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35-30구간(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매봉~선자령~대관령 ; 2014-03-02;남진)

남진은 싫은데, 가수 말고, 이구간에 카메라가 2군데 있는데 지난주 모산악회에서 카메라를 무시하고 진행하다 소황병산에서 무더기로 끊겼다는 정보를 듣고, 북진보다는 남진이 안전하다고 판단되어 진고개로 향한다. 도착하니 눈이 장난이 아니다, 일기예보상 날이 밝으면 그친다니 믿어보자. 올해 처음으로 금년에산 고어텍스 자케 성능을 테스트도 해봐야겠다. 새벽에 일어나서 힘을 얻기 위해 먹는 김밥은 죽을맛이다. 항상 떠오르는 생각들, 미쳤다, 왜 이런...그러면서도 한다, 왜, 나도 몰라

ㅇ 산행구간 :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매봉~선자령~대관령

ㅇ 산행거리 : 27.22Km

ㅇ 산행시간 : 9시간 38분(식사 30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2.82Km

ㅇ TOTAL CLIMB : 1.256m

ㅇ GPX트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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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MB

ㅇ 5만도 도엽 : 구정, 도암, 연곡

6시21분 노인봉 무인대피소 / 여기까진 허용되는데 지금부턴 비법정탐방로인데 카메라 위치를 몰라 우왕좌왕 한다. 게다가 러셀이 안되어 이곳 저곳을 짚어보니 푹 빠지는게

불과 5분거리에 있는 카메라를 피할려다 시간만 허비하다 정공법을 쓰기로 한다. 카메라는 노인봉에서 진행 방향으로 향했는데 여긴 감지센스가 없지만 눈으로 인해 우회길을 찾기가 힘들다. 자 소황병산에서 그들이 없기만 기원하며 달린다. 왜 소황병산에 그들이 있느냐면 임도가 바로 근처에 있어 여기서 사진이 찍히면 그들이 차를타고 올라와서 기다린단다. 북진시 이곳을 우회하는게 안전할까 싶다. 진고개에 초소가 있으니

7시54분 소황병산 무인초소 / 아마 눈으로 인해 그들이 못올라 온거 같다. 고마운 눈. 일단 한숨 돌리고, 대간길은 왼쪽 숲 가장자리를 따라가야하지만 인증샷 때문에 직진한다

8시15분 소황병산 표지목 / 무인초소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 왔던길에서 오른쪽으로 5도 꺽어 진행한다

대간길을 만난다 / 감시카메라 주의

매봉 방향으로 카메라가 향해 있는데 근처에 가니 감지센스가 있어 이곳은 비법정탐방로이니... 방송이 송출된다. 감지 거리가 어느정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멀찍히 우회하는게 안전. 일단 카메라에 찍히면 안되니 오른쪽으로 진행하다 능선을 올라선다. 북진할경우 여기서 찍히면 소황병산에서 그들이 기다린다. 남진할 경우 대관령목장에서 잡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그들은 없었다.

10시36분 여기를 매봉이라 하는 분도 있고 왼쪽으로 진행하면 매봉이라는 분도 있는데 일단 왼쪽에 있는 매봉으로 향한다. 이제 비법정구간으로 부터 해방

아침 9시경까지 온다는 눈은 계속 내린다. 슬슬 눈이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11시36분 동해전망대 / 이곳은 차가 올라 올수 있도록 제설작업이 되어 있어 사람 냄새를 맡을수 있었다.

12시30분 아무도 가지 않은길을 러셀하고 있다. 안개로 한치 앞도 안보이는데.. 스마트폰이라는 괴물 덕분에..

1시15분 선자령 / 엄청 많다, 인증샷 찍는데 줄을서야, 점심을 건너 뛰었더니 출출하네, 굶주린 배를 채우고 대관령(5Km)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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