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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백두대간(삼수령~댓재 ; 2015-03-15) 이번 산행이 힘들었나보다. 날씨가 풀려서 마음도 흐트러져서인지 산행 다음날 몹시 피곤하다. 사실 부산서 이번 구간을 당일에 끊는다는건 무리인것 같았는데 전부들 그동안 못보았던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갑자기 이들이 무서워진다. 남은 구간중 일부를 당일 주간 산행으로 진행한.. 더보기
백두대간(어평재~삼수령 ; 2015-03-01) 1년만에 다시찾는 함백산, 날씨가 그때만큼 춥지는 않았지만 매서운 바람은 여전했다. 그리고 은대, 금대, 비단봉 이름만 들어도 아름답다. 이곳은 야생화가 피는 봄, 단풍으로 물든 가을에도 참 좋다는데, 연신 겨울에만 두번 찾는다. 기회가 닿으면 봄, 가을에 다시 찾고 싶다. ㅇ 산행코.. 더보기
언젠간 갈수 있을까? 먼저 지도상에서 나마 북쪽 백두대간길을 열어주신 조은산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고인이 되신 부친께서는 이북이 고향 이었다. 어린 나이에 홀로 내려오셔 살아 생전에 고향땅을 밟아보는게 소원이셨는데 그 꿈을 이룰수가 없었다, 아버지께서 못이룬 꿈은 이 아들의 꿈이 되었고 백.. 더보기
백두대간(도래기재~어평재 ; 2015-02-15) 금년 명절엔 설악산 공룡능선을 탈 예정이다. 장기예보에 의하면 다음주 주말경 전국에 비 또는 눈소식이 있다. 국립공원이라 대설 주의보가 발령되면 입산금지 조치가 이루어지니 그땐 다음 기회로 미루고, 기온이 너무 떨어져도 포기해야지. 사실 오늘 같은 날씨면 좋겠다. 0도, 풍속 1m.. 더보기
백두대간(고치령~도래기재 ; 2015-02-01) 오늘 구간은 인생으로 비유하면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빛이 안보이는 암흑기라 비유하고 싶다. 너무 힘들고 내려 놓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 27Km를 겸허히 받아 들이고 수용하여야만 하는 구간이다. 내가 좋아 시작했지만 마냥 이런 구간만이 존재한다면 아예 시작도 안했겠지만 자연은 우리의 인생사 처럼 마냥 고통만을 주지는 않는다. 오늘의 고통이 내일의 희망이 되리라 믿고 길을 나섰다. 함께할 동행도 없어 회의와 번민으로 가득한 이길을 끊임없이 걷는다. 흙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걷고 또 걷고 싶다 ㅇ 산행구간 : 고치령 ~ 선달산 ~ 도래기재 ㅇ 산행거리 : 26.58Km ㅇ 산행시간 : 7시간 58분 ㅇ 시간당 평균 이동거리 : 3.32Km ㅇ TOTAL CLIMB : 1.560m ㅇ 트랙 : ㅇ 5만도 도엽 .. 더보기
백두대간(죽령~고치령 ; 2015-01-18) 산악회를 따라나서는 산행은 계절, 월마다 틀에박힌 이벤트로 진행된다. 오늘은 어디에 갈까 여기저기를 기웃거려본다. 태백, 소백, 덕유, 한라가 도배를 해놓았다. 정말 갈만한곳이 없다. 그래서 기웃거린것이 백두대간이다. 힘있을때 따라나서자 지난 산행은 죽을똥 살똥 산을 탔지만 .. 더보기
백두대간35-35구간(미시령~진부령 ; 2014-06-15) 장장 1년8개월간의 대장정이 오늘로서 마무리된다. 모든 경조사를 제치고 오늘 이자리에 섰다. 내가 살아오면서 잘한게 우리 부모님 아들로서 태어 났다는것, 해병대를 제대 했다는것, 삶의 기반인 회사에 취업하여 윤택한 삶을 영위할수 있었다는것, 實이를 만나 나름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는것, 그리고 오늘 백두대간을 완성 했다는것나름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수 있었다는게 나에겐 행운이었던것 같다. 하늘도 대간길 마지막을 축하 해주는건지 화창한 날씨에 종일 시원한 바람이 불어줘 초가을 산행하는 가벼운 기분으로 마지막 구간을 탔다. 이마지막 구간은 누군가 백두대간의 축소판이라 한다. 너들길도 있고, 육산길도 나오고 밧줄구간도 나오고 도로도 가로지르고 대간길의 백미인 하산길에서 만나는 끝이없을것 같은 반복되는 오름 능선길.. 더보기
백두대간35-34-1구간(한계령 ~ 마등령 ; 2014-06-07) 대간길이 막바지에 다달았다, 그동안 밀린 숙제를 해야하는데 몸을 무리하게 움직였더니 고장이 났다. 그래서 지난 5월23일 설악구간을 마무리 하고자 했으나 펑크냈다. 조급한 마음에 해열진통소염제를 약사와 상의하여 과용했더니, 빈혈, 혈변 현상이 발생하여 끊고 테이핑요법에 의존.. 더보기