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맛에 찜질방 잠자리는 늘 그렇듯 불편하다. 그래서 泊산행은 지양 할려 했는데 오늘 구간때문에 어쩔수 없이. 자다 깨다. 코고는X 때문에 4시경 부터는 뒤척인다. 20번대 버스 시간이 변경되는 관계로 30분만에 모든걸 해결해야 한다. 6시부터 식사가 가능하다지만 혹시나 하는 바람에 조금 일찍 찜질방을 나섰는데 식사가 가능하다. ㅎㅎ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버스에 오른다. 계획 했던것 보다 10분 일찍 산행을 시작했고, 산행후 터미널로 탈출하는 버스 시간이 여유로워, 빡시게 산행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런다고 여유를 갖고 걸은것도 아닌데, 산행시간 비교 대상을 잘못 선정하여 백운산에 도착할 즈음 1시간이나 갭이 발생한다. 여유에서 초조, 불안으로 바뀐다. 어제 구간은 1시간이나 여유를 가지고 산행을 마쳤는데, 오늘은 뭐야, 게으름을 피운것도 아닌데, 다행인건 봉화지맥 분기점부터는 선수를 교체하여, 갭을 조금은 줄일수 있겠다는 희망은 있었다. 어제 버스 시간이 변동된 사실을 알고, 오늘 날머리 버스 시간을 확인해 보는걸 간과한게 후회된다. 비록 밥은 못먹더라도 최소한 부산을 갈수 있겠지 하는 마음의 위안을 갖고 양아치 내림길에서 스퍼트를 낸다
ㅇ 산행구간 : 가리파재 ~ 백운산 ~ 작은양아치 ~ 서낭당고개 ~ 유현마을
ㅇ 산행거리 : 26.63Km
ㅇ 산행시간 : 9시간 5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2.93Km
ㅇ TOTAL CLIMB : 1,962m
ㅇ Km당 상승고도 : 74m
ㅇ 트랙 :
ㅇ 5만도 도엽 : 안흥, 제천, 원주, 엄정
ㅇ 현지 기온 19:˚~24˚, 반팔티 & 토시
ㅇ 특이점 : 천등지맥 분기점에서 1.7Km 지점, 비, 결빙시 미끄럼 주의. 천길 낭떠러지 통과
10:46 미끄럼 주의 / 방심한 사이에 보기좋게 슬라이딩
등산의 연료는 탄수화물과 지방이다.지방은 몸에 많이 저장할 수 있으나, 탄수화물은 조금 밖에 안 된다. 탄수화물은 체내에 일정량 이상 저장하면 나머지는 지방으로 전환되어 저장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등산을 할 때 지방을 사용한다면 주.야간 계속해서 운동을 할 경우라도 일주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나 탄수화물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겨우 1.5시간 밖에 사용할 수 없다. 탄수화물이 고갈 되고 지방이 많이 남아 있으면 운동하는데 지장이 없을까? 탄수화물은 지방과 혼합 되지 않아도 연소 되지만 지방은 탄수화물과 혼합 되지 않으면 연소 되지 않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탄수화물이 고갈 되면 지방이 아무리 많이 남아 있어도 근육을 움직일 수 없다. 따라서 등산중 지칠 때는 휴식을 취하고 당분(사탕.초컬릿 등 )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이 당분은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된다. 옛말에 허벅지가 굵으면 오래 산다는 말이 있듯이, 허벅지가 굵어야 산행도 오래 할수 있는데... 아무리 먹고, 스퀘트를 해도 허벅지가 초라하다. 나의 경우 밥심으로 3시간30분은 견디는것 같아 장거리 산행시 반드시 두번에 나눠 식사를 하고 있다. 오늘도 장거리 산행이라 반은 남겨둔다. 그런데 나머지를 시간에 쫓겨 못먹고, 종료후 식당에서 해결한다
13:53 위험구간/ 비, 결빙에 미끄럼주의. 천길 낭떠러지
(기타)
17년9월 영월지맥때 귀가하면서 교통체증이 있어 부산까지 4시간 소요되었다. 그래서 산행 계획때 막차를 타면 대중교통이 끊겨 꿈도 안꾸었다. 이번에 산행하면서 막차를 타더라도 지하철 이용 가능하리라 생각 되었다. 그리고 10월에 지하철 시간이 조정 되면서 막차 시간이 연장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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