋한분이 타셨는데, 이분 3번 좌석에 앉더군요. 운전대 대각선 방향이죠. 입이 궁금했는지 쵸코바를 드시는데 이게 의외로 소리가 크더라구요. 기사님이 아무런 말은 하지 않았지만 제눈엔 선그라스낀 얼굴을 돌려 몇번 째려 보더군요. 여기까지 내일이 아니어서 이해 했습니다 그렇게 제 목적인 홍천에 하차하며 그래도 고생 했는데 수고하세요하고 인사를 하고 내리는 내 뒤통수에 슬리퍼 어쩌고 저쩌고 비아양 거리더군요. 제가 반응이 늦다보니 순간적으로 대체는 안했습니다. 그리고 차번호를 봐두었다가 승강장에 찾아 갔습니다. 기사님이 내리더군요. 차안에 손님이 계시니까 내려서 사과하는가 하는 착각에 빠졌죠. 웬걸 내가 뭐랬는데, 고객은 존대말 쓰고, 방귀 뀐놈은 저보다 나이도 어린 친구가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을 하더군요. 어이가 없고, 말로선 해결이 될 것 같지 않아 버스내 기사 인적 상항을 카메라에 담으니(사진이 잘못 찍혀 기사님 인적 사항 파악 불가) 영업 방해 하지말고 내려라, 니가 사진 찍어가면 어쩔건데. 그래요 내가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힘은 없지만 이 친구 도저히 용서 할 수가 없습니다. 귀사 홈피 CEO께선 고객에게 친절한 회사가 되겠다는데 역행하는 친구가 있으니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홍천터미널 배차 직원 붙잡고 제 욕을 늘어 놓더군요. 참 어이가 없네요 강원고속은 슬리퍼 신으면 안되나요. 안되면 홈피에 크게 공지를 하시던지. 수고 했다고 인사하는 고객에게 비아냥거리는 기사를 고용한 강원고속을 도대체 어떤 기업입니까? CEO는 고객에게 친절한 회사를 만들겠다는데 미꾸라지 한마리가 흙탕물을 흐려 놓으니. 아마 제가 동시간에 버스를 조만간 또 이용하게 될텐데, 회사 조치가 미흡하다고 생각들면 수단과 방법을 안가려 CEO님께 직고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강원고속이 되길 바랄게요 수고 하세요. 하나 더 제가 알기로 양구~홍천간 소요시간이 1시간5분 정도가 표준으로 알고 있는데 55분만에 주파 한다는건 난폭 운전 아닌가요 생각나는게 내부를 찰영 하는 CCTV가 있는것 같던데 양구에서 홍천까지 1번 좌석 고객이 운전기사님께 불쾌한 행동을 했는지, 특히 18시15분 홍천 하차시 제가 수고 했습니다 했을때 기사님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녹화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자료를 제출받아 모니터링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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