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1년8개월간의 대장정이 오늘로서 마무리된다. 모든 경조사를 제치고 오늘 이자리에 섰다. 내가 살아오면서 잘한게 우리 부모님 아들로서 태어 났다는것, 해병대를 제대 했다는것, 삶의 기반인 회사에 취업하여 윤택한 삶을 영위할수 있었다는것, 實이를 만나 나름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는것, 그리고 오늘 백두대간을 완성 했다는것나름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수 있었다는게 나에겐 행운이었던것 같다. 하늘도 대간길 마지막을 축하 해주는건지 화창한 날씨에 종일 시원한 바람이 불어줘 초가을 산행하는 가벼운 기분으로 마지막 구간을 탔다. 이마지막 구간은 누군가 백두대간의 축소판이라 한다. 너들길도 있고, 육산길도 나오고 밧줄구간도 나오고 도로도 가로지르고 대간길의 백미인 하산길에서 만나는 끝이없을것 같은 반복되는 오름 능선길도 만난다. 이제 함께한 그들이 많이 그리워 지겠지. 그동안 고생한 두다리도 잠시 쉬게하고 또다른 먹걸릴 찾아봐야 겠다
ㅇ 산행구간 : 미시령 ~ 상봉 ~ 신선봉 ~ 대간령 ~ 병풍바위봉 ~ 마산봉 ~ 진부령
ㅇ 산행거리 : 16.04Km
ㅇ 산행시간 : 7시간 32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2.13Km
ㅇ TOTAL CLIMB : 1.235m
ㅇ GPX :
ㅇ 5만도 도엽 : 설악, 간성
(알바 주의)이후 오르막길에서 갈림길을 만나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하여야하는데 곧만나리라 판단하고 좌측으로 진행하여 정상에 올라서니 신선봉을 알리는 정상석은 없고,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신선봉임을 직감하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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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대간의끝 진부령 그리고 군부대지역으로 그들의 허락하에 갈수 있는 향로봉구간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여긴 출입금지 구역이 아닌데 여기다 세워놨네 / 분기점마다 이정표가 있으니 요놈만 따라 가시면 됩니다. 여기서 부터 진부령까진 군부대 때문인지 능선길이 아닌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설악해수사우나에서 광내고 쭁파티 합니다. 오늘은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가 않습니다. 위스키폭탄주, 하오수주, 복분자주, 소주, 맥주 기냥 짭뽕으로 마십니다
모든게 끝나갑니다. 운전기사님이 바람을 잡아 버스안이 노래방이 되었지만 한참을 떠던후 취침모드로 들어갔고 난 잠에서 깨어 문득 저하늘을 가지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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