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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백두대간1次(完走)

백두대간 35-6구간(영취산~삿갓재; 2012-12-16)

2010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했는데 올핸 유난히도 굵직굵직한 산행을 많이 한거 같다한라산 겨울등반, 지리산 종주,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 그리고 진행중인 백두종주오늘 걸었던 남덕유코스는 지리산 종주때 보다 더 힘들었던거 같았다육십령에서 남덕유까지 3시간 30분은 마의 구간이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향로봉구간 또한 만만치 않은 산행길이 될것 같다어제는 울마눌과 갓바위에 치성드리고 왔다울큰아들, 작은아들 몸 건강하고 무탈하게 잘 살게 해 주십샤고그리고 내려오는길에 표고버섯도 사고 약밤도 사먹고 내가 좋아하는 곶감도 샀다마눌은 곶감에 파리 똥도 붙고 먼지도 붙고 더러운 손으로 주물럭거리며 말려 안먹는다네 난 맛만좋구만9개에 7천원 드렸는데 대형마트에선 어림도 없는 착한 가격이다. 한달후 또 갈건데 그때도 있으면 많이 사와야 겠다. 그래서곳간에 채워서 두고두고 먹어야지울마눌 내가 맛있게 먹었던지 더럽다하며 1개 먹었지 우엑^^오늘은 1시간 일찍 출발했다. 새벽 3시45분에 일어나서 이것저것 챙겨 약속장소에서 버스를 탔다전구간을 무탈하게 타야하는데, 허락해줄지

 

ㅇ 산행구간 : (무릉고개) ~ 영취산 ~ 깃대봉 ~육십령 ~ 서봉 ~남덕유산 ~삿갓재 ~ (황점마을)

ㅇ 산행거리 : 28.4Km

ㅇ 산행시간 : 11시15분(점심시간 50분 포함)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2.55Km 

TOTAL CLIMB : 1,613m

ㅇ GPX트랙 :

백두대간35-6구간_2012-12-16_0818.gpx
0.22MB

ㅇ 5만도 도엽 : 함양

 

산행 개념도
우리가 타고온 버스인데 밤새 도로가 얼어 길을 가로질러 꼼짝달싹 못하고 서 있습니다. 우리는 산행을 위해 기사 아저시 혼자 두고 목적지로 향합니다. 아저씬 119불러 겨우 탈출 했답니다
8시19분 영취산 접속점을 향하여 출발합니다(고도 941M)
8시36분 영취산입니다(0.47Km, 고도 1075M) 이제부터 백두대간 입니다
9시2분 논개생가 갈림길(1.81Km, 고도 943M)
9시16분 사는게 피곤해서 반쯤드러누운 이정표(민령 5.3Km, 영취산2Km) (고도 983M)
설악산만큼 아름다운 운해
9시39분 이정표(육십령 9Km, 덕운봉 1.2Km)  (3.5Km, 고도 923M)
10시6분 반반 이정표(육십령 6.5Km, 영취산 6.5Km)   (4.89Km, 고도 955M)
10시29분 북바위
10시52분 민령, 이정표 거리가 이상하네요(7.42Km, 고도 856M)
왔던길을 되돌아 봅니다
금당리(?) 입니다
11시19분 구시봉(깃대봉) (8.71Km, 고도 1014M)
저멀리 가야할 서봉과 남덕유산이 보입니다.
11시25분 깃대봉샘터(9.09Km, 고도 996M)
11시56분 대간길은 직진인데 점심을 먹기 위해 육십령휴계소로 하산합니다(10.62Km, 고도 860M)
12시1분 육십령(11.62Km, 고도 728M) - 12시50분 다시 출발합니다
1시22분 이정표(할미봉 0.7Km, 육십령 1.5Km) (13.1Km, 고도 911M)
1시41분 할미봉(13.9Km, 고도 1026M)

아 힘에 부치네요. 물도 떨어지고 큰일이네 삿갓재 까지 가면서 너무 목이 말라 눈을 먹을까 하는 환각에 시달렸습니다물 조절이 안되네요 많이 가져 올때는 그냥 가지고 오고, 적게 가져 올때는 목이말라 헤메고 대장이 점심때 "많이 먹으세요. 먹은만큼 갑니다" 하는데 또 꽁친다 했는데 맞습니다. 진짜 맞네요 이때부터 내가 왜 이지랄이지 후회하며 걷고 후회하며 걷고 후회하며 겨우 하산했어요 지리산 천왕봉에서 중산리를 내려 올때도 미친놈 미친놈 했는데 귀가길에 산행대장이 힘들었지요, 지리산 종주 다시는 안하고 싶죠, 맞습니다 그런데 내년되면 그분들 또 다시 종주하러 옵니다  그랬다 나 역시 미친놈 미친놈 하면서도 또 다시 산을 찾는다. 대장 왈 "인간은 자기 자신을 한계에 빠뜨리고 싶은 욕망이 강해 또 다시 그함정에 빠진다고"-  서봉, 남덕유산이 가까워 졌네요

 

할미봉에서본 바위군단(?) 이름이 뭐냐
1시45분 대포바위 갈림길(14Km, 고도 1018M) 참 짓긏습니다
2시13분 이정표(서봉 3.5Km, 육십령 3.5Km)    (15.3Km, 고도 927M)
2시19분 이정표(서봉 3Km, 육십령 4Km)    함양군은 돈이 없는가봐 안내판이 누더기야
2시34분 이정표(남덕유 3.6Km, 육십령 5.2Km)  (17Km, 고도 987M) 
3시31분 이정표(남덕유 2Km, 육십령 6.8Km)   (18.1Km, 고도 1365M)
가까이 다가온  남덕유
3시51분 이정표(남덕유 1.5Km, 육십령 7.3Km)   (18.7Km, 고도 1485M)
3시53분 서봉(1492M)
4시29분 남덕유산 갈림길(남덕유 0.1Km, 삿갓재대피소 4.2Km)   (19.6Km, 고도 1477M)
4시34분 남덕유산(1507M)
4시42분 이정표(삿갓재대피소 4Km, 남덕유 0.3Km)   (20.1Km, 고도 1420M)
4시55분 이정표(동엽령 9.5Km, 남덕유 1Km)   (20.7Km, 고도 1322M)
5시3분 이정표(삿갓재대피소 2.9Km, 남덕유 1.4Km)   (21.1Km, 고도 1250M)

 

총도상시간 8시50분만에 밧데리 방전으로 끝, 지금 부터는 이정표에 의존하여 거리를 표시하겠습니다

 

5시18분 이정표(동엽령 8.3Km, 남덕유 2.2Km)   (21.9Km)
남덕유산 봉우리가 붉게 물들어 가네요
5시32분 이정표(삿갓재대피소 2Km, 남덕유 2.3Km)   (22Km)
붉은 노을에 물든 남덕유, 서봉
5시44분 이정표(무룡산 3.4Km, 남덕유 3Km)   (22.7Km)
5시59분 이정표(삿갓재대피소 1Km, 월성재 1.9Km)   (23Km)  여기서 삿갓봉으로 올라가야하는데 우회합니다
6시2분 정상코스를 타면 여기서 만납니다(23.1Km)
6시6분 이정표(무룡산 2.6Km, 월성재 2.4Km)   (23.5Km)

이전 이정표에서 삿갓재 대피소까지 1Km이면 20분정도면 도착하겠네. 가도 가도 삿갓재대피소는 안보이고, 초행길에 혼자다. 자꾸만 반대쪽 능선으로 떨어 지는거 같아 불안하다. 아무튼 20분 정도 가다가 대피소가 안나타나면 되돌아와야 겠다. 오는 도중에 어두워서 길을 잘못 들수 있으니까

 

6시20분 삿갓재대피소 (24Km) 지대로 왔네. 우선 생수 1병을 사서 요자리에서 꿀꺽하고 다시 황점마을로 출발 합니다
6시43분 이정표(황점마을 3.7Km, 삿갓재대피소 0.5Km)   (24.5Km)
7시9분 이정표(황점마을 1.7Km, 삿갓재대피소 2.5Km)   (26.5Km)
7시27분 이정표(황점마을 0.6Km, 삿갓재대피소 3.6Km)   (27.6Km)
7시34분 황점마을   (28.5Km)

다왔다. 고생끝 행복시작 씻고 마시고 먹고 하다보니 새벽 1시30분 귀가. 집나선지 22시간만에 원복했네. 울마눌 잠에서 깨며 미쳤다 미쳤어....

백두대간35-6구간_2012-12-16_0818.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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