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으로 훼손될 가리왕산을 가게 되었다. 어디가 어떻게 스키장으로 개발되는지는 모르지만 언론에서 어딘가가 파헤쳐진다하여 그전에 꼭가보고 싶었는데 소원 성취. 산행대장의 산행에대한 설명이 끝나고 개별질문시간 나는 당근이 어느곳에 스키장이 설치되는지를 물었다. 중봉에서 하봉사이 숙암분교로 하산하는 사면이란다. 그곳엔 주목등 굉장한 나무들이 많은데 반대여론이 많아 눈가림식으로 일부 몇그루만 이식하고(옮기기 쉬운 어린나무) 나머진 벌목이라 그곳을 안보았기 때문에 실감이 가지 않았지만 실제 산행하면서 미친놈들이라는 욕이 절로 튀어 나왔다. 무슨생각으로 이 어마어마한 고목들을 베어내 버린단 말인가 몇칠간을 위하여 몇백년된 고목들을 베어버린다는 생각을 하는 그들은 누구인지. 하산내내 욕이 튀어나왔다. 산행지도엔 하봉가는길이 없다. 옆에서 다른분이 하봉이야길 꺼낸다. 갑자기 욕심이 발동한다. 11시에 도착예정인데 산행시간은 4시간10분, 차가 언제 도착할지 모르지만 무조건 5시까지 하산완료. 그때부터 난 하봉에 대한 정보를 구한다. 꼴랑 3개의 정보가 올라오는데 중봉에서 1.7Km, 왕복 3.4Km 어림잡아 1시간30분 소요, 식사시간 포함하면 총산행시간 6시간 가능하겠는데 문제는 하봉까지 가는 정보가 너무 빈약했다. 산행대장 또한 하봉에 대하여 묻는 그들에게 힘들다는 투로 이야기를 건넨다. 아무튼 이때부터 내머리엔 이놈의 버스가 11시에 도착하여야 하는데 뿐이다. 하늘의 나의편이 아니었다. 차는 11시44분에 도착했고 산행대장에게 하봉에 대하여 물어보니 길이 없단다. 그때부터 1000고지를 올라가는 산행길이 고통의 길이었다. 희망이 사라져서인지 컨디션 난조인지 산행대장은 1시간을 설정했는데 1시간20분만에 올랐다. 힘들었다. 너무 힘들었다. 정상부터 하산길은 너무 너무 좋았다. 자연그대로요 원시림이라 이곳이 개발되기전에 하봉도 가보고, 겨울 등반도 꿈꾸지만 금년6월부터 개발 시작이라 어쩜 다시는 못볼 추억의 가리왕산이 될것 같다. 또 오고싶다.
ㅇ 산행코스 : 장목구이 ~ 삼거리 ~가리왕산 ~ 중봉 ~ 하봉쪽으로 쬐끔(리턴) ~ 중봉 ~ 숙암분교
ㅇ 산행거리 : 14.5Km(추정)
ㅇ 산행시간 : 5시간 16분(점심 20분 포함)
- 11시44분 장목구이 출발(가리왕산 4.2Km)
- 11시57분 가리왕산 3.2Km
- 12시 나무다리
- 고목에 새생명이
- 1시2분 임도를 만나다. 지금부터 급경사 // 가리왕산 1.2Km
- 1시25분 급경사 끝 // 가리왕산 0.6Km
- 1시30분 배가고파서
- 1시52분 여기서 식사하고 출발
- 2시1분 샘터입구
- 여기가 샘터
- 호노리오님이 식사하네요. 우린 인연이 있는거 같습니다. 칠선계곡에서 만났고 오늘 약속도 안했는데 제 옆좌석에 앉아 계시데요. ㅎㅎ
- 2시19분 장목구이 삼거리 // 가리왕산 0.2Km
- 2시24분 정상 // 정상석이 2개요
- 강인한 생명력
- 2시49분 중봉 0.7Km
- 3시2분 중봉 // 선두대장이 10분전에 여길 지나간 시그널이 있다. 여기서 숙암분교로 하산해야 하지만 하봉에 대한 미련이 남아 진행
- 3시4분 여기서 판단이 안선다 오잠동 방향인것 같아 진행한다. 지금부터 길이 희미해 진다
- 3시14분 중봉에서 하봉까지 1/3지점까지 온거 같다 여기서 알파인 경기장 시설 관련 특이식물들을 옮긴다고 파헤처 길이 안보인다 시간도 다된거 같아 포기하고 되돌아 가야겠다
- 제거대상 구간표시
- 산림청에서 보호 이식표기
- 군데 군데 살릴놈 표시, 붉은 테두리가 없는 친구는 KILL, 나무사이로 산림청 염라대왕 3분이 열심히 살생부 작성중. 하봉가는길을 물으니 잘모르네. 나에게 몇신지 물어보는데 이분들 시계도 없이 일한단 말인가
- 되돌아가면서 // 오는길에 이렇게 파헤쳐저 산도야지 많다고 쮸삣했는데 산림청 작품
- 3시33분 중봉원복 // 숙암분교까지 5Km
- 4시4분 오장동 임도 // 숙암분교까지 3.5Km
- 4시38분 다시 임도를 만나다
- 저기 앞에서 임도를 버리고
- 4시39분 숙암분교까지 1.5Km
- 진입하자마자 하강 레팰
- 4시54분 숙암분교 0.8Km
- 냄새가 강렬한데 ?
- 저기 너들지대를 거쳐 오른쪽 집을 끼고 하산했다
- 숙암분교를 들머리로 할 경우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된다
- 수국
- 경기장으로 싹쓸이될 중봉과 하봉사이 계곡
- 5시 정확하게 도착했다. 이곳도 역사속으로 사라지겠지
- 호노리오님 오늘도, 김치우동에 쇠주 캬 ~ 죽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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